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민들은 아직 한국환경자원공사 하면, ‘재활용’부터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활용은 한국환경자원공사에서 하는 일 중 일부일 뿐입니다. 소비자적인 입장에서 볼 때의 공사 업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공사는 자원의 재활용 뿐 아니라 자원 순환의 전 단계를 책임지는 광범위한 사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자원을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순조로운 순환 시스템을 갖춰 놓아야 환경 보호는 물론 에너지와 자원 절약을 통한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할 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실 한 번 쓴 자원의 재활용 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이 더욱 중요합니다. 즉, 제품의 생산 단.......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제63회 광복절 및 건국 60년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이 환경을 조건으로 무역장벽을 높이고, 천연자원 고갈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인류 전체의 존립이 위기에 처한 지금 이시기에 가장 적절한 비전 제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한마디로 탄소 배출 및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경제효과를 최대화하는 생산 및 소비문화를 말합니다. 환경과 성장은 언뜻 보면 전혀 관계가 없거나 상반된 개념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렇게 최소를 투입하여 최대의 효과를 얻는, 그야말로 경.......

2008년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혹시 올 한 해 동안 여러 번 시도했지만 되지 않아 포기한 일이 있으십니까? ‘역시 난 안돼’하고 주저앉아 좌절한 적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올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딱 한 번만 힘을 내어보면 어떨까요? 연초에 ‘올해 안에 꼭 해내고 말겠다’고 결심했던 것이라면 더더욱 좋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어느 작은 잡지 속에서 한비야 씨의 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글을 읽다가 마음에 깊이 남아 여러분께도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한비야 씨는 현재 월드비전이라는 국제구호단체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요즘 멋쟁이들에게 필수 아이템이 있다고 합니다. 이름 하여 ‘에코백(eco-bag)’. 일종의 장바구니로, 환경을 지키는 가방이라고 하여 에코백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에코백은 가볍고 단순하게 생긴 가방으로 대부분 면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어떤 것들은 접어서 핸드백 속에도 쏙 넣을 수 있게 생겼습니다. 에코백이 유행하게 된 것은 영국 디자이너 애냐 힌드마치란 사람이 친환경을 강조하며 합성섬유나 인조피혁 대신 천으로 만든 가벼운 가방에 '나는 비닐 봉투가 아니랍니다'(I'm NOT A Plastic Bag)라고 써서 저렴한 가격에 팔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장을 볼 때 비닐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이 가방을 이용한다는 친환경적인 메시지를 담고.......

얼마 전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본래 영화에 별로 취미가 없고,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에 어린이용 만화인 줄만 알아 극장에 갈 때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참 대단했습니다. 보고 나서 한참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목은 월· E. 월·E는 WALL-E, 즉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를 줄인 말로 지구용 폐기물 수거 전문 로봇입니다. 영화는 지구의 먼 미래, 한 대의 월 ·E가 스스로 다니면서 각종 폐기물들을 수거합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시점에서는 월·E도 단 한 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인간들이 로봇들에게 지구를 청소하라고 맡겨놓고는 커다란 우주선을 타고 떠.......

사람들이 자주 혼동하는 말 중에 ‘다르다’와 ‘틀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나와 ‘틀려’.” 여기서 ‘틀려’는 ‘달라’라고 해야 맞습니다. 위의 말이 왜 ‘틀린’ 지는 따로 낱말 뜻 설명이 없어도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 보신다면 누구나 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언어생활 뿐 아니라 인식에서도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장애인에 관한 편견이 아닐까 합니다. 나도 모르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차이로 ‘불가능’과 ‘가능’, ‘정상’과 ‘이상’을 가름하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이런 편견을 깨버리는 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나.......

사물이나 현상을 완전히 새롭게 보기. 저의 평소 습관 중의 하나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된다'고 한 일도 아무런 편견없이 정말 안되는지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 물건 하나를 보아도 평소 용도와는 다른 어떤 쓰임이 없을까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 일상의 매너리즘을 깨는 재미있는 뇌 활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저는 저만의 발명품도 몇 가지 고안해냈습니다. 상품화와는 관련이 없어서 그것들로 돈방석에 앉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실생활의 불편을 고쳐나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어 어린 아이로 돌아간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혹시 ‘어번 마이닝(urban mining)’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직역하자면 ‘도시 광(산)업’쯤 된다. 꽤 아이러니한 단어의 조합이다. ‘도시’와 ‘광산’이라니. 흔히 ‘광산’ 하면 땅에 굴을 뚫고 깊이 들어가 광물을 캐오는 일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몇몇 나라에서는 광물이 지면으로 드러나 있어 ‘노천 광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역시 도시와는 관계가 없다. 어번 마이닝은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의 폐전자 제품에서 금속자원을 추출, 회수하는 산업이다. 휴대폰과 같은 전자제품은 더 작고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 전도성이 뛰어난 금을 기판에 쓰고 있고, 다른 가전제품 기판에도 금, 은을 비롯한 많은 희귀금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