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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온 On 팝업
내년 SS정식으로 진출한다는 On 온. Swiss Engineering이라는 멋진 슬로건으로 꾸준히 혁신을 보여준 이 회사는 ‘구멍난 쿠션’으로 알려진 신발 회사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브랜드 이름을 On Running을 그냥 On으로 바꾸고 의류에도 힘을 주고 있어요. 그들의 성수 팝업은 딱 이틀로 짧았습니다. 그간 신발만 보였는데 이번엔 의류도 살짝 눈에 들어왔어요. 그간 무채색 중심의 그래픽이 러닝씬에서 자주 보였거든요. Bandit, Satisfy, District Vision등이 그런 유행을 이끌었다고 생각해요. On은 온통 컬러 일색으로 새로운 스타일링을 보여주네요. 신발도 신발이지만 가방이나 의류 다 인기다 좋을 것 같아요. Instagram으로 보니 IKO.......추천 -
[비공개] 고급 사교 모임
전에 우연히 알게 된 lebal.paris라는 고급 사교 모임이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 세계적인 부자들의 자녀들이 사교 파티를 하고 드레스를 판매하거나 기금을 모아 사회에 환원하는 파리의 작은 행사죠. 그런데 여기 참석한 분들의 명단을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에요. 홍콩 재벌이나 덴마크 왕족, 프랑스 정치가문의 자녀들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런 고급 사교 모임은 유럽이나 미국에는 꽤 그 역사가 깊은것 같아요. 지인이 Yale대를 다녔는데 크고 작은 그런 클럽들이 공공연히 있고 심지어 캠퍼스 안에도 그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해요. 과거에 #보헤미안클럽 같은 것들도 다큐에 등장했으니 아예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닌 듯.......추천 -
[비공개] 한때 잘나갔던 그들의 결말
인생은 길기에 누가 대기업 임원이 되거나, 사업가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해도 그 영광의 순간은 잠시. 때로는 끝이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더러는 가장 믿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는게 인생입니다. 더도말고 그냥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의 인생을 보면 딱 그렇습니다. 대부분 인생의 말로가 그리 좋지 않죠. 저는 너무 큰 성공보다는 적당한 성공을 유지하는 건강한 체력과 건전한 인간관계를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 대부분은 그 적당한 성공이 어느 정도인지 몰라서 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말이죠. 현실에서 저는 극적인 성공 보다는 느리지만 꾸준히 성공하는 삶의 속도를 추구하는데 아마 제가 가.......추천 -
[비공개] 청암빌딩
한남동을 지나가면 늘 눈길을 끄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할리데이비슨이 있는 청암빌딩이에요. 건물의 높이가 높은 것도 아닌데 건물이 주는 아우라가 남다릅니다. 바로 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고미술품 때문이지요. 도무지 맥락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부처상부터 조그만 해태상까지 약 200여점은 수집하신 것 같아요. 별다른 관리 없이 이렇게 야외에서 방치되고 있는걸 보면 그리 높은 미술적 가치를 가진 것 같아 보이진않아요. 다만 예전에 성북동에서 본 천신일 관장님의 #우리옛돌박물관 이 생각이 나서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되었어요. 우리 옛돌이 주는 독특한 정취가 있거든요. 그깟 돌, 하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일.......추천 -
[비공개] 오랜만에 친정나들이
한 동안 백화점에서는 유통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백화점 근무시절 MD전략팀이라는 곳에 꽤 오래 근무했었는데 그 당시 일본 시장 변화를 지켜보고 내린 결론이 일본 백화점은 이온과 같은 쇼핑몰로 인해 어려워졌지만 한국은 그러한 대형 쇼핑몰의 개발이 어려우니 영향이 없을 것이다, 였어요. 저는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어쨌든 부문장은 그렇게 보고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절반은 맞는 예측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한창 스터디했던 회사가 미츠이 부동산의 미드타운, 라라포트와 이온그룹의 이온몰이었거든요. 그것들 외에도 물론 시부야 히까리에, 시부야 스크램블, 마루노우치, 최근의 모리그룹의.......추천 -
[비공개] 그 친구의 백만원
오랜만에 중앙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미 고등학교 졸업 한지 20 년도 넘었는데 나름대로 저희의 교우 관계가 좋았던 덕분인지 여전히 꽤 많은 친구들과 연락하고 더러는 이렇게 만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2020년 졸업 20 주년을 맞이하여 선생님들을 모시고 작은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 뒤로 이렇게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는 1년에 서너 차례 만나면서 꾸준히 인생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아무래도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달리 옛날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서 철없던 어린 시절에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면 마음이 편하고, 한편으로 애잔하고 그래요. 어떤 친구는 사업을 하고 있고 어떤 친구는.......추천 -
[비공개] 짝퉁 전쟁
매번 중국은 짝퉁의 나라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단속을 하긴 어려운가 봅니다. 매년 옷이며 신발이며, 최근에는 기술과 드라마 포맷까지 죄다 카피를 하고 있는데도 속수무책이니까요. 이래 저래 외교 문제로까지 번지는 모양인데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테무나 알리에서도 짝퉁은 버젓이 잘 팔리고 있고, 또 그걸 한국으로 들여와 쿠팡으로도 잘 팔고 있는 사업자들이 꽤 많으니까요. 그런데 그 짝퉁은 다시 또 한국 디자인의 메카로 불리는 동대문에서 또한 유사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동대문 도매상들은 해외 컬렉션들을 베껴서 지그재그나 브랜디로 판매하는가 하면 동대문 가두 시장의 대표격인 노란 천막.......추천 -
[비공개] Alessandro Sicioldr 작품들
오늘 Define 전시에 가서 우연히 Alessandro Bianchi Sicioldr의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밀라노 Primo Marella Gallery 소속 작가인데 그의 그림이 어떻게 Define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쨋든 오늘 그의 작품을 성수에서 볼 수 있었어요. 무표정한 얼굴로 캔버스 밖의 관람객을 역으로 바라보는 인물이 주는 강력한 매력에 이끌려 그의 홈페이지며 기존 critic들까지 계속 찾아보게 되네요. 사실 2020년 이전 작품들에선 이렇다할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점점 그림 자체가 기괴하고 상징적인 것들이 중세 종교화의 신성한 느낌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특히 1990년생이라는 점이 놀라웠는데 이탈리아에서 순수.......추천 -
[비공개] 노윤서
처음 본 작품은 . 꿈이 있는 똑순이지만 사랑을 할게되며 서서히 웃게되는 그녀를 보며 이 애긴 뭐지? 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소로 무장한 여엿한 여배우가 되었더군요. 2022년경 성수동에서 hince 래핑 광고로 또 한번 놀라게 되었어요. 턱과 입술선이 독특하다고 느꼈는데 그게 엄청 매력이더라고요. 저는 Keira Knightley나 김태리 같은 하악이 예뻐보이던데 노윤서는 심지어 입술 라인에 또렷한 인중도 너무 예뻐요. 큰 키와 마른 몸에서 나오는 아우라도 훌륭하고요. 첫 작품부터 너무나 대단하신 대배우들과 함께해서 도대체 뭐지? 했는데 일단 실력으로 증명하며 포트폴리오도 잘 쌓는 것.......추천 -
[비공개] 플리마켓 후기
2주전 성수에서 아내와 아내 친구들의 플리마켓이 있었습니다. 워낙 입지 않는 옷이나 신발이 많아 가을 옷장 정리하면서 우연히 해볼까, 하던게 결국 이렇게 급격하게 추진되었어요. 설마 될까? 아무도 안오면 어떡하지 뭐 등등 여러 고민을 했는데 아니 이게 웬일? 오픈도 전에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어요. 특히 아내의 인스타 잘 보고 있다고 하는 등의 덕담도 잊지 않으시고 또 어떤 분들께서는 과자도 사다주셨는데 행사 마치고 아내가 감동을 받았는지 한 동안 너무 감사하다고 계속 그러더군요. 뭐 사실 제품을 구매한 가격보다도 훨씬 싼 가격으로 처분한거라 사실 금전적인 이득은 없었지만 옷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