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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1년 4월
01. - 코이케 류노스케 02. 03. - 조은정 04. - 호아킴 데 포사다 05.- 폴 오스터 06. - 김연수 07. - 김진명 09. - 안도 다다오 10. - 김 훈 11. -시마다 소지 12. -넬레 노이하우스 13. - 김 훈 =========================================================================================== 좀 부지런히 읽었어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읽지는 못했다. 핑게를 댄다면 2주간 혹독하게 달고 있던 감기 때문이었다고 말하자. 감기때문에 출근하자마자 쫒기듯 집으로 돌아와야 했고 덕분에꼬박꼬박 챙겨먹은 약은 몸을 노곤하게 만들어서 빨리 이불 속으로 파고들게 했다. (그렇더라도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자는 정도였지만... 어떤 때는 2시간... 정말 대단하다!) 몸이 내내추위 속에 있어서그랬다. 김훈의 차가운 칼바람같은 단문들과 눈물날만큼 처연하고 선명한 짧은 묘사가그리웠다. 어쩌면 ..추천 -
[비공개] 뮤지컬 < Monte Cristo> - 2011.04.16..
오랫만에 조카들이랑 공연을 봤다. 요즘 조금 의기소침해있는 조카 녀석 때문에 걱정이 돼서 두 녀석을 데리고 나간 착한 이모 ^^ 정말 간발의 차이로 도착해서 부랴부랴 1장을 다시 현장에서 구입했다. 조카녀석들 자리에 앉히고 내 자리를 찾아서 앉았더니 이미 웅장한 서막 연주가 시작됐다. 와! 충무아트홀 3층에서는 처음 관람이었데 그 높이 참 아찔하더라. 뭐 그렇다고 시야방해가 있거나 대사가 잘 안들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워낙에 딕션이 좋은 배우들이 포진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Cating : 류정한(몬테크리스토/에드몬 단테스) , 옥주현(메르세데스) 최민철(몬데고). 조순창(빌포트), 장대웅(당글라스) 한지연(루이자), 김성기(아베 파리아) 전동석(알버트), 이미경(발렌타인) 원래는 앵콜로 올려지는를 이번에는안 볼 계획이었다. 그런데.....추천 -
[비공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리 노이하우스
젠장! 이 책 엄청나다. 재미도 재미려니와 집단적인 인간의 이중성과 노골적인 감춤이 주는 추함이 소름이 끼칠 지경이다. 거기가다 집단의 공모라니...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한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스는 그야말로 괴물을 세상에 내놓았다. 다른 책들이 들어와있나 하고 찾아봤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이 책이 유일하다. 이 책도 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로버트 랭던처럼 보덴슈타인과 피아라는 두 형사 콤비가 사건을 파헤치는 네 번째 작품이다. (타우누스는 사건이 벌어지는 지역의 이름이란다) 다른 시리즈들도 빨리 번역돼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책을 읽고 저절로 생겼다. (이 작품이 군계일학이라면 좀 씁쓸은 하겠다) 2008년 11월 6일목요일부터 2008년 11월 24일 월요일까지 19일 동안에 벌어진 기막힌 사건의 기록은 그야말로 한 순가도 이 ..추천 -
[비공개]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 안도 다다오
빛과 그늘, 물그리고 콘크리트(벽)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의 이름을 잘 몰랐다. 그의 건축물은 사진으로 보고 아주 독특하고 특이하고 신비감을 준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굳이 건축가가 누군지는 알아보지 못했었다. 그랬구나... 그 고요하고 다정한 노출 콘크리트 건축을 지은장본인이 바로 이 사람, Ando Tadao 였구나. 도시에 저항하는 게릴라. 그는 스스로에 대해 말한다. "나는 건축을 하는 게릴라이다" 그건 아마도 그가 건축 관련한 대학을 졸업한 게 아니라 프로복서 출신으로 생면부지의 건축의 세계에 독학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도시에 우뚝하니 서있는 그의 독특한 건물의 위상만으로도 그 의미는 충분하다. 규모를 압도하는 건축이라고 할까! "건물을 오래 사용하는 것은 지구 환경에 대한 배려이기..추천 -
[비공개] 꽃 본 날
봄이 올 때쯤이면 한상 다짐하는 일 하나. 꽃을 보리라... 더 정확히 말하면 꽃이 터지는 순간을 목격하리라. 어느날 난데없이 활짝 핀 꽃들을 보면서 난감했던 기억이 몇 번이던지. 언제나꽃은 나란 존재를 피해서 늘 은밀하고 조용히 핀다. 이상하게 그 모습을 보면 묘한 배신감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번에도 꽃은 여지없이 나를 등지고 피어났다. 그리고 도무지따뜻한 기미조차 느껴지지 않는축축하고 찬 비... 오래 앓은 사람처럼 감기로 허덕이다 반쯤 몽롱한 눈으로 세상을 본다. 벗꽃은 이미 눈물처럼 뚝뚝 떨어져 사람들의 거친 발걸음에 눈물자욱 흥건하고 팝콘처럼 터진목련의 목은 절단이라도 날 듯 금방이라도 위태롭다. 화단엔 작은 생명들이 색은 그래서오히려 이국적이다. 아, 꽃의 세상에도 늙음과 신생이 한 뿌리 속에 나란히 공..추천 -
[비공개] 뮤지컬 <Jekyll & Hyde> 네번째 관람 2011...
또 다시 봤다. Jekyll & Hyde. 이번 시즌 네 번째 관람이고 이 말에 '벌써'라는 수식어를 달기에는 상당히 많이 뻘쭘하다. 이번 시즌만도 10번 이상 본 사람이 수두룩할테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자체 막공이라고 생각하고 예매했던 공연이다. 류정한의 마지막 지킬 선언에 이어, 김선영의 마지막 루시 선언... 아마도 류지킬의 막공 루시가 김선영이었다면 굳이 예매까지 하는 수고를 보이진 않았을거다. 김소현 엠마를 피하고 김준현, 홍광호 지킬을 피하고나니 남들에게 필사적이었던 조승우 지킬이 김선영 루시때문에 어부지리가 됐다.(음하하 ^^ 묘한 쾌감이 있다.) OD 컴퍼니에서 차기작으로계획되어 있던 를 엎고 8월까지 이 작품을 계속 가기로 했다니장사가소문보다 훨씬 더 잘되는 모양이다. 거기다가 8월 이후로는 지방공연이란다. 역시 지킬은..추천 -
[비공개] <보이지 않는> - 폴 오스터 / <나는 유령작가입니..
폴 오스터의 소설은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폴 오스터의 세계는 항상 몇 가지의 세계가 함께 공존한다. 그리고 그런 연결되어 있기도 전혀 그렇지 않기도 하다. 그의 소설 제목처럼 그건 보이는 세계이면서 동시에 보이지 않는 상상과 공상이 만들어낸 세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부적인 스토리텔러 폴 오스터를 거쳐가면 그 세계는 현실보다 더 생생해서 지금 살고 있는 세계를 공상화한다. 그을 읽고 있으면 내가 화자가 되고 서술자가 되어 주도적으로 이야기 속으로 파고든다. 이건 일종의 마력이고 중독이다. 때론 진심으로 궁금하다. 내가 지금 몹쓸 흑마술에 걸린건 아닌지가... 각 장마다 시점과 서술자가 달라지고 믿어지지 않는 새로운 사실의 등장과 폭로는 읽는 사람을 불연듯 섬득하게 만든다. 어쩌면 소설 속 인물 워커의 말처럼..추천 -
[비공개] <바보 빅터> - 호아킴 데 포사다 / <고구려 1,..
그렇게 선풍적인 인기직이었던 를 읽지 않아서 호아킴 데 포사다가 누군지 처음엔 몰랐다. (그렇다고 지금이라도 굳이 찾아 읽어야지 하는 생각도 솔직히 없다) 베스트셀러에 휘둘리지는 않는 편이지만 서가에 베스트셀러라고 올라오면 아무래도 한번은 더 눈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트랜드를 안다는 의미도 있겠고 그래도 베스트셀러인데 뭔가 하나는 있겠지 하는 순진한 기대감도 한 몫 했고... 솔직히 좀 기대를 했던 책이다. 그런데 이럲게 짜집기의 책을 읽고 나니 좀 허탈하고 허무하단 생가이 든다. 엄청 큰 공갈빵을 손에 쥐고 있는난감함이랄까? 소설속 빅터는 실제 국제멘사협회 회장이 그 주인공이란다. 무려 17년 동안 "바보"로 주위의 놀림과 왕따를 당했던 실제 인물. 책의 나오는 "로라"라는 여자 역시도 가족들에게 "못난이"라고 불리면..추천 -
[비공개] <일하면서 떠나는 세계 여행> - 조은정
9월에 갈 터키 여행을 위해서 찾아 읽은 책. 이 책 속에 터키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참고될만한 내용들과 여행 관련 좋은 인터넷 사이트가 상당히 많이 소개되어 있다. 도움이 될까 싶어서필요한 몇 가지를 담아본다. 책을 쓴 조은정처럼 이렇게 짬짬이 여행을 갈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정말이지좋겠다. 주 5일 근무도 아니고, 일주일 휴가를 내기도 무지 어려운 내 일터... 몇 년 동안의 여름휴가를 모아서 1주일의 터키 여행을 예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남들도 다 나처럼 사나? 정말 갈 수는 있는건가? 그리고 그곳에 가면 나는 돌아오고싶어질까? 그래도 어쨌든 지금은 그곳을 꿈꾼다. * 저렴한 항공권 구입 : 투어캐빈, 클럽리치, 와이페이모어, 탑항공 * 숙소: 도미토리, 호텔, 애어텔, 유스호스텔,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 * www.kyha.kr * ..추천 -
[비공개] 연극 <봄날> - 2011.04.09. PM 7:00 대학..
부 제 : 가슴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 일 시 : 2011.03.31. ~ 2011.04.17. 장 소 :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대 본: 이강백 연 출 : 이성열 주 최 : 극단 백수광부 출 연 : 오현경(아버지), 이대연(장남), 장성익, 강진휘, 정만식, 박완규, 유성진, 김현중, 김란희 배우 오현경이 또 다시 아버지 역으로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무척 탐나는 연극이었다. 행여 놓칠세라서둘러 조기예매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1984년 초연 당시제 8회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을 수상했던 작품. 2008년,무려 24년만에 극단 백수광부와 이성열 연출에 의해 다시 무대에 올랐을 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서울연극제 연출상까지수상했다. 그리고 이번엔 24년만이 아니라 3년만에 올려진 세번째 1984년, 2008년에 이어 또 다시 배우 오현경이 아버지 역으로 무대 위에 선다. 배우 윤소..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