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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오후에 듣는 아름다운 음악
1991년 5월 오전 9시경 일본 인근 해역, 일본에서 토요타,혼다 승용차 수천대를 선적한 2만톤급의 카 캐리어 "오렌지 코랄"호는 아침안개를 헤치며 태평양쪽으로 순항중 이었다. 전날 선적작업을 마친 오렌지 코랄호는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항에 300대의 토요타 승용차를 내려놓은 후에 남아메리카 제1의 무역항인 칠레의 발파라이소(Valparaiso)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수천대의 일제 승용차를 남미에서 주문한 각 나라에 배달하는 일을 책임진 그는 출항하자마자 그 전날의 피로탓에 자신의 방에서 카라얀이 연주하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틀어놓고 깊은잠에 골아 떨어졌다.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는 그때 한국에서 유행했던 어느 멜로드라.......추천 -
[비공개] 읽다가 숨넘어가는 시리즈(1):'뇌졸중' 완전 정복 ..!!!
뇌졸중 완전 정복 !! #내용이 상당히 방대 합니다. 긴 호흡으로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뇌졸중이란? 1. 들어가면서 인간이 말하고 보고 듣고 느끼고 기억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며, 몸을 원활히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뇌기능이 정상일 때 가능하다. 뇌는 우리 몸무게의 약 2% 정도에 불과하나 심장으로부터 분출되는 혈액량의 약 ⅕을 공급받으며 하루 종일 산소와 영양분을 소모하면서 일하는 활력 장기이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이상으로 뇌조직이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여 언급한 뇌기능에 마비가 갑자기 나타나서 사망하거나 신체 및 정신 장애를 남기는 무서운 병이다. 인간이 건강하게 살다가 갑자기 죽을 수 있다는.......추천 -
[비공개] 자통법 논란..: '뉴스메이커' 기고 칼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자통법(자본시장 통합법)이 조금씩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논란이되고 있는 '증권사 지급결제 허용'문제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은행은 결사반대, 증권사는 사생결단의 입장이다. 하지만 대다수 서민고객들은 증권사의 손을 들어주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한때 은행은 서민들의 이웃이었다. 그때는 집집마다 은행 통장이 몇 개가 있는지가 성실도를 보여주는 척도였고, 저축왕이라는 타이틀은 최고의 자랑이었다. 그 시절의 가장 아름다운 구호는 '티끌모아 태산' 이었다. 은행은 서민들의 푼돈을 받아 이자를 붙여서 목돈을 만들어 주었고, 아이들이 은행 창구에서 돼지 저금통.......추천 -
[비공개] 갈취..
진료중이던 환자가 나가고 잠시 의자에 등을 기대는 순간 진료실 문이 노크도 없이 벌컥 열렸다. 그 문으로 들어선 사람은 옆방에서 진료를 하고 있어야 할 모 인사였다. 녀석의 얼굴은 허옇게 질려 있었는데다 손마져 가늘게 떨고 있었다. ‘왜 그래? 무슨일 있어?’ 내가 질문하자, 그 문제의 인사가 겁을 잔뜩 먹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 지금 내방에 조폭. 아니 하여간 그런 사람이 와있다. 조폭말이야..’ 멀쩡한 진료실에 조폭이라니., 또 설령 조폭이라해도 그렇지, 어차피 환자는 환자가 아닌가..그런데 이 친구는 얼굴이 거의 사색이 되어 있었다. ‘ 왜 깡패가 뭐라고 협박하던?’. 실제 병원에서는 그런일이 드물게 있다. 일전에.......추천 -
[비공개] 시와 음악 :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아버지의 마음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굳센 사람들도바람과 같던 사람들도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난로에 불을 피우고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폭탄을 만드는 사람도감옥을 지키던 사람도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추천 -
[비공개] 초대장...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지가 이년이 지났는데도, 저는 이렇게 피가 흐르지 않는 넷 공간에서도 늘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또 사람과 사람이 서로 체온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여전히 놀라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여러 이웃들로부터 정말 많은 메일이나 쪽지를 받습니다 그것은 물론 변변찮은 사람을 지나치게 평가하고 과분한 기대를 가지시는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저는 그래서 더 더욱 그 호의를 애써 외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년전 이 블로그를 개설 할때 제가 이곳을 매개로 이어진 인연들에게 불가근불가원의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하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여기서 한 발 더 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