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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나의 고객지향주의
최근 프로젝트 관계로 상사와 약간의 트러블이 있다. 여러 상황이 복잡적으로 작용해서 빚어진 결과로 유추할 뿐 그 이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서로의 주장을 전혀 이해 못할 것도 아니지만 약간의 긴장이 평행선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힘없는 자가 손을 드는 수 밖에 없다. 어쨌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또는 서비스를 다루는 다른 사람들, 어떤 상황에 더 힘을 내고 동기를 부여받을까?를 고민해본다. 너무 뻔하지만 결국 고객지향에서 힘을 얻고 정진하는 것같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고객의 우선순위는 다른 이들과 다를 수도 있을 것같다. 나의 첫번째 고객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스스로 납득이 가고 열의가 생겨야지 그제서야 움직일 수가 있다. 스스로 만..추천 -
[비공개] 킥스타터 해킹과 카드사 정보유출에 대한 대응을 보면서...
한동안 카드 3사 (국민KB, 롯데, 농협)의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시끄러웠습니다. 여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슈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관심권 밖으로 밀리는 듯합니다. 당시에 블로그를 통해서 짧게 몇 가지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 중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왜 국민들이 직접 카드사에 접속해서 유출 유부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미 그들은 개인정보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주소)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로 전화 또는 SMS를 보내주든가 이메일로 유출여부를 알려주든가 아니면 우편으로 집에 통보해줬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고.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즈음하여) 오늘 아침에 페이스북에 올라온 뉴스피드를 확인하면서 여러 매체에서 공통적으로 전하는 뉴스가 하나..추천 -
[비공개] 외국인들이 보는 대한민국의 교육현실(환상)에 대한 단상
미국 통신사 Bloomburg에서 2014년도에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았다. R&D 투자, 제조능력, 생산성, 하이테크 밀집도, 고등교육 효율성, 연구원 분포도, 특허 등록 등 7개 부분으로 나눠서 평가했는데, 생산성 부분만 33위로 다소 낮을 뿐 다른 항목들은 2~6위로 골고루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항목에서 (특출나게) 1위를 한 것은 없다. 실제가 그렇든 아니면 그냥 자조든 대한민국하면 창조성이나 혁신이 뒤떨어진 나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이런 평가가 나왔는지 의아하다. (이미 국내 언론사들을 호들갑을 떨었다.) ** 참고. Bloomberg:Most Innovative in the World2014(어제)낮에 우연히 TED 동영상을 하나 시청했다. Andreas Schleicher가 2012년에 발표한 “Use data to build better schools”이라는 동영상인데, 제목과 같이 교육 시스템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고 발표 내용 ..추천 -
[비공개] Like 라이크
최근에 사내에서 추천 시스템과 관련해서 전파교육 및 회의를 하면서 다양한 팀의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단순히 내가 알고 있는 추천 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하는 자리였지만 다양한 팀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자연스레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이슈들을 듣게 되었다. 각자 페이스북에는 like 버튼이 많이 눌려지고 다양한 댓글들이 달리는데, 운영하는 서비스에서는 생각만큼 그런 종류의 추천/공감 버튼을 사용자들이 잘 누르지 않는다고 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으나 담아두기 기능도 몇몇 헤비유저들만 사용하고 하루에 발생하는 건수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공감/추천 버튼도 인터넷 사용량 (UV/PV)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일반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만큼 라이크나 댓글이 많이 달릴 수가 없다. ..추천 -
[비공개] [책소개] 초보자들을 위한 통계학습 (An Introduction t..
연초부터 옆 팀에서 Kevin P. Murphy의 "Machine Learing: A Probabilistic Perspective"라는 책으로 스터디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러 이유로 제한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타팀의 청강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인터넷에서 책을 구해서 읽어나갔다. (구글링하면 PDF 파일을 얻을 수 있음.) 약 1000페이지의 방대한 양에 머신러닝과 관련된 -- 최근 핫한 이슈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이것만 마스터하면 머신러닝에 조금 더 익숙해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막무가내로 읽어나갔다. 그런데 양도 많지만 너무 어려웠다. 처음 3챕터정도는 토시 하나 빼지 않고 다 읽었는데, 점점 한계에 부딪혀서 점점 대강 읽어나가다가 어느 순간에는 목차와 본문의 볼드체 글씨만 확인하고 넘겼다. 수학/확률 전공자가 아니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너무 하드..추천 -
[비공개] 나는 2014년을 이렇게 시작했다 (2014년 1월의 제주 풍경)
새해가 밝았다고 성산일출봉에 해돋이를 보러 갔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2014년의 1월도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아직 며칠 남았지만 말일은 설날이고 주중에는 따로 사진을 더 찍을 일이 없어서 미리 1월을 정리합니다. 개인적으로 2014년도 1월은 어느 때보다도 말을 많이 했던 달입니다. 이제 남은 11개월은 말보다는 행동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겨울에는 자주 그리고 오래 돌아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1월 사진을 다시 보면 평소에 사진 찍기 좋하던 곳들이 많이 보입니다. 새로운 곳을 발굴해서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수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15장의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제주의 1월을 특징짓는 사진이 다소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쩌겠습니까. 다 제가 게..추천 -
[비공개] 좋은 경험 나쁜 경험 (부제. 웅스키친 소개)
좋은 경험을 하면 그냥 잊어버리는데 나쁜 경험을 하고 나면 쉽게 마음이 풀리지 않고 쓴소리를 하게 된다. 나도 블로그에서 좋았던 일보다는 나빴던 일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토로했고 그런 식으로 서비스하면 안 된다는 주제넘은 충고를 자주 했다. 나름 반성하면서 오늘 겪었던 좋은 경험/서비스를 소개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전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어떤 식당을 소개받았다. 나중에 한번쯤 가봐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회사 동료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언젠가는’이 아니라 그냥 ‘당장’ 가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차로 30분정도는 가야하는 곳이라서 그냥 쉽게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위치도 조금 애매해서 사진찍으로 돌아다니면서 가보기도 쉽지 않은 곳이어서 차일피일 미루던 곳이다. 어쨌든 근처에 가서 사진도 ..추천 -
[비공개] [Slide] 추천 시스템의 개요 및 분류
20편의 PR시리즈를 통해서 추천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원래는 슬라이드를 만들 계획이 없었지만 화이트보드와 펜과 함께 하는 강의가 아닌, 스크린과 하는 발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간단히 추천 시스템의 구분에 대한 키워드만 뽑아서 발표자료로 정리했습니다.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한 항목을 제외하고 공개합니다. ==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추천 -
[비공개]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즈음하여
이번 사태에 대해서 나보다 글을 잘 적거나 더 많은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깊은 의견을 내놓고 있기에 굳이 나까지 숟가락을 얻을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만이 가지는 개인의 시각이 있을 수도 있고 나만의 개인적 감정을 토로할 필요도 있고 그리고 이런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이정표는 남겨놔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적는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을 통해서 1억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한다. 사건의 경위를 따로 재구성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 자세한 경위는 slownews.kr에 실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도 이용자는 피할 곳이 없다"를 참조하면 되고, 왜/어째서 문제인가는 ppss.kr의 "잇따른 개인정보유출, 예고된 사고다"를 참조하면 된다. 어쨌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추천 -
[비공개] 인텔리전트 시스템 관점에서 본 테크기업의 M&A
먼저 이 글은 임정욱님이 올린 “구글의 네스트 인수 의미“라는 블로그글에 남긴 아래의 페이스북 댓글에서 시작된 글입니다. 그리고 바쁜 분들을 위해서 이 댓글이 이 글의 핵심 요약이기도 합니다. 하루 이틀 지나니 의미를 공유하는 글/기사들이 많이 등장하네요. 모두 읽어보고 판단해야하는데...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주 오래 전부터 인텔리전트 시스템은 크게 모니터링/센싱, 디시즌 메이킹, 익스큐션 세부분으로 나뉜다고 생각했는데, 구글로써는 의사 결정, 즉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정점에 올라와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실행이 중요할텐데 (그래서 무인자동차나 로봇 등에 관심을 가지는 듯), 실행을 위해서는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한데, 데이터를 수집..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