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암살,사도,베테랑등은 천만을 넘어선 영화들이다.논픽션 순도 백프로 라고 하기엔 뭔가 미심쩍은 부분들이 있다.그렇다고 모두가 구라영화도 아니다.사실에 흥미를 입힌 일종의 도금현상의 파생품 같아 보인다. 작년 아무리 불황 이라고 해도 먹고 입는 것의 성장율은 플러스다.유독 마이너스 최고 성장율을 기록한게 있으니 책시장(-6.6%) 이다.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그러니 점점 망조가 들어가나 보다.어마어마한 역사와 위인들의 대서사시가 있고,동서양을 넘나드는 진리와 통찰이 살아 있다.한마디로 논픽션의 성전이다. 가짜는 많이 보고,진짜는 잘 안 본다.어디 지금껏 어떤 글쟁이의 책을 천만이 봤단 소문 들어본 적 있.......

고고한 철학자의 행복론 보다 더 행복스런 행복론 이네..니체도 들어 있고 칸트도 들어 있는것 같고..더불어 나도 행복스러워 지네^^* 무명이 유명보다 못하진 않는다.

정말 빠르네요.요즘 귀농 귀촌 창업이 트랜드이다 보니,관련 상품이 나왔습니다.역시 돈 냄새 맡는데는 은행만 한 곳이 없습니다.그런데 저 많은 서비스가 모두 지원 되는지도 궁금 하지만,왠지 그말이 그말 같다는 찝찝함은 뭔지 모르겠군요.은행이 손해 볼 짓은 안하는 조직 아닙니까?서부 개척 시대 골드러쉬때 결국 돈을 번 청바지업체나 술집꼴이 나지않을까 노파심에서 올려 봅니다.

"길에는 주인이 없다.그 위를 걷는 자가 주인이다." 김훈을 통해 들은 선인 신경준의 옛글이다.백번은 되새김질 해 본다.이십대 마지막을 보낸 해에 초라 하게 써 내려 갔던 에세이 제목은 이러 했다. "길이 아닌 길은 길이 아니다" 당시에 사업을 무한 확장 하다가 두 어번 호되게 세상의 무서움을 알아가던 시기 였다.그래서 였을까.한참 호기스러워야 할 스물 아홉의 청년 사업가의 몸과 마음은 만신 창이가 되어 있었다.그러니 의지가 꺽인 밑둥엔 저런 패배적이고 염쇄 적인 마음이 다분 했을 것이다. 달리다 넘어진 그 길에서 다시 일어 서지 못 하였기에 길이 아니었을 것이고,주인이 되지 못함 이었을 것을 강산이 한번 하고도 그 반이 바.......

한 차례 선창가의 분주함이 사라지고 나면 겨우 한숨을 돌릴 수 가 있었다.파란 교복에 흰카라를 한 중학생 누나들,까까머리 여기저기 빵구난 가운데 중 짜리 마크가 선명한 일본 순사같은 모자를 쓴 형들. 작은 섬에서 큰 섬으로 하루 두번 모여드는 통학선의 단골 승객들이다.언젠간 나도 저 각지고 번질거리는 까망 교복을 입어 볼 수 있으리라 내심 기대 했건만,교복 자율화라는 청천벽력의 혜택을 가장 첫줄에서 받았다.결국 형들의 까망 교복은 물레를 닦고 경운기 기름칠 헝겊으로 사용처가 바뀌어 버렸다. 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우린 저녁놀 지는 회색의 선창가에서 그동안 억제 해 왔던 갈증을 풀어냈다.보해 대병 소주는 내가 철성이네.......

군 생활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이것 이다. "넌, 나한테 찍혔어!" "군생활 꼬인 줄 알어!" "지가 카메라야?맨날 찍게?" 원없이 고참에게 게겨보고 그만큼 많이 맞았다.결국은 내 깡다구가 이겼다.그런데 내가 고참이 되고 보니 이유없이 싫은 쫄다구가 있더라.해병도 아닌데 한번 싫으니 계속 싫어지는 거다. 자연의 빛이 인공의 빛을 점령하기 전,한창 그 빛들의 전쟁이 진행 중 일때 저 능선은 너무 아름답다.그러고 보면 모든 아름다움은 그 세력간,그게 동종이든 이종이든 간에 충돌에서 나온다.내 머릿속에 두가지 생각들이 교차할 때 기막힌 아이디어가 차오른다.아내는 그걸 잔머리라고 하지만,그건 저 능선의 충돌에서 오는 새벽의 아침.......

무릇 실행하지 않는 독서는 불꺼진 공중화장실 속의 수음이거나 취중 애정없는 그 누구와의 섹스다.호적이 말소된 가족관계 증명원이다.두번째 라면을 끓였다.그리고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란 책을 읽고 있다.아마도 세번째 라면즈음엔 이젠 책장을 덮을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무슨 대단한 라면에 대한 레시피 공개는 못 된다.산문이라고는 하나 책을 읽어 가며 그 감성데로 라면을 끓여본 나로써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무참히 냄비째 저 책에게 복수 할까 싶었지만 그냥 입던 옷을 다 까여 알몸에 테러를 가하는 것으로 합의 했다. 1,냄비에 기호껏 물을 넣는다.2,냉동된 떡을 그대로 넣는다.3,불을 켜 달군다.4,하얀 거품이 올라올 때를.......

오늘 스타벅스 에게 제안 한가지 올렸다.최소한 한국의 대학가 근처의 스타벅스 만이라도 스타북(book)스로 리뉴얼 해 보심이 어떠냐고.기다려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