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과 함께, 미련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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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책/SF] 티모시 아처의 환생
'티모시 아처의 환생'은 장르소설이 아니다. '발리스 삼부작'이라고 묶이는 다른 2편은 SF 장르요소가 있었는데, '티모시 아처의 환생'은 '티모시 아처'라는 주교에 대한 일반소설이다.그래도 책을 덮을 때는..필립.K.딕답구나. 발리스 연작이라고 부를만하네..역시 이거 잘 안팔리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성공회 주교였던 '티모시 아처'에 대해 그의 며느리가 화자가 되어 진행되는 이 소설은 - 정상과 이상의 경계, 한 인간이 믿고있던 믿음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증거들의 등장과 그에 대한 반응, 정신병리 등이.. 등장하는 지극히 필립.K.딕스러운 이야기다. 아마..이전 작품들처럼 이 책도 종교, 신앙에 대해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삼부작'으로 묶인 듯.'티모시 아처'는 필립. K.딕의 친구였던 실존인물 제임스 파이크 주교를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 ..추천 -
[비공개] [책/사회,경제] 부의 정석
전작인 '2020 부의 전쟁 in Asia'이 향후 10년간 닥쳐올 여러가지 경제적, 국제적 위기상황에 대해 거시적(국가적) 차원에서 설명하고 대책을 내놨다면, 이 책은 개인은 어찌해야 하는거..라는 입장에서 쓰고 있다.전반부는 한국사회 분석(향후 경제적 상황 예측)이고 후반부는 자기계발서이다. 둘 부분다 온건하고 읽을만함. 대략 올해 상반기 안에 이걸 읽으면 뉴스보기에 유용할거라고 생각된다. 읽어볼만한 책.전반부는 한국인의 6가지 걱정 - 향후 10년간 한국에서 일어날 일 : 부동산 버블 폭락, 물가상승, 세금폭탄, 고령화, 일자리 감소, ... 등등 (총 6가 한국인의 '걱정'인데 다 기억이 안나네..)에 대해 여러가지 자료를 들어 각 상황에 대한 미래 시나리오를 이야기한다. 나는 이 부분까지가 재밌었음.후반부부터는 어찌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려주는데....추천 -
[비공개] [책/협상론]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책은 재밌게 보았다. '세탁소에서 할인받는 법', '집 주인과 협상하는 법', '아이에게 TV를 많이 안보게 하는 법' 등..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예제가 많다. 이 책이 제시하는 협상의 핵심, 기본들은 참 좋다. 현실에서는 원래의 목표에서 벗어나서 감정다툼을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존중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가. 늘 '갑-을' 역학에서 '이젠 내가 갑' 놀이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협상내용보단 협상 상대자와의 진솔한 인간적, 감정적 관계를 우선하라는 이야기는..기본중에 기본이지만 참. 쉽지 않아보인다.책에 나오는 예시들을 읽다보면..마치 '고수의 것을 함부로 모방하면 주화입마에 빠진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가 했던 것 중에는 '엄청 계산적이네'라고 생각될 지점들이 좀 있다. 뭐..협상잘하고 인간관계 원만한 사람들..추천 -
[비공개] [책/SF] 성스러운 침입
애정을 담아 그에 대해 소개하자면 - 미치광이에 약쟁이 SF소설가 필립.K.딕. 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말년에 신비체험을 하는데 그것이 정신병리적 망상이었는지, 실제 종교적 체험이었는지, 진실은 알수 없다. 하지만 그 체험을 어떻게든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를 계속했고 그를 바탕으로 책을 몇권 썼다고 한다. '발리스', '성스러운 침입', '티모시 아처의 환생' '발리스'는 일종의 자전적 일반소설이었다면, '성스러운 침입'은 좀더 SF문법을 따른다. 아래는 번역자의 줄거리 소개이다."하느님은 기원 후 70년에 패배하여 지구 밖으로 쫓겨났으며, 지구는 벨리알이 지배하는 악의 지대이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벨리알과 최후의 대결을 하여 지구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하느님은 소행성에 살던 허브 애셔와 리비스 로미를 부모로 택하고, 예..추천 -
[비공개] [책/심리,사회] 넛지
이 책에선 행동경제학이 밝혀낸 인간의 특성을 '제한된 합리성, 자기통제의 결여,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으로 요약하고 있다. 책 1/4는 인간의 그러한 특성들에 대한 연구들을 소개하고, 나머지 3/4는 미국의 금융, 사회 정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예상되는 논란과 반박, 옹호... 그런 것들로 채워져있다.행동경제학을 재밌게 소개한 책은 아니고, 대충 그런 얘기를 안다고 가정하고 실제 이것을 정책분야에 어찌 사용할 것인가, 그리고 자신들이 주장한 넛지 - 이것을 이용한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를 옹호하는데 주력하는 책. 그러므로 책 중반부터는 자꾸 비슷한 얘기가 나와서 지루할 수도 있다. 근데 원래 행동경제학류의 책들을 읽다보면 '인간이 비합리적 특성이 있다는데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인간에 대한 ..추천 -
[비공개] [책/SF] 아이도루
'사이버스페이스'라는 개념을 창조한 '사이버펑크SF'의 대표주자 윌리엄 깁슨. 우리나라에 번역된 것이 몇개 없어서...마침 이 책이 번역되어 나왔길래 냉큼, 휴가나가서 사왔었지. 그리고 그땐 좀 심심하니 실망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이 책에서 나오는 개념들이 지금 시점과 맞아떨어져서 놀랄뿐이다.서사를 이끄는 캐릭터는 레이니와 치아. 중심이벤트는 로/레즈 라는 유명밴드의 멤버 레즈가 사이버연예인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것이고, 레이니는 데이터분석가로서, 치아는 팬클럽 회원으로서 각자의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다가 결말에 살짝 마주침.여기서 '접속분기점'이라는 개념이 흥미로운데, 네트워크와 3차원 시각화 가상세계가 일반화된 근미래에서 레이니는 '접속분기점'이라는 데이터특이점을 볼 줄 아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추천 -
[비공개] [책/부동산] 부동산 상식사전
착한부동산 골목바람을 운영하는 친구 조희재가 권해준 책. 나같은 부동산 쌩초보에게 유용한 듯. 체크리스트 작성, 주요문서 보는 법, 관련 정보를 얻는 사이트 등..차근차근 잘 설명되어 있다.길벗의 책 특유특징인 해당정보들을 인터넷에서 어떻게 얻어올 수 있고 무엇을 보면 되는지..친절히 소개되어 있는게 좋네. 내가 원하던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시중에 나온 책 중엔 이게 제일 근접한 듯.그나저나, 이 책이 11년 8월에 재발행되었는데 그 시점 기준으로 소개된 사이트들이 이젠 나름대로 앱이나, 모바일웹 지원을 다 하네. 정보를 얻고 소비하는 환경이 참 빨리빨리 변해가는구나.ㅎㅎhttp://moobook.userstorybook.net/5278/(2012.4/1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추천 -
[비공개] [책/조직,프로젝트] 슬랙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 데드라인과 성과의 압박이란게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조직에 대한 이야기다. 빌린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읽네. 사실 얼마전에 읽은 '조직커뮤니케이션'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조직'에 대한 관점을 개관해놓으려고 본거였음.슬랙이란 대략 - '여유분', 혹은 개발자용어로 하자면 '버퍼'랄까?지식근로자로 이루어진 조직에선 '빨리빨리'하라고 채근하지 말고 좀 놔둬라..이런게 주 내용이다. 아무도 놀지 않고 100% 일하고 있는 조직은 '효율'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허당이다. 요즘같은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지식근로자가 주가 되는 기업은 '효율'보다는 '변화에 대한 유연함'이 더 중요하니까.'좀 넉넉히 일정잡고, 돌발상황 발생할지도 모르는거 인정하고, 빨리빨리 하라고 쪼고, 야근시키지 마라. 그래봤자 이직만 늘어난..추천 -
[비공개] [책/조직,사회] 조직 커뮤니케이션
조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다음 6가지 시선으로 - 고전적 접근, 인간관계적 접근, 인간자원적 접근, 시스템적 접근, 문화적 접근, 비판적 접근 - 소개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조직이론의 결합이라는데..조직이론쪽은 간단하게 본 적이 있는데..커뮤니케이션 이론쪽으로 더 특화되었다는 느낌은 못받았음. 아마도 내가 커뮤니케이션쪽은 잘 몰라서 큰 차이를 못느끼는듯하다.나도 한때 교회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동아리도 하고 군대도 다녀오고..당연히 어떤 '조직'에 몸담고, 이 조직에서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면서 사는게 보통의 인간이니까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과 시선들에 꽤 공감하는 순간이 많았음.나는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책을 볼 때는 항상 좀 쉬운 개론서를 보려고 노력한다. 좀 쉬운 것으로. ..추천 -
[비공개] [책/소설] 동물농장
회사독서모임의 이번달 책. 역시..평소라면 절대 안읽을 이런 고전도 보게 되는구나. 그러나 읽으면서..괜히 고전이 아니구나, 통찰력이 장난아니구나, 묘사력이 장난아니구나, 우화의 힘이 장난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어릴때 문고판으로도 읽고, 애니매이션도 보고 했는데도... 다 읽고 나면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유명한 책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나 너무 김화백 애용하는데...)http://moobook.userstorybook.net/1443/(2012.3/26)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조직,프로젝트] 슬랙(0) 2012/05/04 [책/조직,사회] 조직 커뮤니케이션(0) 2012/05/04 [책/소설] 동물농장(0) 2012/0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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