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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

우리의 이론은 언제나 논증 가능하다. 삶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휠씬 경이롭다. 삶과 이론 사이에서 우리는 항상 삶의 편을 들어야 한다. 공부공동체 감이당에서 인도, 철학, 불교, 과학을 공부하고 있다.
블로그"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에 대한 검색결과454건
  • [비공개] 무엇과 연결하고 있는가? - 지적게으름(2)

    생동감의 상실 풍경이라는 것이, 아니 풍경들이란 것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그 순간, 그것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품고 있다. 그것은 생명력이다. 기독교 전통에서는 "글자는 죽이고, 영은 살린다"고 한다. 나는 종교적 전통을 따르진 않지만, 그 말이 내게는 중요하게 다가온다. "살린다"는 의미가 비유적인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활성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활기차게 만들 수 있을까? 과도한 기술적 편의와 행정적 체계 속에서, 이 활기를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본다. 프랑수아 줄리앙은 우리의 일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30 06: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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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죽음을 바라보는 태도,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위로 - 도교의 죽음(3)

    스포드 휴먼즈 / 도교에서의 죽음준비 / 대담 정현채 (서울대 의대 명예 교수), 심혁주 (한림대 한림과학원 교수), 조명진 (더럼대 의료인문연구소 연구위원) 고도로 진화된 영적 존재 티벳에서 말하는 바르도, 바로 '죽음과 탄생 사이의 중간 상태'라는 이 개념은 사실, 한 번쯤 깊이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이야기이다. 바르도 테는 그야말로 티벳 불교에서 죽음 직전, 죽음 후에 일어나는 다양한 환영, 소리, 빛, 그리고 길을 아주 세밀하게 설명해놓은 일종의 지침서이다. 처음 이 바르도 테를 읽을 때, 저자인 파드마삼바바가 과연 어떤 경험을 했기에 이토록 디테일하고 세밀한 기록을 남겼을까 궁금해진 적이 있다. 단순히 상상.......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30 02: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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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죽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영적 전환의 문 - 도교의 죽음(2)

    옥스포드 휴먼즈 / 도교에서의 죽음준비 / 대담 정현채 (서울대 의대 명예 교수), 심혁주 (한림대 한림과학원 교수), 조명진 (더럼대 의료인문연구소 연구위원) 죽음을 대하는 태도 도교와 도가 사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불멸을 추구하며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된다. 도교에서는 생전에 신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그 방법에는 내단파와 외단파가 있었다. 내단파는 철저한 자기 수양을 통해 내면의 성장을 도모하여 신선의 경지에 오르고자 했고, 외단파는 단약을 통해 목표에 도달하려는 길을 택했다. 마치 우등생이 되기 위해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내단파와, 단 한 번의 명약으로.......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30 11:1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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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삶과 죽음, 그 연결고리: 내면의 평화를 위한 수행 - 도교의 죽음(1)

    옥스포드 휴먼즈 / 도교에서의 죽음준비 / 에바 파슈닉-투워비에츠카 교수 (바르샤바 국립대학교 ) / 202411 삶과 죽음의 이분법을 넘어서 도교의 복잡성과 다양성은 그 기원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을 거쳐 형성된 독특한 특성으로, 긴 역사를 통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도교의 시작은 춘추전국시대라는 혼란스럽고 역동적인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역사의 맥락에서 도교가 형성된 배경은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과 깊은 관련이 있다. 도교는 오늘날까지 중국과 대만뿐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수많은 해석과 전통이 생성되었다. 도교 전통에.......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30 08:4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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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요하네스 케플러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2)

    노암 앤드루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브라운 백 런치 토크 | 2017년 3월 30일 금과 은 케플러의 골드스미스 프로젝트 실패는 그가 천문학과 금속공예의 경계에서 시도한 실험적 작업의 한계와 대면하는 장면이다. 케플러는 자신이 구상한 우주의 모델을 은과 금으로 재현하려 했으나, 이 프로젝트는 그의 예상과는 달리 복잡하고 난해한 국면으로 흘러갔다. 독일의 금세공사들, 특히 슈투트가르트의 장인들은 케플러의 지속적인 지시 없이는 그의 복잡한 설계를 완성할 수 없었다. 금세공사들은 케플러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했고, 케플러 역시 이들에게 명확한 계획과 지속적인 지도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성격.......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29 08: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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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요하네스 케플러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1)

    노암 앤드루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브라운 백 런치 토크 | 2017년 3월 30일 행성 궤도의 거리 요하네스 케플러의 삶은 현대 과학 혁명의 중요한 장면을 구성하는 동시에, 끊임없는 불안과 생존의 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지적 모험이었다. 그는 행성 운동의 세 가지 법칙을 발견하며 천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그의 연구와 업적은 단순한 과학적 발견을 넘어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물질적 현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케플러가 이룬 모든 것은 혼란과 갈등 속에서도 지식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그의 굳은 결의에서 비롯되었다. 케플러가 태어난 1571년의 독일은 수많은 작은 공국들이 얽히고설킨 정치적 파편화 상태에 있었.......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29 08: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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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찬파란에서 피어난 변화: 간디의 섬세한 리더십 - 간디 자서전(7-2)

    감이당 행설수설 / 『간디 자서전』 / 202411 인도 여행 인도의 역사에서 간디와 진나의 관계는 특히 흥미롭고 복잡한 부분을 차지한다. 진나(Muhammad Ali Jinnah)는 간디와 같은 구자라트 출신으로, 짧지만 강렬한 연설을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진나는 본래 힌두-이슬람 통합을 지지하며, 인도의 독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정치적 입장은 점차 변화했고, 이슬람 공동체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독립적인 국가를 요구하게 되었다. 진나와 네루는 간디 생애 후반부의 가장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으며, 결국 인도의 분단을 이끌며 간디와 대립하게 된다. 이 대결은 인도의 역사에 있어서 도.......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29 07:2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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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간디와 타고르, 그리고 불교의 지혜 - 간디 자서전(7-1)

    감이당 행설수설 / 『간디 자서전』 간디 저 / 202411 간디, 타고르, 부처 남아프리카에서 20년 동안 고생과 헌신을 한 간디가 이제 인도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하던 시기이다. 남아공에서의 경험은 간디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에서 그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간디의 경제관념, 그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드러나는 검소함과 공공선을 위한 희생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는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하며,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생활을 통해 사람들에게 본을 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알고리즘이 나를 일론 머스크의 어린 시절로 이끌며 그와 비교하게 만든 것이다. 머스크의 유년기와.......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29 06:4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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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정치와 실체: 드러나야 할 인간다움 - 인간의 조건(7)

    글공방나루 /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 저 / 202411 행위란 곧 세계와의 접속 인간의 다원성은 삶의 본질적이고도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는 단순히 우리가 서로 다른 외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넘어, 인간이 가진 동등성과 차이라는 이중적인 성격에서 비롯된다. 동등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과거를 반추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데 필요한 공통의 언어를 제공한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과거 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경험을 배울 수 있으며, 미래에 다가올 일들을 대비할 수 있다. 이러한 동등성은 인간이란 종으로서 공유하는 보편적인 특성이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28 04: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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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포개짐과 펼쳐짐: 양자역학의 시선- 데이비드 봄(3)

    데이비드 봄의 삶과 사상 / 무한한 잠재력 / 다큐멘터리 물결 함수 데이비드 봄과 바질 하일리의 협력은 양자역학과 중력의 통합이라는 물리학의 궁극적인 질문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런던의 버크벡 칼리지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중력장을 양자화하려는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들과 함께 했던 이들 중에는 로저 펜로즈와 여러 수학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물리학적 이해를 모색하며 긴밀한 토론을 이어갔다.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며 이론적 난제를 탐구했다. 바질 하일리는 데이비드 봄을 물결 함수(wave function)와 닮은 인물로.......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1-28 09:3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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