아이들이자기 세계가 생길 만큼 크고 나니자꾸 주변의 아기들이 예뻐 보입니다.아기에 대한 내 행동과 반응을 보고주변에서 종종 물어봅니다."늦둥이 만들어야겠네."싫습니다.절대 싫습니다.물론, 돈도 걱정됩니다.아이가 컸을 때 난 너무 늙어 있을 거라는 것도 걱정됩니다.하지만, 가장 큰 공포는[육아]입니다.아기를 키우는 몇 년간은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합니다.아이의 미소를 바라보며 행복의 정점을 찍다가도아이를 (미워서) 침대 위로 던질 만큼 생활에 절망합니다.만성 수면부족에 시달리면서눈 밑 다크서클은 짙어져만 가고….그냥 [나]라는 인생은 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그래도,그 과정이 힘들어도지금 후회되지 않는 건건.......

미시와 거시는 통하는 것 같습니다.대자연이나 우주의 신비로움이분자나 원자 단위로 들어갔을 때 볼 수 있는 풍경과 유사한 것처럼요.인문학이나 예술(?)을 하지 않았다면과학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황당한 상상은이런 유의 (어찌 보면 정말 지루한) 영상을넋 놓고 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을 때 해보게 됩니다.우주를 꿈꿔왔던 것처럼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를 동경하면서현실을 잊어 봅니다.치아.

방한용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오리털이나 거위털의 생산방식을 아는 사람은 드문데요…….그냥,살아 있는 생물의 털을 뽑는답니다.왜냐고요?그래야 다시 털이 나서 또 뽑을 수 있으니까요.기계로 미는 게 아닙니다.뽑는 겁니다.처음 이 영상을 봤을 때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찾아 들어간 파타고니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한바,이 브랜드는 의류 브랜드인데,얼핏 보기에 오리털 파카도 만드는 것 같던데.조금 더 찾아보고고개를 끄덕였죠.이 브랜드는 충전재로 목화를 사용하고,그마저도 1996년부터는생산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꾼100% 유기농 목화만을 사용하고 있다는.제가 본 파카가 목화솜 파타였네요. ^^이 브랜드 국내에 안 들어오나요?찾아 입.......

뽀빠이를 기억하시나요?시금치 통조림을 짜 먹으면엄청난 괴력이 솟아나던 귀여운 영웅.엉뚱하지만언제나 결국은 올리브를 안전하게 지켜내던 아저씨.정말 오래된 것까지 모조리영화 소재로 긁어오던 소재 바닥난 할리우드가이 소재는 왜 안 건드리나 했네요.2016년 개봉예정이랍니다.테스트 필름이라는데.요즘 시대 관객의 정서와 어울릴지는조금 지켜봐야 할 듯싶어요.~~치아.

손에카메라를 쥐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가슴이 벅차던 때가 있었습니다.중학교 1학년.두 손 묵직하게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를 쥐고삶의 터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까까머리.고등학교.가능하면 아름다운,이왕이면 완벽한 황금 구도를 구현하기 위해무언가 특별한, 남다른 소재만 찾아다니던.대학교.사진은 현실을 반영해야 하고,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을 거라고 믿던 어설픈 혁명론자.때로는,인생에서 단 한 순간일 뿐이었던 어떤 경험이인생 전체를 결정해버리기도 합니다.영상을 보다 보니수많은 명작이 떠올라 괜스레 가슴이 벅차네요.아~ 사진전 가고 싶다…….치아.

자연은 위대하다.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보잘것없는 한낱…….쉽게영혼 없이도 할 수 있는 말이지만,이런 말이영상 한 편을 보고나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올지는 몰랐습니다.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인간이 눈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자연이 지닌그 자체로의 [살아 있는] 느낌 말입니다.치아.

3D 구현 프로그램 루미온 4.5 소개 영상입니다.3D로이것보다 훨씬 더 사실적인 영상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수 많은 영화를 보면서 익히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그다지 놀라운 영상은 아닙니다.다만,보고 있다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이제는 정말가상현실 속에서의 삶을 살 때가 되었구나 하는.내가 살아보고 싶은 인생을굳이 영화 등으로 대리만족하거나,[모험]이라는 포장으로 실제 인생에서 용감 떨지 않아도센서 달고 누워,단시간에, 평생도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뇌 속 시간 흐름만 늦춰 놓으면,2~3시간의 경험으로,최고 인기배우의 평생 삶을 살고,돈 많은 재벌 2세의 삶도 살아보고…그렇게 살다 보면,굳이 물리적인 신체노화를 늦추.......

세탁기가 인간이 개발한 최고의 여성해방도구라면, 자동차는 인간이 개발한 합법적인 연쇄살인도구입니다. 멀리 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요? 빨리 갈 수 있어서 좋다고요? 95년. 사회에 첫 발을 디뎠을 때 광고대행사라지만 컴퓨터 사용은 아직 무척 제한적이었습니다. 프린트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오리고 풀로 붙여서 사용하는 것에 더 익숙하고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보다는 자대고 그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을 때였죠. 오피스 프로그램의 개발과 발전으로,회사에서 만드는 제작물의 완성도는 높아져만 갔습니다. 더 편리하고 더 좋아지는 것처럼 보였죠. 하지만, 2페이지면 설득되던 브리핑이 50페이지가 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