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몇 점의 그림 또는 사진을 걸어두었는데 이번에 여름을 맞아 #데이비드호크니 그림으로 바꾸었어요. 와이프가 그의 그림을 보고는 예전부터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저는 웬만하면 집에는 국내 작가 작품만 걸자는 주의였거든요. 근데 이번엔 저도 그림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가 고른 작품은 그의 대표 작품이기도 한 #더큰첨벙 으로 번역된 라는 작품입니다. 원래 거의 정사각의 작품이라 액자를 새로 구입할까 하다가 집에 더 이상 무엇을 사다놓지 말자는 다짐을 한 터라 그냥 기존 액자에 그림만 교체하기로 하였습니다. 파란색이라 화장실 입구에 놓은 #이우환 의 #선으로부터 와 꽤 잘 어울리지 않나요.......

원래 국내 여행을 좀처럼 하지 않는 편이고 호텔은 대부분 글로벌 체인을 써왔기 때문에 저와 와이프의 호텔 관련된 기대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저의 생일을 맞아 별 기대없이 방문했던 강원도 정선의 파크로쉐 리조트 1박 2일 후기를 공유해드릴까합니다. 먼저 웰니스 리조트라는 컨셉으로 포지셔닝한 파크로쉐 리조트는 다른 호텔과는 사용법이 약간 다릅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 많은 분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데 저의 경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두괄식으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1. 프라이빗한 휴식2. 고민할 거리가 줄어드는 선택지3. 고급스러움. 그리고 아름다움4. 가족과의.......

원래 현학적인 느낌의 글을 좋아하지 않아서 되도록 쉽게 구어체로 쓰려 합니다. 모호한 표현이나 추상적인 비유도 또한 어렵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술술 읽히는 글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글 자체가 워낙 짧아졌고 한편으로는 카드뉴스만큼이나 이미지 중심으로 제 블로그도 또한 모양새가 변해온 느낌이 큽니다. 이게 트렌드 인것 같고 저 또한 타인들의 블로그를 볼 때 웬만하면 이전 글을 잘 보지 않고, 하나를 읽더라도 오래 두고 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이게 다 인스타그램 때문이에요- 헌데 실제로 제 블로그의 사용자들의 체류시간을 확인해보니 최근 4개월 동안 100초를 넘지 않았어요. 아무리 길어야 글 2개 정도를 보는 것 같.......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가 스타일이 후진 사람이 멋지고 아름다운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어요. 원래 브랜드라는게 유기체적인 부분이 있어서 만든이의 DNA를 분명 물려받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령 옷에 관심도 없고, 굴림체왜 돋움체를 구분하지도 못하고, 음악은 소녀시대가 최고라 생각하는 등산이 취미인 40대 아저씨가 20대 여성이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요? 반대로 맛집 투어와 BTS를 좋아하는 미혼 20대 여성이 남성용 수트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뭐 할 수는 있겠지만 잘하긴 어려울거라 생각해요. 가령, 블루보틀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오너, 바이스 프레지던트, 디렉터들의 스타.......

와잎님께서 생일 선물로 금요일에 사주신 260mm 신발이에요. 하지만!! 도저히 반짝거리는 뱅글은 어려울것 같아 구입한 가격 그대로 판매합니다. 구매 원하시는 분은 댓글 주세요. #jw앤더슨 #컨버스 콜라보 한정판인데 소화하려니 어렵네요. 와이프 컨펌 받았습니다. 159,000원이에요.

예전에 제가 좀 더 뭘 몰랐을때 이런 다짐을 했어요. ”일주일에 두권씩 읽어서 매년 100권씩 책을 읽어보자. 그러면 아마 나는 아주 해박한 사람이 될 것이고, 돈을 아주 크게 모을 수 있을거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니 독서를 많이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것 같더라고요. 가령, 역사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 싶다면 그냥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그냥 외우세요. 역사교양서를 꽤 읽어봤는데 한번 읽고 말아버리니 연대나 왕조, 주요 사건과 의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결론은 다독은 전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 물론 문유석 판사, 박경철 원장, 유시민 작가, 김영하 작가, 진중.......

내일 드디어 #블루보틀 이 오픈합니다. 나름대로 킬러콘텐츠이고 국내에서도 이미 인지도가 높아 무척 궁금해하던차에 이미 너무나도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것 같아서 제 생각을 말씀드려볼까합니다. 우선 방문하지 않은 상태에서 트위터 등의 SNS 여론을 바탕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니 감안해두길 서두에 밝힙니다. 분명히 상징적인 1호점을 일본인 건축가와 작업한 것은 아쉽습니다. 성수점을 설계한 나가사카 조는 동경대 건축과 출신으로 일본 상업 건축 설계의 정점에 있는 분이에요. 블루보틀 뿐만 아니라 이솝, 투데이즈스페셜 등의 많은 작업물을 남긴 컨셉이 명확한 디자이너죠. 하지만 최근 한국에도 젊고 세련된 인테리.......

회사 생활 10년차다보니 신입사원 직무면접도 보러 다니고 멘토 같은 활동도 하면서 조금씩 실무뿐 아니라 매니징을 할 기회들도 주어집니다. 후배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누가 누가 일을 잘한다는 소문들 들을 때마다 그게 제 생각과 크게 다를 때가 많아 더러는 ‘내가 참 사람보는 눈이 없나?’ 할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평가는 사실 개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이구동성으로 일을 참 잘한다고 하지 않는 이상 좀처럼 알 수가 없죠. 그리고 일을 잘한다는 것은 사실 정말로 실무를 함께 하지 않는 이상은 실제로 잘 알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그 사람이 일을 잘하는지 아닌지는 어쩌면 꽤 오랜시간이 걸리며, 이 또한 어쩌면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