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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통영가볼만한곳] 회/해산물 덕후라면, 통영맛집 4곳은 꼭 들려보셔야..
통영의 회와 해산물은 싸고, 신선하고, 심지어 양도 혜자스럽다. 나같은 생산 덕후들에게 통영은 그야말로 천국이다. 1. 한산섬식당 동네 사람들이 사랑하는 로컬 식당 같았다. 식당을 딱 들어갔는데 주인 아저씨와 서빙하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손님들 간의 뭔가 모를 정겨움이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1976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2대가 45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는 활어 매운탕집이라 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한 우물만 파는 식당이라면 (아직 먹어보지 않았지만)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생각했다. 우리에게 매운탕이라 하면, 횟집에서 항상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안먹으면 아쉬워서 시키는 메뉴, 빨간 고추장 국물에 감칠맛은 나지만 좀 자극적.......추천 -
[비공개] [통영가볼만한곳] 통영 카페배양장 “Baeyangjang time i..
얼마 전 폴인을 통해 아레나ARENA 前 편집장이자, 어반스페이스오디세이 공동창립자 박지호 님의 ‘공간 트렌드’ 관련 강의를 들었다. 최근에 사람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는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맥락, 입지’의 중요성을 꼽았던 게 기억난다. 요즘 사람들은 단순히 멋지고 있어보이는 공간보다 오랫동안 고유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던 장소, 그리고 그 장소의 과거와 현재를 잘 연결해 놓은 공간에 열광하고 있다고 했다. 통영의 ‘카페배양장’이 바로 떠올랐다. ‘카페배양장’은 산양읍 풍화’리’라는 아주 작고 아기자기한 해변 마을에 위치해 있다.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통영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한.......추천 -
[비공개] [강릉가볼만한곳] 연인들을 위한 강릉의 시간 - 사천해변 그리고 경포..
여행의 진짜 묘미는 계획하지 않은 것에서 경험하고 발견하게 되는 즐거움에 있다. 우연히 알게 됐지만 강릉에 그 어느 곳보다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던, 연인들을 위한 장소 두 곳을 소개한다. 강릉에 왔으니 그 푸르디 푸른 바다를 봐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바다는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일단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경포해수욕장을 과감하게 제꼈다. 카페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과 강문해변도.. 패스, 송정해수욕장은 숙소와 너무 멀어서 제외. 남아 있는 강릉의 해변 사진들을 보며 검색하던 중, 사진 한장에 매료돼 여기다! 찾게 된 해변이 있었다. 사천해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캠핑 매니아들에게는 차박 해변으.......추천 -
[비공개] [강릉가볼만한곳] 초당두부마을 도장깨듯 즐기기 - 카페툇마루 찍고, ..
처음엔 간단하게 짬뽕 순두부 한그릇 먹을 생각으로 초당두부마을을 찾았다. 그렇게 두번, 세번 강릉갈 때마다 방문하다보니 하나씩 추가되어 어느덧 5코스로 완성된 나만의 초당두부마을코스. 매콤한 순두부 짬뽕으로 가장 유명한 초당두부마을의 간판 순두부집이 있다. ‘원조짬순 안송자 청국장’ 혹은 ‘동화가든’. 짬뽕 순두부, 모두부, 청국장 뭐 하나 안맛있는 게 없는데 딱 하나 대기가 정말 너~~~~~~무 길다. 그나마 전에는 평일 저녁에 가서 감내할 수준의 대기였는데, 이번에 주말 점심 시간에 갔더니 2시간 대기 각 클라스^^^^ 240번이 들어가고 있는데 우리 번호는 375번. 오늘 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에욤? 초당두부마을에 왔으.......추천 -
[비공개] [보령가볼만한곳] 비오는 날과 너무나 찰떡이었던 보령 갱스커피
코로나 때문에 여행지에서 카페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다. 카페 안에 앉아 있지 못할테니 카페를 커피 마시는 곳이 아닌 ‘건축물’로 접근하는 것. 테이크아웃만 하고 나와도 아쉽지 않은, 공간자체가 매력적인 지를 눈여겨 본다. 갱스커피는 보령의 카페들 중에서 그 기준을 유일하게 충족시킨 카페였다. 갱스커피의 전신은 탄광 목욕탕, 옛 건물을 개조한 리사이클 공간이다. 워낙 리사이클 건축물의 스토리며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폐건물을 개조한 카페들을 많이 가봤는데, 아직까지 갱스커피 정도로 옛 것의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리사이클 카페는 가보지 못했다. 이렇게 공간의 새로운 경험이 하나 더 추가됐다. 운이 좋은 건지, 갱.......추천 -
[비공개] [삼척가볼만한곳] 가뭄 속 단비 같았던 삼척맛집 3
삼척 여행 올 때 먹는 즐거움이 크리라고는 생각안했었으니까. 낮은 기대 속 나름의 만족을 주었던 삼척의 맛집 세 곳. 1. 엄마손 태백물닭갈비 삼척1호점 철판닭갈비, 숯불닭갈비는 먹어봤지만 물닭갈비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메뉴. 뭐.. 닭이 물에 들어갔으니 닭볶음탕 맛 아닐까? 맛에 대한 큰 기대보다는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음식이란 생각에 경험해보고 싶었다. 옛날 옛적 모두가 배고프던 탄광촌 시절, 걸쭉한 국물에 닭갈비 한조각 넣고 푹 끓여 먹었던 게 지금의 ‘태백물닭갈비’ 라고 했다. 생각보다 닭복음탕이랑은 차별화된 맛이라 놀랐다. 끓이면 끓일수록 더 맛있다. 치킨, 닭볶음탕 등 닭으로 하는 모든 요리는 양념보다.......추천 -
[비공개] [삼척가볼만한곳] 삼척쏠비치의 밤night 200프로 즐기기!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삼척쏠비치’ 가 이정도면 실제 그리스 산토리니는 얼마나 예쁠까 생각해보았다. 크림색 외벽과 파아란 지붕, 높고 푸르른 하늘, 드넓은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참 아름다운지라 그냥 노천카페에 앉아서 멍때리고 풍경을 즐겨도 좋았을테다. 하지만 올해는 리조트 안에서 물놀이를 할 수 없다보니 일찍이 나가서 관광을 하고 저녁쯤 되서야 리조트 안으로 들어오는 일정을 선택했다. 저녁에 들어가면 씻고 가볍게 산책 정도 하다가 잠자리에 드는 게 노멀하겠지만, 밤은 길고 여행지에서의 밤은 흘러가는 시간이 특히나 더 아쉽기 때문에 우리는 삼척쏠비치의 밤을 제대로 즐기는 것을 택했다! 마.......추천 -
[비공개] [가평가볼만한곳] 까사32 체크인&체크아웃 길에 만난 가평 카페, 클..
멀리 떠날 수는 없지만 여행 기분은 내고 싶은 주말이면, 가평을 찾는다.여기저기 관광을 하기 보다는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숙소 하나를 잡아두고 맛집이나 카페 1-2개 끼는 일정이면 딱이다. 이번에는 가평의 유명 풀빌라 리조트인 까사32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까사32로 체크인을 하러 가는 길에, 다음 날 체크아웃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카페 두곳인데 매우 인상깊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바글바글한 카페는 꺼려지는 사람들에게, 커피와 차 좀 아는 매니아층에게 정말 두번 추천 하고 싶은 클럽에스프레소와 오롯이꽃.클럽에스프레소외관에서부터 세월이 느껴진다. 심지어 간판 클럽club의 u는 비바람에 떨어졌는지 없어져.......추천 -
[비공개] [속초가볼만한곳] 백담사, 템플스테이로 내 기필코 다시 오리라
꼬부랑꼬부랑 굽이진 길을 버스 타고 한참을 들어갔다. 아니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는 거야? 살짝 지루해질 때쯤 백담사에 도착했다. 내설악의 아주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옛날에는 사람들이 찾기도 힘들었다고 하더니 진짜 그럴만도 하다. 백담사의 첫 인상은? 그냥 ‘와우’였다. 울창한 숲과 옥빛의 계곡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날따라 안개까지 껴서 말이지, 그 장엄한 비주얼에 할말을 잃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백담사에 와서 머리 깎고 수도하면서 깨달음을 얻었고 그 유명한 ‘님의 침묵’을 집필하셨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이런 곳에 있으면 시상이 절로 떠오를 것만 같다. 백담사 하면 또 떠오르는 인물=전두환 전 대.......추천 -
[비공개] [속초가볼만한곳] 세번 방문해도 맛있을 속초맛집 3
속초에 다시 간다해도 이 세곳+a 일 것이다. 첫번째 방문때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 또 갔는데 어찌된게 질리지도 않고 맛있다. 1. 옛날원대막국수 엄마아빠가 너무 맛있게 드셔서 참으로 뿌듯했던 곳. 내입에 맞아서 모시고 가면 대부분 ‘너무 달다’, ‘짜기만 하다’ 등등의 저평가를 받아서 속상했는데, 옛날원대막국수는 나보다 부모님이 더 맛있게 드셨다. 참고로 1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줄서서 먹어야 하는 고기리 유명 막국수집도 모시고 갔었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셨던 분들. 옛날원대막국수는 속초 보다는 인제에서 더 가깝다. 우리도 그랬고 보통 원대리 자작나무숲 가기 전 꼭 들르고 가는 코스라고. 막국수, 김치전병, 수육 그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