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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54건
  • [비공개] 트루먼쇼와 '한성안쇼'

    1. 트루먼의 24시간 일상은 전세계적으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그것도 태아 때부터 30년 동안을 말이다. 그가 사는 세상은 거대한 세트고 그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역할을 맡은 배우다. 심지어 부모는 물론 아내 조차도 이 '트루먼쇼'의 배우로 연기하고 있다 2. 그의 일상에 등장하는 모든 제품은 사실 광고를 위해 협찬된 물품들이고, 일어나는 사건들마저 조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엄청난 텔레비전 쇼는 크리스토프라는 감독에 의해 총괄 지휘되고 있었다. 이 사실을 트루먼 자신만 모른다. 그는 실로 진실된 삶을 열정적으로 살고 있었다. 그의 30년 '리얼리티 삶'은 모든 시청자들의 '훔쳐보기'와 &#x.......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9-13 12:1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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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역전의 명절

    1. 명절은 본래 즐거운 날이다. 즐기려면 아무래도 먹을 게 있어야 한다. 내가 아무리 '마음의 양식'을 즐기는 사람이지만, 육체의 양식 없인 살 수 없고, 혀와 코가 느끼는 즐거움만큼 세상에 즐거운 것도 많지 않다. 2. 그래서 명절에는 음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누군가가 즐겁기 위해선 또다른 누군가가 수고를 겪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이 수고의 부담을 두고 명절에는 갈등이 일어나기 마련이며, 이로 인해 명절은 결국 즐거운 날이 아니라 불행한 날로 진화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문제는 이렇게 요약되겠다. '명절을 즐기자면 음식이 필요한데, 이 음식을 어떻게, 얼마나, 그리고 누가 장만할 것인가?' 3. 전.......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9-10 05:3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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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태풍보고서

    1. 새벽녘에 빗줄기 떨어지는 소리와 바람소리가 요란해 눈을 떴다. 대나무숲을 흔드는 바람소리가 유난히 크다. 창문을 통해 바깥을 잠시 보니 마당에 물이 생각보다 덜 고인다. 아무리 배수가 잘 되는 마당이라도 지난 집중폭우 땐, 제법 고인 채 수로로 흘러 들어 갔지만 오늘은 영 덜하다. 초강력 태풍 답지 않아 안심이 됐다. 다시 잠이 들었다. 2. 아침에 뒷뜰을 둘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강풍에 대나무가 여나뭇 누웠다. 경사가 급한 언덕이라 제놈도 별 수없었나 보다. 아이고, 일이다! 아무리 강한 놈이라도 물적토대가 허술하면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처럼 쓰러지고 만다. 이 대목에선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9-06 11:5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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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태풍전야

    한남노인지 힌남노인지 엄청 강한 태풍이 내일 아침 우리 부산을 관통한단다. 대나무뿌리가 석축을 강하게 붙들고 있지만, 400밀리 폭우와 싸워 이겨낼지 염려된다. 뭣보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가 문제다. 지진에서 우리를 구해낼 정도로 그 뿌리가 단단하다지만, 대나무숲은 강풍에 크게 흔들린다. 웬만한 바람은 오히려 막아주는 대나무도 초강력 태풍에 무력해질 수도 있다. 내일 아침에 판가름이 날 테지만, 아무리 강하더라도 몇놈은 분명히 쓰러져 있을 것이다. 베어 정리하자면 그것도 일이다. 지난번 태풍 땐 가비얍게 처리했지만 그 사이 세월이 지났다. 체력이 받쳐 줄지 모르겠다. 올핸 감이 많이 열려 기대했는데, 다 떨어져 버.......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9-05 11:1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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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유럽제 '사민주의'와 미제 '리버럴'

    1. 유럽에서는 진보를 '사회민주주의'(social democracy)로 부르고 미국에서는 '리버럴'(liberal)이라고 부른다. 둘은 같은 이념을 지향하는가? 리버럴은 '자유적'이라는 뜻인데, 자유 지향적인 이 사람들을, 평등에 방점을 두는 진보로 불러도 되는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헷갈리기도 할 것이다. '독일제 박사'로서 '미국산 제도경제학'을 공부하는 나지만 나 역시 그 차이를 아직 명쾌히 정리해 내지 못하고 있다. 2.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다 정리하려면 끝이 없겠다. 본성론과 윤리론, 연구방법론, 행위자, 국가론 등 비교해야 할 사항이 끝모르게 이어진다. 사실 이 포스트에서 정.......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9-03 09: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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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최연소 등단 이야기

    32년전 사회주의개혁을 주도했던 (구)소련의 공산당서기장이자 초대대통령이던 미하일고르바쵸프가 어제 향년 91세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1. 사회주의개혁과 뒤이은 붕괴는 나의 독일유학시절 일어났다. 그때 나는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W)을 열심히 뒤적여 보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정론과 목적론을 반대하는 내게 마르크스의 저술은 훌륭한 선언이었지만 '참조할'(!) 내용일 뿐이었다. 따라서 마르크스의 관점에 따라 건설된 '현실사회주의'에 대해서도 응원하면서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2. 이 와중에 소련의 고르바쵸프를 필두로 동유럽 사회주의국가들에서 개혁이 시작되었고, 이 개혁의.......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9-02 09: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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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진영논리란?

    1.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이에 대해 각자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1) 보수주의자의 책임 - 교육의 목적을 성적과 선별로 환원하고 입시경쟁의 전쟁터로 만들었다. 그 결과 '인간성'과 '공동체', '타인에 대한 존중'은 무능력자의 '노예도덕'으로 비하되었다. 보수주의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2) 진보주의자의 책임 - 학생들의 '인권과 자유를 과도하게 허용'함으로써 교권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상태에서는 교육이 불가능하다 진보주의자들의 자유지상주의와 무책임성이 문제다. 3) 가정의 책임 - 도덕의식이 원천적으로 부족하며, 내 자식 우선주의에 빠.......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8-30 07:0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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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서프라이즈!

    1. 같은 물적 토대 위에 서 있더라도 나라마다 제도와 생활양식이 제각각 다르니 '문화'적 변수가 독자성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물적 토대, 곧 경제적 변수가 문화를 통제하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경제적 환경이 극도로 취약하면, 문화에 대한 경제적 변수의 영향력이 극단화될 수 있다. 돈이 없으면 항상 돈, 돈하며 돈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된다. '가난뱅이', 곧 저소득층이 돈의 노예가 되는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돈을 '사랑한 나머지' 돈의 노예가 되는 '돈쟁이', 곧 자본가와 다른 점이다. 2. 가난뱅이들도 나름의 문화가 있지만, 그건 엄밀한 의미의, 더 나.......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8-28 09: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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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형제복지원, 윤석열의 토양

    1. 실로암교회의 장로인 박인근은 부산에 을 설립했다. 전두환정권의 비호아래 그는 부랑인 선도를 명목으로 역이나 길거리에서 주민등록증이 없는 사람을 끌고 가서 불법 감금시키고 강제노역을 시켰다. 무려 3만8천명의 멀쩡한 시민들이 마구잡이로 영문도 모른채 끌려 간 것이다 2. 저항하면 굶기고 구타하거나 심지어는 죽이고 암매장까지 했다. 어린 여아에 대한 짐승들의 성폭행은 일상적이었다. 피해자대책위 한종선씨의 증언에 의하면 “먹을 게 없어 지네, 생쥐 등까지 먹었다”며 “예쁘장하게 생긴 어린 아이들은 성폭행을 당하는 것은 비일비재했다” 3. 이런 식으로 12년 동안 무려 657명이 사망했고, 일부 시신.......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8-26 07:4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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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철학으로 되묻는 비주류경제학모델

    가을학기(Sep./6~Nov./8)에도 유럽인문아카데미에서 경제학강의를 연다. 강의주제는 이다.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강좌다.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면 좋겠다. 2백여년 서구 진보경제학자들의 치열한 고민을 체계적으로 학습해 진보의 지적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무식한 년놈들이 주둥아리로 뇌까리듯, 진보경제학은 '듣보잡경제학'이 아니다. 힘을 기르자. 제대로 무장해 저 오만하고 무식한 주둥아리를 문질러 버려야 한다. 1. 경제학은 크게 주류경제학과 비주류경제학으로 구분된다. 주류에 속하는 신고전학파경제학은 한국대학의 정규교과과.......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2-08-23 04: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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