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블로그 4기 기자단이 되다! 통계청 블로그 기자단에 뽑혔다고 좋아했던 2월 28일 아침.어머니로부터 돌아온 말은 통계청이 뭐 하는 덴데? 였습니다.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후 2012년 2월, 통계학과라는 전공을 결정하기까지 통계학과가 뭐하는 학과냐며 반대하셨던 저희 부모님.하지만 저로 인해 이제 부모님도 취업률 최고! 라는 통계학과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고, 저 자신도 직접시민들에게 통계를 알려야 하는 통계청 블로그 4기 기자단이 되었습니다~~~ 통계청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에 가다 통계청 블로그 기자단 4기 기자들이 모두 함께 만난 것은 발대식 날이 처음이었는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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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부여된 조사구는 다섯 곳이며 총 사업체 수는 250여 개였다. 한 곳은 17층짜리 오피스텔이고, 나머지 네 곳은 4인 이하 개인사업체 밀집 지역이다. 다행히 모든 조사구는 눈 감아도 그 위치가 다 그려졌다. 우선 사업체 명부에서 산업분류와 회사법인, 그중에도 본사·지사가 함께 있는지를 훑어 보았다. 오피스텔은 산업분류도 다양하고 조사표 종류도 제각각이어서 공부를 더해서 철저히 준비해야 했다. 나머지 조사구는 같은 산업분류끼리 공통분모를 찾아 일관되게 적용할 지침을 숙지해야 했다. 나는 인구조사 경험을 통해 인터넷참여도가 추후의 조사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기에 인터넷참여를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 오.......

어렸을 땐 책이 참 귀했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들은 없는 살림에도 자식들이 책을 보고 싶다고 하면 빚을 내서라도 책을 사주셨다. 당시 책을 본다는 것은 바로 공부를 한다는 의미였다. 물론 용돈으로 전용하기 위해 책을 산다고 둘러대는 경우도 없진 않았다. 2012년은 정부가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정한 ‘국민독서의 해’다. 책을 읽자고 캠페인을 할 정도로 요즘은 책을 잘 안 사보고 안 읽는 것 같다. 26일 발표된 통계청과 한국은행, 대한출판문화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계가 책을 구입하는 데 지출한 비용은 월평균 2만570원이었다. 보통 1권의 책이 1만원 내외라고 한다면 한 가.......

행복한 집 5월 28일 토요일 오후. 경제조사를 위하여 집을 나섰다. 부흥숯불 갈비집. 점심시간을 피하여 찾아가야 될 것 같아 몇 업소를 거쳐 오후3시쯤 방문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통계청 경제총조사를 위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저는 중부동 아카데미 시네마 지역의 조사를 맡은 조사원 박두식입니다.” “네, 수고하십니다. 이리 좀 앉으세요.” 흔치 않은 환대였다. 아주머니가 권하는 자리를 잡고 앉아 조사표를 챙기자 이내 음료수 한 잔을 가지고 나오셨다. “더우신데 이거라도 한 잔 하시지요.” 바로 아저씨를 부르셨다. “여보 이리 좀 나와 봐요. 통계청에서 뭐 조.......

세종대왕은 소갈증(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무척 고생을 했다고 한다. 사망원인도 이 소갈증이라는 주장도 있다. 세종대왕은 어떤 체질이었을까 궁금하다. 최근에 기회가 닿아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한방체질검사를 받아 본 적이 있다. 태음인 55%, 소양인 38% 등의 결과가 나왔다. 체질이 백분율로 제시될 수 있다는 점이 한편으로는 신기했다. 동양의 전통의학이 고대 중국의 황제내경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한의학은 중국과는 차별화된 길을 걸어왔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우리의 한의학이 갈무리가 되었고, 이제마의 사상의학에 이르면 중의학과 완전히 차별화되었.......

결혼해서 줄곧 집에서 아이만 키워온 아내가 느닷없이 일을 하게 되었다고 출근 준비를 하는 나에게 통보를 했다. “어디? 무슨 일? 왜? 어떻게?” 등의 의문사만 쏟아내는 내게 아내는 동그란 눈을 반달로 만들어 빙긋이 웃었다. “통계청! 경제총조사를 하는데 임시조사원으로 지원했더니 합격했어. 음~. 교육받고 난 뒤 배정된 조사구로 조사하러 가면 돼.” “얼마 동안?” “한 달.” 걱정과 안도감, 이상한 실망감까지 복잡한 감정이 동시 다발로 밀려왔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지 않고 외벌이를 하는 가정은 살기가 매우 팍팍하다. 더구나 결혼하고 난 뒤 첫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줄곧 공부를 하여 작년에 박사학위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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