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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라면의 정치학 - 오늘도..정치 드십니까?
라면의 정치학 詩人 - 신혜정 현대는 엑기스의 시대다 정보의 집합체에 접근하기 혹은 접근 금지의 아고라에 모여들기 농축이 아닌 것들은 천대 받는 시대 젊음은 치기라는 농축 엑기스의 집합체로 술을 마셔도 연애를 해도 미친 듯이, 미친 듯이 객체와 영혼의 융화를 이루어내는 라면은 현대 식문화의 집대성으로 영양학자와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들이 만들어내는 정치적인 이슈는 스프 속에 감춰진 비밀 레시피 소고기맛 베이스 지미강화육수분말 육개장양념분말 햄맛분말 향미증진제 돈골엑기스...... 엄청난 살육의 엑기스를 분말로 만들어내는 물리학의 기적 팔팔 달아오른 냄비는 뜨거운 욕망을 탄생시키고 한 번의 사용을 위해 가지런히 포장된 비닐봉지는 원 나잇 스탠딩 구깃구깃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부패되지 않는 것들을 양산하는 현대의 ..추천 -
[비공개] <미쳐야 미친다>가 과거라면, <한국의 책쟁이들>..
한국의 책쟁이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임종업 (청림출판, 2009년) 상세보기 가 과거라면, 은 현재의 독서광들이다! 무슨 책의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움켜쥐었나보다. 책갈피로 머리카락 하나가 소리 없이 떨어졌다. 손으로 치우려고 하다가 ‘아서라, 그냥 둬도 괜찮지 않겠나’ 싶어 그냥 두었다. 나중에 온통 백발(외가 식구들이 모두 백발인데, 난 외탁이란다. 서른이 막 넘어서자 귀 옆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이 되어 다시 볼까 싶다만 이 책을 다시 본다면 젊은 시절의 머리카락 한 가닥을 만나면 새롭겠다 싶었다. 알 수 없다. 있지도 않은 자식이 발견한다면 ‘뉘 머리카락’일지 궁금해 할 것도 같았다. 흔적. 내가..추천 -
[비공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상실의 가을을 따뜻하게 채워줄 감동적인 실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미치 앨봄 (세종서적, 2008년) 상세보기 "죽음을 앞두고후회되는 한 가지가뭔 줄 아나? 사랑하는 사람에게사랑을 다 전해주지 못한 거라네!" 봄이 채움이라면 가을은 덜어냄이다. 비우고 또 비워 더 이상 비울 것이 없게 되는 날, 소리 없이 첫눈이 내린다. 마음이 비워지니 추워지는 것 같다. 비워지는 마음만큼 겉옷의 두께가 두꺼워진다. 겨울은 죽음이다. 모든 것이 생장을 멈추고 마지막을 고한다.혹은 죽은 듯 웅크리고 이듬해를 기약한다. 그래서 눈 내린 신새벽처럼 고요하다. 죽음의 겨울보다 가을이 더 추운 것은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다. 덜고, 비우고, 시들어감을 체감하며 목격하기 때문일 것이다..추천 -
[비공개] 헉! 아프리카 - PD 쌀집 아저씨, 아프리카에서 ‘행복하게 사는 ..
헉 아프리카(HUG AFRICA)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김영희 (교보문고, 2009년) 상세보기 PD 쌀집 아저씨, 아프리카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다! 대한민국에서 몸과 맘이 가장 바빴던 사내가 짐을 싸서 아프리카로 떠났다. 그가 몸과 맘을 바쁘게 했던 이유는 한가로운 주말 저녁 국민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졌었기 때문이다. 김영희라는 이름보다는 ‘쌀집아저씨’로 더 잘 알려진 이 사내의 사연 깊은 아프리카 여행이야기는 에 고스란히 담겼다. 내가 이 책을 든 단 한 가지 이유는 ‘예능에 능한 사내가 예능이 없는 아프리카로 떠났다’는 점이었다. 왜냐고 묻고 싶었다. 그 답을 알 방법은 책을 드는 수 밖에 없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양..추천 -
[비공개] 숫자센스로 일하라- 성공은 수학성적과 상관없다 숫자센스에 좌우된다 !
숫자센스로 일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모치즈키 미노루 (교보문고, 2009년) 상세보기 성공은 수학성적과 상관없다 숫자센스에 좌우된다 ! 세계에서 제일가는 상인으로는 유태인 상인을 꼽는다. 유태인을 최고로 꼽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생활 속에는 항상 숫자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양인은 "오늘은 매우 덥군요" 또는 "날씨가 좀 추워진 것 같군요"라고 말한다면, 더위와 추위에 대해서도 숫자로 환산하는 유태인들은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더울만 하죠. 오늘은 화시 80도 거든요.” 유태인의 상술을 배우려면 생활 속의 숫자에 익숙해야한다. 숫자에 익숙해지고 능통해 지는 것이 유태인 상술의 기초이며 돈벌이의 기본이 된다. ..추천 -
[비공개] 월스트리트 성인의 부자지침서 - 2009년 현재 유일한 투자처는 인덱..
부자지침서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존 C 보글 (세종서적, 2009년) 상세보기 를 만든 월스트리트의 양심 '존 보글', 주식시장에 일갈하다! 존 보글John C. Bogle은 말했다. “충분함을 알아라.” 우연한 성공에 도취되어 너무 규모를 키웠다가 말 그대로 ‘거지’가 된 사업가, 상자 하나에 가득 담긴 현금뭉치에 현혹되어 평생을 일궈놓은 명성을 날리고 쇠고랑을 찬 정치인, 선무당 즉, ‘초심자의 행운‘인 것을 모르고 마치 행운의 여신 운운하며 가산을 도박으로 탕진한 사람들. 이들에게 닥친 모든 화禍의 근원은 ’충분함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 보글을 이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금융인들이 엮어낸 금융 시스템과 기업세계에 대해 일갈을 한 것..추천 -
[비공개] G2 시대 - 중국의 현실에 대한 풀이는 좋지만 해답에 대한 고민은 ..
G2시대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매일경제 국제부 중국팀 (매일경제신문사, 2009년) 상세보기 중국의 현실에 대한 풀이는 좋지만 해답에 대한 고민은없는 책! G2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과 중국 두 나라를 뜻하는 용어다. 용어의 근원을 찾자면 선진국 7개국 즉, Group of 7의 약자인 G7(지난 해부터 G20으로 선진국 모임이 확대되었다)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쉽게 말해 중국과 미국을 지칭하는 대명사인데, 이 용어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세계를 내려다보며 홀로 독야청청하던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중국의 세계적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굳이 G2를 언급하지 않아도 국제뉴스에 중국뉴스의 ..추천 -
[비공개]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광고짓는 사내 박웅현의 브레인 아나토미!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박웅현 (알마, 2009년) 상세보기 文 史 哲, 광고 안에 너 있다! - 광고짓는 사내 박웅현의 브레인 아나토미 광고는 돈덩어리다. 광고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한여름 시청앞 분수대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양만큼 100원 짜리 동전이 토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광고를 TV 등 공중파에 태우려면 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야 할까? 9시 뉴스를 전후로 한 시청율이 가장 높은 골든 프라임 타임Golden Prime Time에는 일반적인 액면가를 넘어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줄을 서야 할 형편이라고 하니 감히 실제는 내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한가지 소원은30초 동안의 짧은 광고로 대한민국 국..추천 -
[비공개] 연꽃도시 - 오쿠다 히데오는 저리 가라! 올해 만난 가장 재미있는 소설!
연꽃도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한한 (랜덤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오쿠다 히데오는 저리 가라! 올해 만난 가장재미있는 소설. 20대엔 세상이 우스웠다. 뜻만 두고 손을 뻗으면 그 무엇이든 움켜쥘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새털같이 많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만 같아서였다.내 안의 변화를 추구하기엔 뜻이 모호하고, 외부의 변화를 감지하기엔 촉觸이 너무나 둔감했었기에 시간이 더디게 느껴졌다는 것을 안 건 한참 후다. 늘 고만고만한 사람들과 부딪히며 엎어지면 코 닿을 데 만큼 범위에서 뒹굴거렸기에 세상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것이었다. 변화없는 뜻뜨미지근함이 세상을 우습게 여긴 무기였던 것이다. 하..추천 -
[비공개] 죽은 CEO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경영학도들의 경영입문서!
죽은 CEO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토드 부크홀츠 (김영사,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은 세계 대학 경영학도들의 경영입문서로 부족함이 없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꾸준히 한 가지 일만 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뤄낸다는 뜻의 고사성어인 이 말은 탕문편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기주 남쪽과 하양 북쪽에 둘레가 700리나 되는 거대한 두 산이 있었다. 나이 아흔에 이른 우공이란 노인이 산에 가로막혀 멀리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고자 자식들과 의논해 산을 옮기기로 했다. 한 삽 한 삽 퍼낸 흙을 발해만까지 한 번 운반하는 데 일 년이 걸리는 무모한 짓(?)에 친구들이 비웃으며 만류했다. 그러자 우공은 이렇게 말했다. “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