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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20년 가을. 귀요미들이 하는 말.
큰 아이. "엄마, 우리 자면 왜 엄마 시간이에요?" "어 그 시간에 엄마는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그래." "엄마, 엄마 책 읽고, 공부하고, 핸드폰 보고 그런 게 우리 장난감 같은 거에요?" "응" "나는 그거보다 티비보고, 장난감 갖고 노는 게 더 재밌는데" 둘째 아이. "엄마, 오늘 구두 신었네요?" "응" "엄마, 예뻐요."추천 -
[비공개] ketogenic 식단
근래에 먹었던 식단들 올려본다. 요즘 야채샐러드가 좋아서 좀 많이 먹었는데, 인간적으로 방*가 너무 나온다, 진짜... 더운 날에만 먹고 바람불고 비오는 날에는 먹지 않는 생야채샐러드. 추운 날에는 따순 거 먹어야지. 몸이 그런가 보다. 신기하게도. 하... (코로나 끝나면) 레스토랑 가서 스테이크랑 구운야채모듬 먹고 싶다. 살은 증감을 반복하며 인체의 신비를 매일 겪고 있다. 대강 이렇다. 주중에 잘 먹고 증감을 반복하다가 주말에 산책하면 훅 빠..추천 -
[비공개] 20200916.
1. 누군가에 대한 서운함. 흥칫뿡. 서운하고 속상한 일이 많이 있다. 늘 남편에게는 털어놓지만, 블로그에라도 좀 털어놓고 싶었는데, 누가 볼까 봐 그마저도 속 시원하게 제대로 못 쓰는 쫄보... 기대치가 있었기에 서운했을 거다. 하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기댄 내가 문제일 수도. 사람에게 기대서야 무슨 답이 있으랴.. 2.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것인가 오늘도 혼냈는데, 미안하기도 하거니와 혹여나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자꾸만 ..추천 -
[비공개] 다윗의 삶이 보여주는 그리스도인의 삶
요즘 100주년기념교회 새벽묵상집을 다시 펼치고 있다. 다윗의 묵상을, 그의 기도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늘 나의 기도는 그저 간구와 탄원일 뿐인데, 그는 늘 하나님이 하실 일을 미리 선포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그 분의 어떠하심을 말하며 찬양하고 경배함으로 끝맺는다. 이것이 믿음일 것이다. 나의 고민과 나의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버리고 주님께만 집중하는 것! 우리는 고통을 덜 겪기를, 가능하면 고통이 없기를 ..추천 -
[비공개] 20180130~0203 Hiroshima
이 때의 기억을 조금 더듬어 볼까 한다. 히로시마는 우리의 희망 여행지 리스트에 있는 곳은 아니었다. 다만 히로시마에는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이 찾는 Sky Clinic이 있을 뿐. 2017년 3월부터 꾸준히 연락을 했지만, 한 달에 한 번 있는 한국인 통역사가 오는 날을 맞추기란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나마도 2~3달 전에 미리 마감되는 경우도 많았고, 마감이 안 되더라도 남편의 일이 매우 바쁜 시즌이 되어서 결국 12월이 되어서도 가기가 어려웠..추천 -
[비공개]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기도문)
시편 55:1~23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의뢰해야 할 분이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음을 확인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윗을 그렇게 고통스럽게 만들고, 죽음의 공포까지 느끼게 만들었던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아는 사람 심지어, 너라고 부를 수 있었던 동료요, 친구요,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것도 여러 가지 일들을 논의했고, 하나님의 집에서 함께 에배드리며 섬겼던 사람이 그러하였던 것에 놀라움을 느끼..추천 -
[비공개] 요즘 나의 하루 스케쥴
아침엔 일단 1호기가 나를 깨움 ㅠㅠ 왜 때문에 7시부터 깨는 거니? 1호기랑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며 하늘 구경하다가 2호기 깨면 간단히 아침 준비. 애들은 그날 그날 다르고, 나는 방탄커피, 서방님은 언제나처럼 아침 패스. 방탄커피가 막 먹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고, 이상하게도 이걸 마셔야 brain fog가 사라지고 맑은 정신이 되기 때문!! 여튼 그 후에는 애들의 모닝 티비 시청 시간이 온다. 나는 잽싸게 커피 들고 방에 들어가서 말씀 좀 묵상하..추천 -
[비공개] 한 때 어른이었던 그녀를 위해
오늘 아침 문득 생각이 난 한 사람. S 한 때 어른이었던 그녀를 위해 기도했다. 성숙한 어른이었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이제 51살이 된 그녀가 진짜 어른이 되기를.추천 -
[비공개] 2018.0130~0203 Hiroshima
벌써 2년 전 사진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려두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당분간 사진 정리 예정.추천 -
[비공개] 지각있는 그리스도인
시국이 이 시국이라, 지각있는 그리스도인으로 행동해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이 불편한 내 마음을 돌이켜보면 비난하고 싶은 내 마음도 지각있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마땅한 태도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흠..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