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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배트맨v슈퍼맨. 그럴줄 알았다고 이야기하고 싶진 않지만.
거두절미어찌되었건 슈퍼 히어로의 상징인 슈퍼맨과, 그런 슈퍼맨과 오랜 시간 맞수 이상의 관계를 보내왔던 배트맨이 영화상에서 격돌하는 최초의 영화이자, 원더우먼이 영화에서 등장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것저것 다른 영웅 캐릭터들도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그건 차치하고.여하튼 이런 영화 외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기대치 않고 영화를 감상할 경우, 그리 나쁘지 않게 볼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지금처럼 평이 최악으로 수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는요.하지만 제 뒷자리에 앉았던 관객이 나지막하게"C8"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것을 감출 수는 없겠네요. 저도 그 솔직한 감상에 어느 정도 동감하기도 했었습니다.코믹스쪽에선 캐릭터는 마블 이야기는 DC라고 이야기해왔었지만, 영화에선 그게 성립이 안되네요. 캐릭터는 마블, 이야기도 마블..추천 -
[비공개] 배트맨v슈퍼맨. 영화를 보기 전이지만...
오늘저녁 보러갈 예정인데, 평이 끔찍하네요. 어지간하면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엔 이러한 평이나 리뷰를 보지 않는 편임에도,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그만큼의 화제작이고 기대가 컸다는 소리기도 하지만,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히어로 장르의 완성도를 논하는 와중 터지는 못 만든 슈퍼히어로 영화가 주는 충격이 크다는 소리기도 하겠죠. 그리고 이 영화는 후자쪽에 속한다는 인상이 대체적인 평으로는- '너무' 강합니다. 어스파2때도, 어벤져스2 때도 이렇지는 않았거든요. 판4 때는 이랬던 것 같긴 한데...당장 과유불급이니 원수근화니, 용두사미니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느니 하는 표현들이 나옵니다. 배트맨이야 다크나이트 트릴로지가 비교대상이라지만, 슈퍼맨은 맨오브스틸이 비교대상인데 이런 표현이 나온다는 건 알만한 일이죠... 언젠가 ..추천 -
[비공개] [만화 이야기] 설정에 너무 목매지 마시라. 어차피 바뀌니까.
사실어느 정도 역사가 오래된 콘텐츠들이 가지는 위상은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때론 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가볍기도 합니다. 콘텐츠가 오래되었다는 것은 쉽게 말하자면 그만큼 오랫동안 현역으로 굴려지고 있다는 뜻이고, 이를 바꾸어 말하자면 어느 정도의 일신만으로도 여타의 신작과 차별화될 정도의 파급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특히 미국의 경우엔 영화로 나왔던 소재가 이후 영화나 만화로 재구성되는 일이 잦습니다. 저작권을 개인이 아닌 회사가 행사하는 것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이 과정에서, 전작의 설정들을 일부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전개의 속편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예컨데가진 스타워즈나, X파일, 버피 시리즈 등이 그러하죠. 이러한 원작이 아닌 창작물 가운데엔 원작자가 일부 참여한 콘텐츠도 있습니다..추천 -
[비공개] [클리셰 42] 파괴되는 자연의 보복 ①태초의 습격
인간은만물의 영장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맞아 보이죠. 사고를 통해 구축한 과학은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을 지닌 곳에서 인간을 생존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고, 물리적인 힘으로 인간을 위협하는 인간이 아닌 존재들은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쫓아 버렸습니다.그렇지 않은 동물들은 인간의 필요에 맞춰 끊임없이 개량하였고, 결과적으로 이제 인간의 작위 부작위에 따라 종의 사멸이 결정되는 때가 되어 버렸습니다.하지만 영구할 것만 같던 자연이라는 원료는 서서히 그 둔한 인간조차 자각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변모해 버렸습니다. 지하 자원의 완전 소모는 이미 가시화된 상태이고, 숲과 호수, 만과 늪은 콘크리트로 메워져 버린 상황입니다. 이제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마일리지 재료주머니 개봉결과
사실초대장으로 바꾸려고 했습니다.들리는 소식이, 이전에 비해 또 한 번 차조 주머니의 확률을 손봤다는 소식이 많더군요. 또한 이전에 비해 크로니클의 위상이 낮아진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당장 저부터 마창사는 이계는 점프하고 바로 고던에 투입시킨 상황이니까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마일리지 주머니를 깠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일단 이계 돌리는 게 '아주' 귀찮기도 하거니와, 쿠노이치와 같은 일부 직업군처럼 접속 자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기에, 스트레스를 크게 유발하거든요.여하튼마일리지 4210 분량의재료 주머니 842개를 깐 결과는 이하와 같습니다.별 것도 없네요.● 혼돈의 마석 1437-2→1435개● 푸른 운석 1120-120→1000개● 검은 운석 1192-326→866개● 불타는 운석 590-118→472개● 차원의 조각 455-54→401개..추천 -
[비공개] 돌이켜 볼만한 인공지능을 다룬 작품들.
결국이세돌九단과 알파고'九단'의 대결은 1:4로 이세돌의 패배로 끝이 나게 되었네요. 물론 이것이 인간성의 파멸이라거나, 인공지능의 위협이라고는 보기 힘듭니다만, 체스 세계 챔피언이 인공지능에게 패배한 그 때, "바둑은 체스와 메커니즘이 다르다. 인간은 바둑으론 컴퓨터에게 절대 지지 않는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은 이 상황에서, 여러모로 기억해 둘만한 사건이 벌어진 셈입니다. 그것이 기술의 발전속도이건, 산업혁명 이래로 계속된 기계에 대한 경계이건 간에 말이죠.그에 따라 오늘은 인공지능을 다룬 작품들 가운데, 한번쯤 다시 볼 법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사실 이하의 내용들은 클리셰 이야기에서도 다룰 만한 소재이기도 한지라, 언젠가 비슷한 내용의 글을 다시 작성하게 될 거란 생각이 ..추천 -
[비공개] 스파이더맨의 이미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94년작 tas.
사실상당히 피곤한 일입니다. 수십년이나 지속되어 온 콘텐츠를 파악하려 하는 것 말이죠.가장 쉬운 게 영화를 보는 것임을 부정할 순 없을 겁니다. 비교적 제한된 시간 내에 캐릭터의 기원과 대체적인 설정을 설명해주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영상화된 매체는 원작에 일정 수준 이상의 각색이 되어져 있고, 구현되는 소재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원작의 원래 색체 그대로를 파악할 수 있는 매체로 삼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최소한의 방향성, 등장하는 매체의 여러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이어져온 대략적인 관계도를 파악한다는 것이, 사실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 발매되는 작품들은 이미 최초의 방향성과 어느 정도 달라져 버린 경우가 많고, 여러 시리즈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전체를 파악하기에도 그리 ..추천 -
[비공개] 엑스파일 시즌10. 새로운 시작과 마무리 사이에서.
지난 주엑스파일 열번째 시즌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코믹스파의 오지랖과 설레발은 몽땅 빗나가 버린 상황속에서, 단순히 팬서비스 차원에 그쳤던 두번째 극장판과는 명백히 차별화되는 완성도를 보여주었기에, 개인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개인적으로 우려했던 세 가지 내용, 윌리엄과의 조우, 담배피우는 남자와의 꼬인 가족관계, 슈퍼 솔져 등이 '전혀' 묘사되지 않았던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대체적인 핵심설정 몇가지만 차용한 채, 곁가지에 불과한 것들을 완전히 도외시한 채 새롭게 내용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실제로 이번 열번째 시즌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여타의 매체 속 평행세계로 판단해도 무방합니다. 시즌8 이후의 일부설정은 긍정했지만, 슈퍼솔져 프로젝트 등은 물론 시즌 내내 이어져온 핵심 설정까..추천 -
[비공개]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두번째 예고편 공개 및 (살짝의) 분석
지난 10일캡틴아메리카 시빌워의 2차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동시에 자체 내부 시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그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벌써 다음 달 개봉이군요.오늘은 해당 예고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양보할 수 없는 문제미국의 정신의 근간은, 표현의 자유 즉 다양성의 존중입니다. 비단 미국만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는 자유와 평등, 박애를 국가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고요.이러한 상황임에도 애국자법 혹은 그와 특정한 성질을 공유하는 법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이유는 자유와 평등과 박애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정도의 위기상황이 닥칠 경우, 근본적인 성질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를 제외한 정도..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던파는 약관대로 안할거면 약관 지키라고도 하지마세요.
어차피게임사 약관이라는 건 불공평 그리고 불공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체가 작성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기에 계약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도록 명시해놓았음은 물론, 일방적으로 이용자에게 부당한 조항은 원천적으로 효력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상법 등에서 이야기하는 불공정한 약관의 사례가 이전엔 보험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젠 게임사의 약관이 그것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니면 예전 리그베다의 약관이라던가.그럼에도 그토록 불공평한 약관을 명시해놓은 이유는 뭘까요?간단합니다. "약관 개뿔! 법정에서 내 권리를 찾겠다!"라는 사람은 못막을지언정"약관에서는 내가 유리해보이네.... 법정에 서볼까?"라는 식의 태도를 가진 이들을 확실하게 떨굴 수 있습니다. 굳이 법정까지가 아니라도 권위가 그에 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