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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변화가 필요한 시국.
지난 한 달 동안 폭풍처럼 휘몰아친 정신없는 시국.. 박대통령이 하는 짓을 보면 매일매일 '칠푼이 인증'이고 실망에 실망을 더해줄 뿐이다. 애당초 기대한 것도 별로 없지만, 정말 '이 정도일 줄이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대통령도, 정부도, 검찰도, 그리고 국민도, 또 나도 변화가 필요한 타이밍이다. 이번 일의 본질적인 문제들은 '미성숙하고 왜곡된 자아가 권력과 돈을 가진 것"일 테다. 이게 인간의 본질이다. 미성숙하고 왜곡된 자아를 가진 박근..추천 -
[비공개] 20161122 아이가 자란다_자발적 배변훈련 시작
사나흘 전에 미니베베가 배변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가했다는 사인을 보내길래 바지를 벗겼더니 응가가 나오는 중--; 화장실로 데리고 가려고 했더니 갑저기 기저귀를 막 벗으려하길래 나는 당황해서 "안 되"를 외쳤더니 아기 변기 앞으로 가서 앉으려 하길래 기저귀를 조심스레 벗겨주었더니 아기변기에 딱 앉는 것!!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아기 변기에 응가 성공!!! 매우 작은 토끼응가!! 그래도 너무너무 기특해서 많이많이 칭찬해주었다. 오늘은 할머니에게..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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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61112_어린아이와 같은 믿음
며칠 전 미니베베에게 아가성경을 읽어줄 때였다. 마침 오병이어를 설명하던 중에 "저녁 때가 되었는데 먹을 게 없었대. 이 오빠야가 가진 빵 5개랑 물고기 2마리 뿐이었대."하자, 부리나케 침대 밑으로 내려가길래 나는 속으로 '아 재미가 없나보다...'하고 있었더니만 갑자기 거실에서 도너츠 빵 종이를 들고 와서 이 책 위에 올려놓는 것이다. 아 아이의 생각은 어찌나 단순하고 명쾌한지..... 이 빵을 나눠 먹자는 얘기다..... 어쩜. ㅠㅠ 나..추천 -
[비공개] 20161111. 미니베베 19개월 8일.
요즘 미니베베랑 종일 붙어 있다보니 포스팅할 여력이 없다. 이제 말할 줄 아는 단어 19개. 자기 주장도 강해져서 땡깡도 더욱 늘었다. 밤에 자기 싫어해서 밤마다 미니베베랑 씨름을 한다. 어르고 달래고 때리고(아동 학대는 아니고;; 기저귀 위로 엉덩이 몇 대) 울고 소리치고 안아주고 해도 소용없다. 결국 늘 내가 지고 ㅠㅠ 건너방에서 놀아주는데, 졸린 눈을 비벼 가며 버티고 놀다놀가 지치면 내게 와서 기대고 누워 잠든다. 솔직히 힘들다. 앞으로 어찌..추천 -
[비공개] 20161106
어제 광화문 집회 들렀다.. 경찰의 통제와 경찰차 차벽으로 인해 통인시장에서 내려서 광화문 정문 앞을 지나 MS건물을 지나 미국 대사관 앞을 지나 KT건물 뒤를 지나 교보문고 앞쪽으로 나와서야 집회 현장에 동참할 수 있었다. 어린아이와 함께 한 가족들, 어린 학생들, 두 손을 꼭 잡은 노부부를 보니 아직 대한민국엔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찡해왔다. 박통은 이런 국민들이 있는 것을 고마와 해야 하고, 동시에 부끄러워 해야 한다.추천 -
[비공개] 20161101
나는 꽤 여러 블로그의 포스팅을 받아보고 있는 편인데, 이 새벽에 깨서 누구의 레시피나 누구의 후기 리스트, 예술 잘품 평들을 넘겨보자니 참 덧없단 생각이 든다. 나라가 이 지경인데 한 끼 정도 대충 먹어도 어떠랴 싶기도 하고, 책 한 권 안 읽으면 어떠랴 싶고 그렇다. 사실 이럴 때일수록 내 일상을 충실히 사는 게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심정이려니 싶다. 자기가 믿어왔던(당연히 그러하리라고 생각해왔던) 프레임이 깨졌고, 자신의 일..추천 -
[비공개] 20161019 아프다
지난 한 주간 미니도 나도 많이 아팠다. 미니는 코감기+중이염 나는 편도선염+중이염 미니는 나아가다가 괜찮아졌다고 약 조금만 먹이라던 의사 덕에 악화되었고--; 나도 이제 나아가니 약 먹지 말고 참으라는 의사 덕에 지금 아파 죽을 것 같다. ㅠㅠ 흐미. 입덧을 하는 기간은 너무 길고 힘든 것 같다. 입덧 + 심신쇠약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정말 이보다 더할 수는 없는 듯! 미니 때는 입덧 + 비염 + 눈 밑 안구건조 및 대상포진.이었다. 그나마 지금 집..추천 -
[비공개] 2016가을의 미니베베
▼조카가 있던 샤스커트인데 엄청 좋아한다. 자꾸 찾아가지고 와서 입혀 달라고 한다. 빨래할 겨를도 없네. ▼어느 날 아침.. 엄청 애교부린다. :) ▼더 자고 싶은데 깬 어느 날 아침. 앙앙 우는데 너무 귀여워서... 헤헤 ▼나가고 싶기도 하고, 졸리기도 하고... 아이긍.. ▼저 구멍에 맞는 뭔가가 있겠거니 하는 중인데,,, 물려받을 때부터 없었던 것이라;; 미안타. ▼친구 야나기상이 사준 가방. :) 태국 여행 때 내 ..추천 -
[비공개] 괜찮은 사람
살다보면 괜찮은 사람들을 꽤 만나게 된다. 때로는 블로그의 글로만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 이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은 사람도 적잖이 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인 걸까? 요즘 나는 내가 꽤 고집이 센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도 기성세대구나.. 싶고. 그래서일까? 만나는 것은 물론 대면하기 싫은 사람도 생기고, 연락이 끊기는 사람도 생긴다. 예전 같으면 늘 내가 먼저 전화하고 문자하고 챙겨서 함께 해왔을 텐데, 이제는 굳이 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