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선반에서 수입식품을 완전히 없애버린다면? 지난 2017년 8월...함부르크(Hamburg)에 위치한 독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 edeka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수많은 제품들로 가득찼던 매장이 완전히 텅텅 비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오직 독일산 제품들만 판매를 하고 2만개 이상의 수입산 제품들을 완전히 선반에서 치워버렸기 때문입니다. 비워져 있는 선반 곳곳에서는 “So empty is a shelf without foreigners,” “This shelf is quite boring without variety,” “Our range now knows borders,” “We will be poorer without diversity.” 등 독일산 제품으로만 생활을 유지하는 건 어려.......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달이 지날때마다, 그 달을 색깔로 이야기한다면..2018년 12월은 어떤 색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도통 모르겠어요. 그러기에는 나는 아직 수많은 컬러들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니까요. 그래도 분명한 건 12월은 아주 복잡하면서도 오묘한 그래서 쉽게 뭐라단정지어 이야기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만들어내는 기간이 아닐까 싶어요. 마치 음식을 먹고 그건 어떤 맛이야? 라고 물었는데..쉽게 그 맛을 단순히 맛있다.맛없다.라는 식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경우 있잖아요. 한참 연애하던 사람과 이별할 수 밖에 없어 떠나보내야 하지만 쉽게 떠나 보내기 싫고..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는.......

길동 뒷길을 몇번 돌았다 옛집 찾으려다 다다른 막다른 길 골목은 왜 막다르기만 한 것일까 골과 목이 콱 막히는 것 같아 엉거주춤 나는 길 안에 섰다 골을 넘어가고 싶은 목을 넘어가고 싶은 골목이 담장 너머 높은 집들을 올려다본다 올려다볼 것은 저게 아닌데 높은 것이 다 좋은 건 아니라고 낮은 지붕들이 중얼거린다 나는 잠시 골목 끝에 서서 오래된 것은 오래되어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래된 친구 오래된 나무 오래된 미래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나무가 미래일까 오래된 몸이 막다른 골목 같아 오래된 나무 아래 오래 앉아본다 세상의 나무들 모두 無憂樹 같아 그 자리 비켜갈 수 없다 나는 아직 걱정 없이 산 적 없어 無憂 무우 하다.......

숫자가 8에서 9로 바뀌고 나이 한살 더 먹는 건 싫고 고민거리도 많아지겠지만 그래도 내겐 아직도 해보고 싶은 일들과만나고 싶은 사람들과 훌쩍 떠나서 여행하고 싶은 곳들과읽고 싶은 책,보고 싶은 영화,듣고 싶은 음악 그리고 ‘처음'이니까 좀 더 무모해도 괜찮을,'처음'이라는 이름의 경험해보지 못한 수많은 기회들.. 온몸으로 느끼고 깨달아가며 도전해보고 싶은일들이 많기에 기대가 됩니다. 반갑다! 2019년! 2018년 신년 다짐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가고2019년이 되었네요. 지난 한해 여러분들과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2019년에도 변함없이 영감을 주는 마케팅/광고 이야기와 계속 나눌게요. 보지 못한.......

기저귀 교환대가 귀여운 아기 사진을 촬영하는 멋진 포스터가 된다! 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엘(Bayer)의 민감성 피부질환 치료제 Bepantol(Bepanthen)의 신박한 OOH 프로모션 유아를 데리고 외출을 하다보면 급하게 기저귀를 바꿔 입혀야 하는데 교환대가 잘 갖춰진 곳이 많이 있지 않기도 하고 또 위생을 고려했을 때 아기를 눕힐 공간을 쉽게 찾을 수가 없죠.(라고 하더라구요..저는 미혼..입니다...) 기저귀 발진으로 인한 아기들의 민감성 피부 치료제인 비판텐(Bepanthen)이 브라질에서 아기들의 민감한 피부도 보호하고 귀여운 배경으로 아기들의 깜찍한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옥외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pooster.라는 타이틀.......

'기획’이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단순한 서점이 아니라 사람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안하는 츠타야 서점을 만든 '마스다 무네아키'의 새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지적 자본론'과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를 너무 재미있게 읽은 터라 이번 신간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이번 책은 베가북스에서 출간했는데 이전에 읽었던 두 권의 출판사가 민음사와 위즈덤하우스로 모두 다른 출판사더군요) 이전에 발간되었던 마스다 무네아키의 다른 책들에서 읽었던 츠타야 서점의 경영철학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 겹치기도 하고또 다른 책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맥락(context)은 눈 앞에 드러난 결과물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고민의 결과’가 아니라 ‘고민의 과정’을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핵심은 본질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어떤 배경에서 도달한 결론인지 어떤 이유에서 접근한 시도인지 또는 어떤 문제에서 출발한 해답인지를 분석하고 상상하며 디코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똑같은 결과물을 구현하더라도 본질과 원리를 이해하고 만드는 것과 형태적으로만 따라하는 것 사이의 차이는 큽니다." ...'퇴사 준비생의 도쿄'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두번째 시리즈 '퇴사 준비생의 런던'이 출간 되었더군요. 영국 런던의 주목할만한 브랜드/기업의 비즈니스 케이스를 소개하는 본문.......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의 ‘초대’와 ‘공유’ 기능을 활용해, 동아리, 동호회 등 모임의 회비를 편리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같은 것을 다르게' 라는 슬로건으로 기존 은행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전문 은행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는 카카오뱅크. 이번 모임 통장 서비스도 런칭 3주만에 18만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모임 통장 서비스도 인상적이지만 새로운 서비스를 알리는 런칭 캠페인 광고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동호회,동아리,친구들,가족,절친 등 수많은 모임들을 갖는 사람들의 모임 통장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