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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걸어서 지구끝까지 - 도보여행가 김남희
도보여행가 김남희 작가는 언뜻 보기에도 집에서 물 한번 손에 넣어보지 않았을 법한 다소곳해보이면서 조신한 여인이었다. 어디서 그런 용맹함이 나왔는지 그녀는 남들이 말하는 소위 잘 나가는 직장을 2003년 1월 때려치우고 집 전세보증금까지 빼내어 세계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도보여행이라고 무조건 걸어서 다니는 것은 아니다. 비행기와 배, 기차는 기본적으로 이용하지만 지구 곳곳 오지를 다닐 때는 여러 날을 걸어서 다닌다고 한다. 그녀는 "여행은 단순한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자신이 쌓아온 생각의 성을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신영복 선생의 말을 서두로 꺼내면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이어서 "온갖 편견과 아집과 현.......추천 -
[비공개] 차들아! 물렀거라. - 교통체증과 한판승
친구들에게서 기분좋은 주말, 이왕이면 문화생활을 즐겨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나온 뮤지컬 공연, 이왕이면 지명도 있는 뮤지컬을 보자는 의견들이 나와서 우리는 세익스피어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편작한 를 보기로 결정하였다. 이 뮤지컬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7월 9일 시작했으니 시작된지가 한참 지난 공연이다. 더군다나 8월 14일이면 마감되는 날이라 우리는 이런 저런 아무생각없이 부랴부랴 예약을 하기에 바빴고 성공하였다. 예약만 되면 다 되었다는 안일한 생각에 우리는 그저 꿈같은 계획만 세우며 시간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애초 우리들의 금요일 저녁 계획은 아주 근사했다. 공.......추천 -
[비공개] YANNI(야니) 음악에 대하여...
보통 나는 기분이 아주 안 좋을 땐 음악을아예 듣지 않는다. 이런 저런 일로 마음이 좀 복잡해질 때 릴렉스 시킬 필요성을 느낄 때 음악을 들으면 아주 효과 만점이다. 이왕이면 정신을 맑게 해주는 음악을 들으면 몸을 스트레칭 해주듯이 정신도 스트레칭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한동안 나는 뉴에이지 음악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 거의 모든 음악가들의 노래들을 수집해서 하드에 저장해두고 선별해서 구워서 주위사람들한테 나눠주던 추억이 있다.(할일 없는 짓 참 많이도 했지.ㅋ) 뉴에이지의 피아노 연주가로는 Yanni(야니), Andre Gagnon(앙드레 가뇽), George Winston(조지 윈스턴), Yuhki Kuramoto(유키구마모토) 등이 있.......추천 -
[비공개] 1박 2일의 긴 여정 - 경기도 용문마을
직장이나 사업관계로 오랜 휴가를 보낼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 주말을 이용한 짧은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아이들이 이젠 컸으니 어른들만 떠나기로 결정하여 긴급 소집된 한마디로 '번개여행" ㅎㅎ 휴가철 그것도 아주 피크에 떠나는 여행이었다. 7월 31일과 8월 1일 이렇게 1박2일로 떠나는 여행이라 조금은 모험이 필요했다. 펜션은 이미 만원이어서 가까스로 알아낸 곳이 민박이었다. 방한칸 얻는데 4만원. 방 2개를 얻는데 단돈 8만원. 생각보다 저렴해서 더더욱 기분이 업~ 강원도는 차가 너무 밀릴 것 같고, 가까운 경기도에서 선택하다 보니 용문으로 낙찰. 밑반찬 몇 가지만 챙겨 넣고 몸도 마음도 아주 가볍게 출발했.......추천 -
[비공개] 청령포, 가슴속에서 흐르는 눈물
장마전선이 올라온다는 뉴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행은 강원도 영월을 향해 부푼 가슴만 가지고 출발했다. 다년간 문학을 취미로 해온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이 날 만큼은 어린 아이나 다름없는지 마냥 들뜬 미소가 얼굴에 가득했다. 세 시간 남짓 열심히 달려 첫 코스로 단종의 유배지로 알려진 청령포에 도착했다. 청령포는 강원도 영월군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어린 단종이 상왕으로 있다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이.......추천 -
[비공개] 봄씨 하나
봄씨 하나 달빛 한 줌 뿌려주면 별들이 꽃무리가 되는 밤창문을 열면 가지마다 봄이 매달렸다. 장독대 위에도 무너진 담장위에도 봄씨가 풀풀 날리고얼음깨지는 소리에 졸고있던 빨랫줄이 긴장한다. 일제히 땅속으로 스며드는 겨울 흔적들벌써 어떻게 알았는지 달팽이가 스멀스멀 기어나와 꽃대궁 아래에 자기 영토를 그린다. 작고 여린 잎들이 내 소매를 잡아끈다. 덕지덕지 붙어있는 묵은 비늘을 개울물에 씻기우자고뒷산 언덕으로 고사리 캐러 가자고겨우내 묵혔던 언 가슴 녹이자고 가슴에 심어둔 봄씨 하나가 온몸으로 열꽃처럼 번진다. ---------------.......추천 -
[비공개] Jeg Ser Deg Sote Lam / Susanne Lundeng
연주자 : sori1004jy Jeg Ser Deg Sote Lam / Susanne Lundeng 당신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당신의 사랑에 취했었습니다.한없는 참사랑을 알게 되었지요.가슴을 저미는 아련함까지도숨멎는 고통도 참을 수 있지요.삼키고 삭히며 이겨낸다지요.나보다 더 아픈 당신이기에드리는 사랑이 죄스럽습니다.당신의 안녕만 바랄 뿐입니다.만나지 못해도 느낄 수 있기에해질녘 하늘은 피하여 주세요.내 생각 잠시만 지우고 계세요.나혼자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그런 건 나누고 싶지 않습니다.그래서, 미안합니다.당신을 사랑한게....... 노르웨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Susanne Lund.......추천 -
[비공개] - 이루마
이루마(Yiruma)는 피아노로 시를 쓰는 사람이다. 그의 곡은 하나하나가 싯구절을 연상케 할만큼 감미롭고 서정적이다. 무미건조한 사막같은 도시에서 만나는 그의 선율은 오아시스에서 만난 물과도 같은 맛을 느끼게 한다.그는 1978년 서울 태생으로 런던대학교 킹스컬러지를 졸업하고 1992년 영국 크로이던 "영 뮤지션 페스티벌"솔리스트로 데뷔했으며, 수상경력은 2005년 제 22회 한국베스트드레서 스완 어워드 문화부문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 배우자 손혜임과 딸 이루운을 슬하에 두고 있다."River Flows In You"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잔잔해져 옴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그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우리.......추천 -
[비공개] 버섯 덮밥
아이들에게 야채를 그것도 골고루 먹이기 위한 나의 전략이 다양하다. 오늘은 싫어하는 버섯, 당근, 양파, 양배추를 가지고 덮밥을 만들어보았다. 한데 뒤섞여 있으니 야채 고유의 향을 맛볼 수는 없다. 하지만, 아직은 향을 맛보기보다 영양섭취에 주안점을 둬야하므로 그런 것은 신경쓰지도 않고 무조건 먹이기 위한 작전인 것이다. < 재료 >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양배추, 당근, 양파, 칵테일새우, 맛살, 대파, 다시마, 다시멸치, 소금, 녹말 < 만들기 > 1. 느타리 버섯은 팔팔 끓는 물에 데쳐내어 가늘게 찢어 놓는다.2. 표고는 어슷어슷 얄팍하게 썰어놓는다.3. 양배.......추천 -
[비공개] '어도비 프리미어'로 만들어본 사진영상편집
모처럼 기회가 되어 12월 한 달간 총4회로 구성된 동영상 강의를 받았다. 강의는 아주 유익했다. 평소 사진을 자주 찍는 편이라 사진과 동영상 편집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던 차라 더 재미있고 즐거웠는지 모른다. 우리를 가르쳐주신 이 선생님은젊은 나이는 아니시다. 약 55세 정도나 되었을까.. 여성회관 강좌에서 익혔다고 하시는데, 캡쳐는 물론 편집, 제작 등 다양한 기교를 구하하는 이 선생님의 실력은 마치 학원강사로 당장 출강을 하셔도 될 정도이다. 요즘같이 미디어가 날이 갈수록 변화가 빠르므로 일반인들도 꼭 배워두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을 다녀오거나 집안.......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