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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건승정한Day
나는 눈으로 보고 머리로생각하고 꼽씹는 걸 엄청, 무지, 과하게 좋아한다. (소도 아니면서 꼽씹기는....) 책, 공연, 그리고 사진. 책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배신없는 동반자고 공연은 주말을 함께 하는 애인같은 존재고 사진은 어느 날 느낌에 따라 챙겨서집을 나서게 만드는 일종의 이벤트다. 여러가지 이유로 좀 줄이자고 작정하고 있지만 뮤지컬과 연극 관람은 특히나 일상의 탈출구이자 쉼표같은 존재다. 블로그에도 여러번 밝혔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고 꼭 챙겨보는 뮤지컬 배우를 꼽자면 단연코 류정한과 김선영을 들 수 있다. 연극배우는 남명렬과 김영민, 그리고 윤소정이다. 거의 유령회원에 불과하지만 가입되어 있는 싸이트도 몇 개 있다. 가장 오래된 싸이트는 역시나건승정한! OFF 모임도 두어번 참석했었고 단체관람에 숟가락 몇 번..추천 -
[비공개] Sony Nex E-mount 망원렌즈 구입
오랫동안 벼르고 별렸던 망원렌즈를 드디어 구입했다. sony Nex E-mount 망원렌즈. E SEL 55-210 mm, F4.5-6.3OSS 택배로 배달된 렌즈를 받으니 왠지 마음이 설렌다. 이 망원렌즈를 구입하려고 , , 을 재관람을 망설이다 포기했다. 소니 정품 ALC 렌즈후드와 sony UV 필터, 청소용품 tptxm 이 사은품으로 함께 배달됐고 풍경사진을 색감을 살리고 싶어서 Kenko CPL 필터를 추가로 구입했다. 정말 좋구다! 드디어sony Nex의 그럴듯한 조합이 완성됐다. 광각렌즈와 18~55 mm 줌렌즈, 55~210 mm 망원렌즈가 다 구비됐다. 남은 건, 사진찍는 스킬을 잘 다듬어가는 것 뿐! 그런데 사실 이게 제일 문제다. 사진에 대해 제대로배운 적이 없어서 지금가지는 그냥 내 느낌에 따라 셔터를 눌렀다. 소심하게 혼자 조용히 찍고, 소심하게 혼자 조용히 좋아하는 정도! 그래서 전문적인 이야기를듣게 되..추천 -
[비공개] Think about these days
어제 비가 내린 후에 집 앞 가로수 벗꽃잎이 벙글어졌다. 아마도 조만간에 팝콘 떠지듯 황홀한 분홍 꽃잎을 떠트릴 것 같다. 진해는 군항제가 시작됐다는 것도 같고. 출퇴근 할 때마다 관찰일기를 쓰는 사람처럼 벗나무 아래서 한참을서성이게 된다. 이제 며칠 후면 이 곳을 지나가는 발걸음이 아주 많이 느려지겠구나... 언제나 그 길은, 차라리 꿈 같았다. 나는 10시 넘은 퇴근길에도 차마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 꿈길을 끊임없이 걷고 또 걷는다. 그건 일종의 몽유이고 촌곤이고 나른이고 생동감이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그 길 위를 느리게 걷고 있으면서도 항상그 길은 끝없는아쉬움이다. 집으로 들어가는 마음과 발걸음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곳에 남겨둔다. 심정적인그러나 너무나 완벽한 육체이탈. 몸은 이곳에 있지만 동시에내 진심은 ..추천 -
[비공개] 2013년 3월
01. -김미경 02. - EL 제임스 03.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04.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05.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06. -김미경 07. - 김수진 08. - 유시민 09. -톰체트필드 10. -존 암스트롱 11. -로먼 크르즈 나릭 12. -필립파 페리 13. -스샤 오옌 14. -박노혜 15. - 제인 오스틴 17. - 박경철 =============================================================== 17권의 책을 읽고 6편의 공연을 보다. 공연 보는 걸 좀 줄이자고 했는데 다른 달에 비하면 서너편은 확실히 덜 봤다. 대신 책을 조금 더 많이 읽었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책들을 그야말로 탐독했고 유시민, 김수진, 박경철의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시골의사이자 우리에게 경제학을 쉽게 이야기하던 박경철이 무려 10권의 그리스 기행을 예고했다. 삼국지도 아니고 이게 무슨 호기인가 싶었는데, 문제는! 정말 재미있게 읽..추천 -
[비공개]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안개 3부작"
황사로 짙은 연무가 계속되는 3월에 나는 작정한듯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안개 3부작"을 읽어나갔다. , , 을 읽고꽤 오래 전에 구입했던 책을 연무와 함께 탐독한 셈이다. 생각했다. 아주 딱적당한 시간에 이 책들을 손에 집았구나... 오르한 파묵은 내게 "터키"의 환상을 꿈꾸게 만들었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내게 "스페인"의 미궁을 헤매게 만들고 아르토 파실린나는 "핀란드"의 우울과 냉소를 체화하고 싶게 만든다. 그렇다! author는 내겐 일종의 세계지도다. 나는 기꺼이 그들이 안내하는 나라를 찾아가 그 도시를 기웃거리다우연히 만나는 골목길에서 두려움 없이헤맬 것이다. 낯선 길들은, 때론 공상과학이고 완벽한 환상이다. 동화의 세계같기도 하고, 잔혹한 현실같기도 한 "안개 3부작"을 어떻게 설명할까? 나는 그랬다. 다락방에서 이불 뒤집..추천 -
[비공개] 뮤지컬 <Phantom of The Opera> 내한공연 ..
일시 : 2012.12.07. ~ 2012.03.24.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원작 : 가스통 르루 대본 : 리차드 스틸고 작사 : 리차드 스틸고, 차스 하트 작곡 : 앤드류 로이드 웨버 출연 : 브래드 리틀(팬텀), 클레어 라이어(크리스틴), 안토니 다우닝(라울) 외... 브래드 리틀의 내한공연 마지막 공연을 봤다. (이상하지? 분명히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팬텀인데 어느새 내겐브래드 리틀의 팬텀이 되버렸다.) 지난 1월 1일 두번째 관람 후 많이 망설였는데 과연 브레드 리틀이 또 언제 팬텀으로 돌아올까 싶어 뒤늦게 예매를 했다. 그것도 3층에 맨 앞자리를 겨우잡았다. 아쉬움이 너무 커져버릴만큼 황홀하고 멋진 공연이었다. 놓쳤었다면...... 무지 후회했을 것 같다. 브래드 리틀 팬텀도, 클레어 라이어 크리스틴도, 안토니 다우닝 라울도 정말 너무나 멋졌고 최고의 기량을 ..추천 -
[비공개]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지식소매상 유시민이 정치를 그만 두겠노라 선언했다. 솔직히 너무나 반가웠다. 그가정계은퇴를 선언해서 반가웠던 게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유시민에 대해서라면 나는잘 모른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의 후반부를 기쁨으로 충만한 삶이 되게 하기 위해 돌아간다는 그의 결절이 반가웠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또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어쩌면 나는 그의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일종의부러움과 질투의 시선으로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지식소매상으로서의그의 글들을 다시 읽을 수 있다는 건, 확실히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정치은퇴를 선언하면서 함께 나온 를 읽으면서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조차 우리나라 현실정치의 참담함이 막막하다. ...... 내게 정치는 내면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소모하는 일이었다. 이성과 감정, 둘 모..추천 -
[비공개]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두번째 관람 - 2013.03.1..
일시 : 2013.02.16. ~ 2013.03.31. 장소 :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각색 : 이희준 연출 : 구스타보 자작, 김민정 음악감독 : 권혁준 제작 : (주)뮤지컬해븐, CJ E&M 출연 : 김선영(애랑) / 최재웅, 홍광호 (배비장) 송영창, 박철호 (신임목사) / 김성기, 임기홍 (방자) 김재만, 원종환 (정비장),박범정, 진상현 외 2월 프리뷰 관람이 너무 좋았었다. 김선영은 단연코 갑(甲)이었고, 최재웅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고, 김성기는기는 노련미로 한바탕 신명났고, 원종환은 다재다능했다. 오랫만에 프리뷰를 보면서 재관람 의욕이 불끈불끈 솟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홍광호 배비장에 임기홍 방자, 박철호 신임목사로 캐스팅을 바꿔서 관람했다. "미친 가창력"이라는 홍광호가 보여 줄배비장이 살짝 궁금하기도 했고. 솔직히 말하면 홍광호는 나랑참 안 맞는 배우다. 그런 배..추천 -
[비공개] <Van Gogh in Paris> - 2013.03.17..
벼르고 별렀던 전시회를 드디어 다녀왔다. 지난번에 보려고했는데 지하까지 이어진 줄을 보고 포기했었다. 이번주 토요일로전시가끝나서 아예작정을 하고 아침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여유롭게 관람하자 작정했다. (그런데 일요일에 예술의 전당을10시까지 간다는 건... 좀...) 확실히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있다!...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이미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우리나라 어머님들의 교육열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금치못했고... 가족단위로 관람객도 많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심지어 미취학 아동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아예 어린이를 위한 해설 시간도 따로 있더라. 그런데 아이들은 아무래도 그림이나 큐레이터의 설명보다는 스마트폰 어플로 듣는 해설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확실이 요즘의 아이들은 엄청..추천 -
[비공개]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 2013.03.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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