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집요하고 사악한김재철이었습니다.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미화가 MBC노조와의 인터뷰에서 김재철 MBC사장이 자신에게 직접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가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 동안 MBC 경영진은 김미화 하차에 외압을 가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MBC노보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이 방송국에서 김미화를 쫓아다니며 프로그램 진행자에서 떠날 것을 종용했다는 것입니다. 공영방송 사장이란 자가 자기네 방송국 경영 이익에 큰 기여를 한 진행자를 쫓아다니며 괴롭혔다니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김재철이 김미화를 만난 것은 지난 4월 8일 오후 4시쯤 본사 7층 엘리베이터였습니다. 김재철은 이 자리에서 "라디오가 시끄럽던데, 김미화 씨, 다른 프로로 옮겨보세요"라며 "MBC에 ..

탤런트 한예슬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한예슬은 지난 2일 오전9시경 서울 삼성동 자신의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주차장에서 도모씨를 들이받고 뺑소니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도씨는 경찰에 전치 2주 병원진단서를 제출한 상태로, 경찰은 오는 6일 한예슬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예슬 소속사싸이더스HQ는 '한예슬, 뺑소니 혐의 관련 공식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식 보도자료 발표와 더불어CCTV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한예슬과 도씨의 입장이 확연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한예슬로서는 사과도 했고 사후 합의하려 했는데 뺑소니범으로 몰린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도씨는한예슬이 사과도 안하고 사후 조치도 제대로 취하지 않아그 태도가 괘씸하다는 것입니다. 왜 양..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논란이 제게됐습니다.박유천이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를 하루 앞두고 섭외 취소 통보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박유천은 배우 김갑수가 초대 손님으로 섭외 됐을 때 '몰래 온 손님'이란 코너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녹화 하루 전날 일방적으로 취소된 것이지요. 박유천과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김승우를 비롯한 MC와 김갑수 등 출연진은이런 사실을 녹화 당일 오전에야접했다고 합니다. KBS 방송관계자는 "제작진이 내린 결정이 아니라 당황스러웠다.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지요. 결국박유천의 돌연 출연 취소 결정은 방송사 제작진도 아닌 외압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겠지요. 참으로 황당한 이유입니다. 방송사 제작진을 능가하는 ..

소위 '미친 가창력' 임재범이 '너를 위해'를 불러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올킬시켜 버렸습니다. '고해'를 비롯한 임재범의 노래들이 재조명되기도 합니다. 나는 가수다의 무편집 미공개 영상을 찾아 또 다른감동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역시 '나는 가수다(나가수)'는 최고 가수들의 경연 자리였습니다.국민가수 칭호를 듣던 김건모도 탈락할 수 있는 정도였으니까요. 노래 잘한다 하는 어떤 가수라도 한 순간에 꼴찌로 떨어질 수 있지요. 김범수가 그랬습니다. 지난 시즌(?) 1위였던 김범수는 임재범의 등장에 순식간에 7위 꼴찌로 전락했습니다. 1위도꼴찌가 될 수 있는 서버이벌 그 자체인 셈입니다. 제작진이 매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꼴찌 탈락자에 대한 위로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요. 순위는 무의미..

'상처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은 소중한 걸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줄거야.' 임재범의 노래'비상' 중 가사 내용입니다. 임재범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음유시인, 기인이라는 별명이 그를 말해줍니다. 때론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시인처럼, 때론 돌발행동을 일삼는 기인이 되곤 했지요. 그런 임재범이 세상 속으로 돌아왔습니다. 왕의 귀환, 임재범은 역시 최고의 가수였습니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처음 출연한 임재범은 타의추종을 불허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나는 가수다(나가수)'는 오직 임재범을 위한 무대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한편으로,임재범 자기 자신과 소통했던 노래를 이제 세상과 나누기 시작했던것이지요. 그래서 그랬..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006년 7월 미국 대사관의 외교전문을 공개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 대사관의 외교전문에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3명에 대한 당시 평가와 더불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한 평가도 나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대사관은대한민국역대대통령에 대해 어떤 견해와 평가를 했을까요? 위키리키스에 공개된 내용은 상당히 짧게 요약된 것이었습니다.그러나 각 대통령의 성향과 능력을 정확히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이지만 한국 대통령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 것이지요. 우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다혈질(hot-tempered)에 보수적이며 대다수의 정책적 이슈들에 대해 상당히 제한적인 지식을 갖고 있었다고 기술했습니다. 김영삼은 성격도 다혈질이지만 보수적 시각을 가진 구시..

피겨여왕 김연아가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녀의 눈물에 저 또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김연아는 왜 그토록 눈물을 흘렸을까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은 시작부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처음 아리랑의 선율이 울려퍼질 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피겨스케이팅에서 아리랑을 듣게 될 줄이야. 우리 민족과 역사의 한이 서린 그 노래, 아리랑이었습니다. 우리 민족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하고 솟아나는 그 감정이 함께 했던 것이지요. 구슬픈 아리랑 선율이 흐르자 제 입가에는 절로 노래가 중얼중얼 따라나왔습니다. 김연아는 처음부터 멋진 점프를 선보였습니다. 가슴졸이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러나 김연아가 실수를 하자 가슴이 덜..

결국 서태지와 이지아는 또 다시 신비주의로 돌아갔습니다. 한국 연예계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반전드라마(?)는 수면 아래 잠행하게 됐습니다. 탤런트 이지아씨가 가수 서태지를 상대로 낸 55억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취하한 것입니다. 그것도 서태지가 공식입장을 발표 직후 이루어진 일입니다. 마치 짜고 치듯이 반나절 사이에 일어난 속전속결 마무리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대중들에게 신비주의로만 감추어졌던 베일들이 하나 둘 벗겨지기 시작했으니까요. 거기에는 대중들이 알지못했던 추악한 진실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없었던 일로 치부하기에는 충격파가 큽니다. 느닷없이 뒤통수를 맞은 것과 진배없는 정우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과 이혼 과정의 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