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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상품 기획에서 고려해야할 문제
오늘 출판 기획안 작성에 대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책도 상품이니 상품 기획이라고 할 수 있겠죠. 상품기획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팔릴까라는 예측입니다. 그것을 맞추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고 대부분의 기획은 실패하고 맙니다. 예측에 성공하는 비율이 높다면 출판불황이니 그런 말이 싹 들어가겠죠... 어쨌든 저는 이 자리에서 책의 생명력을 몇 개월까지 보느냐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우리 출판사의 브랜드는 두 개인데 하나는 인문 브랜드이고 하나는 e비즈북스입니다. 저는 인문브랜드의 생명력이 e비즈북스보다 짧다고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는 환경 변화가 심하고 인문 분야는 느리기 때문에 인문 브랜드의 상품라이프 사이클이 길다고 여길수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실용..추천 -
[비공개] 처세술을 위해 추천하는 책
평소 책을 싫어한다고 입버릇처럼 달고 다녀서인지 출판사에서 거의 내놓은 몸처럼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책을 말하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한 권을 꼽습니다. 바로 사마천의 사기열전입니다. 사마천 이 책은 역사책으로 분류되지만 사실 처세술 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삼국지 처세술이 인기있지만 삼국지는 소설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사기열전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역사가 진실만 다루냐고 하면 논란이 있겠지만 말이죠. 워낙 주옥같은 내용이 많아서 소개하기 힘듭니다만 평소에 금과옥조로 삼는 에피소드는 문경지교로 유명한 인상여의 등용과정입니다. 인상여가 식객으로 머물고 있었던 조정관리가 정권교체로 인해 위기에 처합니다. 평소에 밉보였던 태자가 왕이된 것이죠. 조정관리는 ..추천 -
[비공개] 살아가는 보람을 잃어버렸을때
매일 할 일 없이 보낸다. 무의미한 생활을 뜻있게 보내려는 쓸데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따분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혹은 어떤 사람은 매일 하는 생각들일 수도 있습니다. 저 문장들은 일본의 어떤 한센병 환자 요양원에서 남자 경증 환자의 과반수가 문장 완성 테스트에서 쓴 문장이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이 테스트를 하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꽤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센병 환자들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후유증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 가족과 사회가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여전히 사회 복귀를 바라지 않거나 바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 환자들은 의식주를 국가가 보장해 주긴 하지만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의미감’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추천 -
[비공개] 나만의 검색엔진 최적화 비법
검색엔진 최적화는 인터넷 마케팅을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갖는 관심사입니다. 저로 말하면 컨텐츠 우선주의여서 그리 신경쓰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몇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사실은 딱 2두가지 입니다. 첫번째 전략은 첫 문장을 제목에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전략은 텍스트의 양으로 승부하기. 첫째 방법은 누구나 다 알고 있겠지만 텍스트의 양으로 승부하는 전략에는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양으로 승부하는 것에는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컨텐츠 생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걸림돌입니다. '시간=돈인데 블로그 포스팅 하나에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는 없지 않나? 그리고 매출에 직결된다는 보장도 없는데'가 우리 대표님의 생각이자 타당한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컨텐츠의 양이 길어지면 장점..추천 -
[비공개] 서울시 7대 민생침해 행위 기사에 대한 유감
어제 뉴스를 보면서 아침을 먹고 있는데 서울시가 7대 민생침해 분야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대부업, 다단계 방문판매업, 전자상거래, 임금 체불, 취업 사기, 부동산 거래질서, 청소년 성매매가 해당 분야라는 군요. http://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view.html?cateid=1017&newsid=20120116111708459&p=yonhap 전자상거래가 민생 침해 업종이었나? 물론 최근 상품권 사기같은 먹튀 사례가 있긴 합니다만 절대 다수의 전자상거래 종사자들은 선량한 시민들입니다. 오히려 국세청이 세원을 투명화했다고 표창장을 줘야할 정도죠. 전자상거래가 어엿한 3대 유통분야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대접을 받는다니 정말 난감한 일입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 센터(http://ecc.seoul.go.kr/)를 보면 서울시가 전자상거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메뉴의..추천 -
[비공개]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라쿠텐 경제권
라쿠텐은 각국의 유력 기업과 제휴하여 사업을 진행하거나 기존의 업체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여러 나라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라쿠텐의 쇼핑몰 부문 첫 해외 진출지는 대만이었다. 2007년 11월 라쿠텐과 대만의 프레지던트 연쇄점은 51 : 49 비율로 자본 제휴를 맺고 대만 라쿠텐 이치바를 설립, 일본에서의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여 3년 후에는 입점 점포 수 3천개의 점포를 목표로 잡았다. 2008년 3월, 유럽의 중심지인 룩셈부르크에 라쿠텐 이치바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데 필요한 거점으로 결정하고 라쿠텐 유럽S.ar.l을 설립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유럽에서의 전략 입안과 인사, 그리고 시스템 개발과 운영, 그리고 물류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해나갔다. 2009년 9월, 라쿠텐은 태국의 ..추천 -
[비공개] SNS 출판 마케팅 강의를 듣고난 생각
지난 연말부터 1월11일까지 6번에 걸쳐 서울출판예비학교에서 SNS마케팅에 대한 강좌를 들었습니다. 연말과 연초에 끼어서인지 다른 강의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연말에 감기와 설사가 겹쳐서 거의 죽을뻔했는데 그래도 다 출석^^ 그런데 SNS마케팅 이야기 보다는 출판계가 앞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들었습니다. 과연 책이란 플랫폼이 살아남을 것인가에서부터 마케팅 환경의 변화까지 들어보면 참 가슴이 답답한 이야기들이죠. 입사때부터 출판 사양 산업을 주창한 저는 무덤덤한 편입니다만. 제가 출판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본 이유는 간단합니다. 책을 통해 만드는 부가가치로는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힘듭니다. 저만해도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출판계에 종사하고 있죠. ..추천 -
[비공개] 라쿠텐, 인터넷에 독자적인 경제권을 구축한 베일에 쌓인 일본의 강자
라쿠텐에 관심을 가진 것은 꽤 오래전인 2008년부터 입니다. 국내 오픈마켓 쪽은 책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라 글로벌 판매 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이베이,타오바오,라쿠텐 등이 후보로 올랐습니다. 결국 이베이를 내게 되었고 나머지 쇼핑몰들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이유로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잊고 지냈었는데 '100쪽으로 읽는 IT'시리즈를 기획하다가 해외 유명 IT기업을 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러자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인터넷기업들이 여럿이 있겠지만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라쿠텐에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물론 김병현 선수의 소속 구단이었던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떠오르는 분들도 있..추천 -
[비공개] 라쿠텐의 성공요인
라쿠텐의 성공요인 인터넷의 보급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던 대기업은 우후죽순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터넷 선진국인 미국에서 이미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던 인터넷 쇼핑몰 사업조차도 일본의 대기업과 경제 연구소 등이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오래가지 못하고 곧 문을 닫거나 이후 몇 년 적자를 보다가 결국 문을 닫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자금력도 있고 정보력도 갖추었던 대기업과 경제연구소 등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서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사업의 보조 수단으로서 인터넷 사업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로지 인터넷 쇼핑몰에 올인하여 성공을 이루겠다는 적극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라쿠텐은 인터넷 쇼핑몰 전문 업체로서 입점 업체와 구매 고객 등 사용자와 함께 발..추천 -
[비공개] 라쿠텐의 라이벌, 야후 재팬
야후 재팬의 옥션과 쇼핑몰 야후 재팬은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 최대의 포털사이트이다. 수치로만 봐도 일본 인터넷 유저의 90%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페이지뷰는 23억/PV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검색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검색 제국 구글을 누르고 일본 검색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야후 재팬은 일본 인터넷 산업에서 커다란 플랫폼이자 인프라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야후 재팬은 이러한 기반을 배경으로 속속 새로운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옥션과 쇼핑몰 분야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라쿠텐 이치바와 야후 옥션은 직접 부딪히기보다는 상호공존하면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야후 재팬이 쇼핑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라쿠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