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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속초가볼만한곳] 6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청초호 카페 칠성조선소
강화도에 조양방직, 부산에 F1963가 있다면 속초에는 칠성조선소가 있다. 언젠가부터 옛 공장이나 창고 등을 개조해 요즘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업사이클링(up-cyling)’ 건축물이 참 인기다. 대부분의 유행이 그렇듯, 정확한 시발점과 이유는 모르겠지만 뉴트로 열풍의 일환이겠지 싶다. 나 또한 이러한 업사이클링 건축물을 좋아해서 근처에 있다면 빠뜨리지 않고 가는 편인데, 복고를 막 좋아한다기 보다는 이런 공간에 가면 모든 게 천천히 찬찬히 흘러가는 듯한 그 느낌이 좋아서 간다. 뭔가 생각도 느리게, 행동도 느리게, 말도 느리게 하게 되는 그런 마법같은 시간. 자그마치 65년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배를 수리하고 만든 시간이. 산.......추천 -
[비공개] [속초가볼만한곳] 파도소리가 일품인 영금정 전망대 (야경은 덤이요)
(오죽 좋았으면) 두번째 방문이었다. 코스도 똑같았다. 말자네포차에서 저녁을 먹고, 속초등대 전망대를 올라갔다가 영금정 전망대에서 마무리. 어느 책에서는 영금정 전망대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1001’ 중 한 곳으로 꼽기도 했다. 죽기 전에 꼭! 이런 랭킹 이제 좀 식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속초에서 너무나 사랑하는 장소가 그런 영광을 얻다니 내심 흐믓하다. 이번에야 알게 된 건데, 영금정은 구름다리 끝에 위치한 ‘정자’가 아니라 정자를 향해있는 다리 밑 커다란 ‘바위’를 의미한다고. 영금정에 가면 정자가 워낙 트레이드마크처럼 있어서 아무런 의심없이 영금정=정자를 생각했는데, 영금정 본 소유주.......추천 -
[비공개] [최인아책방] 책을 사지 않아도, 가끔 그냥 들르고 싶은 서점
생각이 복잡하거나 마음이 힘들 때 찾게 되는 나만의 공간이 하나씩 둘씩 늘어나고 있다. 최인아책방이 생기기 전까지 나는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곤했다. 꼭 책을 읽거나 사지 않더라도, 그냥 들려서 책 구경, 사람 구경 하는거다. 그러다보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찾아온달까. 다 좋은데, 광화문 교보문고는 집과 회사가 모두 강 아래인 내게 참 멀다는 게 아쉬웠다. 그런 내게 위치도 공간도 모두 완벽한 최인아책방이 찾아온 것이다. '최인아'라는 사람이 어떤 이유로, 어떤 과정을 거쳐 최인아책방이라는 공간을 만들게 됐는지 창업 히스토리를 듣고 나서는 이 공간에 더욱 푹 빠지게 됐다. 은퇴 후 자신의 이름을 건 책방이라니.......추천 -
[비공개] [최인아책방] 책을 사지 않아도, 가끔 그냥 들르고 싶은 서점
생각이 복잡하거나 마음이 힘들 때 찾게 되는 나만의 공간이 하나씩 둘씩 늘어나고 있다. 최인아책방이 생기기 전까지 나는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곤했다. 꼭 책을 읽거나 사지 않더라도, 그냥 들려서 책 구경, 사람 구경 하는거다. 그러다보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찾아온달까. 다 좋은데, 광화문 교보문고는 집과 회사가 모두 강 아래인 내게 참 멀다는 게 아쉬웠다. 그런 내게 위치도 공간도 모두 완벽한 최인아책방이 찾아온 것이다. '최인아'라는 사람이 어떤 이유로, 어떤 과정을 거쳐 최인아책방이라는 공간을 만들게 됐는지 창업 히스토리를 듣고 나서는 이 공간에 더욱 푹 빠지게 됐다. 은퇴 후 자신의 이름을 건 책방이라니.......추천 -
[비공개] [여수여행.ep4] 바다도 보고 정신건강도 챙기는 4대 해수관음성지,..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 4곳을 한국 대표 해수관음 성지라 한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요 관음성지들은 한번씩은 꼭 들르고 싶다. 소원을 빌어보겠다는 것보다 내 마음의 정화와 힐링을 위해서랄까?!여수에 왔으니 남해의 최고 관음성지 여수 향일암은 당연 방문각이다. 구름 한점 없는 아주 따스한 날, 그치만 걷기엔 조큼 더운 날 여수 향일암을 방문했다. 올라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데, 계단이 좀 많아도 무조건 나무가 우거진 길로 걸어야 한다. 사람 별로 없는 길로 가볼까하고 아스팔트 길을 선택했다가 5분 걸어보고 너무 땡볕이라 바로 포기.......추천 -
[비공개] [여수가볼만한곳] 바다도 보고 정신건강도 챙기는 4대 해수관음성지, ..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 4곳을 한국 대표 해수관음 성지라 한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요 관음성지들은 한번씩은 꼭 들르고 싶다. 소원을 빌어보겠다는 것보다 내 마음의 정화와 힐링을 위해서랄까?! 여수에 왔으니 남해의 최고 관음성지 여수 향일암은 당연 방문각이다. 구름 한점 없는 아주 따스한 날, 그치만 걷기엔 조큼 더운 날 여수 향일암을 방문했다. 올라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데, 계단이 좀 많아도 무조건 나무가 우거진 길로 걸어야 한다. 사람 별로 없는 길로 가볼까하고 아스팔트 길을 선택했다가 5분 걸어보고 너무 땡볕이라 바로 포기했다.......추천 -
[비공개] [여수여행.ep3] 로맨틱한 여수 밤바다, 그리고 야경 명소들
스물다섯살 때, 처음 여수 밤바다를 보았었다.그 낭만을 온전히 느끼기에 너무 어린 나이었던 건지 아니면 하루종일 엑스포장을 돌아다니느냐 동이 난 체력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본 여수 밤바다는 내게 그다지 큰 여운을 주지 못했다. ‘참나, 장범준 때문에 별것도 아닌 바다가 굉장히 포장이 되었군..’ 하고 말았었던 것 같다. 8년의 시간이 흘러 여수 밤바다를 다시 찾았다. 이번엔 친구가 아닌 남편과 함께 했다. 낭만 좀 아는 나이가 된건지 아니면 사랑하는 남자가 옆에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본 여수 밤바다는 8년 전 여수 밤바다와는 확실히 달랐다. 아름다웠고, 예술적이었으며, 로맨틱했다. 여수 밤.......추천 -
[비공개] [여수가볼만한곳] 로맨틱한 여수 밤바다, 그리고 야경 명소들
스물다섯살 때, 처음 여수 밤바다를 보았었다. 그 낭만을 온전히 느끼기에 너무 어린 나이었던 건지 아니면 하루종일 엑스포장을 돌아다니느냐 동이 난 체력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본 여수 밤바다는 내게 그다지 큰 여운을 주지 못했다. ‘참나, 장범준 때문에 별것도 아닌 바다가 굉장히 포장이 되었군..’ 하고 말았었던 것 같다. 8년의 시간이 흘러 여수 밤바다를 다시 찾았다. 이번엔 친구가 아닌 남편과 함께 했다. 낭만 좀 아는 나이가 된건지 아니면 사랑하는 남자가 옆에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본 여수 밤바다는 8년 전 여수 밤바다와는 확실히 달랐다. 아름다웠고, 예술적이었으며, 로맨틱했다. 여수 밤바다.......추천 -
[비공개] [여수여행.ep2] 미식의 도시 여수에서 고르고 고른 여수맛집 5
이래서 전라도 전라도 하는구나 싶었다. 맛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맛있는 줄은 몰랐다.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었던 여수의 음식들, 지금도 생각하면 침이 고이는 여수의 맛집들을 고르고 골라보았다.1. 41번 포차회를 그렇게 먹고 다니면서도 회가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쓴 횟집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와 맛있다 정도? 41번 포차에서 선어모듬회를 먹는 순간 나는 아껴두었던 그 표현을 쓰지 아니할 수 없었다. 선어회가 이런애였던가? 1시간이 넘는 웨이팅으로 살짝 올라와있던 내 짜증은 선어회와 함께 그냥 휘리릭 날아가버렸다. (이름은 다 까먹었는데) 선어회 종류가 조금씩 다르다. 맛이 좀 더 고소하고 씹는 게.......추천 -
[비공개] [여수가볼만한곳] 미식의 도시 여수에서 고르고 고른 여수맛집 5
이래서 전라도 전라도 하는구나 싶었다. 맛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맛있는 줄은 몰랐다.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었던 여수의 음식들, 지금도 생각하면 침이 고이는 여수의 맛집들을 고르고 골라보았다. 1. 41번 포차 회를 그렇게 먹고 다니면서도 회가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쓴 횟집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와 맛있다 정도? 41번 포차에서 선어모듬회를 먹는 순간 나는 아껴두었던 그 표현을 쓰지 아니할 수 없었다. 선어회가 이런애였던가? 1시간이 넘는 웨이팅으로 살짝 올라와있던 내 짜증은 선어회와 함께 그냥 휘리릭 날아가버렸다. (이름은 다 까먹었는데) 선어회 종류가 조금씩 다르다. 맛이 좀 더 고소하고 씹는 게.......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