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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직장인을 위한 안내서
최윤식 '아, 이제 끝물이구나.'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입니다. 최윤식 저자의 책은 제 책을 출판한 지식노마드에서 다루기 때문에 출간 전후로 제게 증정본이 옵니다. 그래서 몇 권 읽었지요. 그 중 '2020 부의 전쟁' 같은 책은 2011 올해의 책 베스트 5에 선정할 정도로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니네요. 책 읽는 도중, 공병호 작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한 해에 다섯권 이상을 출간하다 보니 다작 작가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항상 울궈먹는 레파토리가 책의 반을 넘어 2/3에 육박합니다. 미래학, 시나리오, 가설사고 등등이지요. 물론 이 책도 컨셉은 있습니다. -미래학 연구의 방법론을 응용해 혁신적 사고의 방법도 훈련할 수 있다. -그를 통해 혁신적 사고를 할 수 있다 는 논지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이 책의 방법대로..추천 -
[비공개] 마이웨이
돈쓴 티는 확 나는데, 시종 맹송한 스토리. 이미 드라마틱한 이야기라 드라마가 개입할 여지가 없었는지.추천 -
[비공개] [Inuit 2011] 기억에 남는 장소 Best 5
Timeline 2007 기억에 남는 장소 Best 5 2008 기억에 남는 장소 Best 5 2009 기억에 남는 장소 Best 5 2010 기억에 남는 장소 Best 5 2011 Best 5 올해도 가족과 함께 국내외로 여행을 많이 다녔고, 인상 깊은 곳 다섯 군데를 정해봅니다. Venezia, Italia 물의 도시 베네치아. 가보기 전에 사진과 글을 바탕으로 아무리 상상해도 그 미묘한 정서는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충분히 공부하고갔는데도 찬탄스럽습니다. 바다와 육지,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그 지점의 감성은 잊기 힘든 추억이 될 것입니다. Firenze, Italia 베네치아와 반대로, 상상한 그대로인데도 기대를 거뿐히 넘어버린 규모와 풍광이 압도적인 피렌체입니다. 특히, 두오모는 여행자의 흔한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부산 우리나라 여행임에도 해외 여행 못지 않은 잔재미..추천 -
[비공개] [Inuit 2011] 올해의 책 Best 5
Timeline 2006 올해의 책 Best 5 2007 올해의 책 Best 5 2008 올해의 책 Best 5 2009 올해의 책 Best 5 2010 올해의 책 Best 5 연말 결산 프로젝트의 효시이자, Inuit Blogged 특산인 포스트입니다. 올해 독서를 돌아보며, 의미가 있거나 권할만한 책들을 꼽아 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은 굳이 제가 추천을 하지 않아도 올해 꽤 유명했던 책입니다. 지금도 서점 가보면 올해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들어 아직도 팔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기에 언급하는 이유는, 기회되면 꼭 읽어 둘만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추천 -학교 과목에 도덕을 왜 배우는지 몰랐던 분 -암기과목임에도 불구하고 고학년 되자 도덕점수가 요상하게 잘 안나와서 당황했던 분 -공리주의적 정의, 평등주의적 도덕, 합리주의적 도덕 간에 상충하는 모순을 해결하고 싶은 분 -피켓이나 기..추천 -
[비공개] 2012 나의 지향, 金蟬脫殼
Timeline 2008년 博厚載物 (박후재물) 2009년 不動如山 (부동여산) 2010년 動如雷震 (동여뇌진) 2011년 擧一反三 (거일반삼) 2008년부터 그 해의 강령을 사자성어로 압축해서 책상머리에 두고 살고 있습니다. Motto 2011 올해는 擧一反三 (거일반삼)을 지침으로 삼았었습니다.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한 귀퉁이를 들어주어, 다른 세 모퉁이를 뒤집지 않는 사람에겐 다시 도와주지 않는다. -논어 술이(述而) 편 한 모퉁이를 들어 나머지 세 모퉁이를 뒤집는 핵심을 살피려 노력을 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많은 구상이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변화, 근원적인 변화, 되돌리기 힘든 전진을 끊임없이 도모했습니다. Motto 2012 내년의 지향은 金蟬脫殼(금선탈각)입니다. 36계 중 21계로, 금빛 매미가 껍질을 벗는다는 뜻입니다. 단순한 ..추천 -
[비공개] [Inuit 2011] 올해의 포스트 Best 5
저 뿐 아니라 블로고스피어 (요즘 이런 말 쓰기나 하는지요?) 전체가 부쩍 한산해진게 올해의 특징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정제하고, 또 자유롭게 생각과 감상을 적어내리는 공간, 그리고 그 기반하에 서로 왁자지껄 재미난 수다를 떠는 마당으로서의 블로그는 종언을 고했습니다. 개인적 감상과 신변 이야기는 페이스북으로, 수다는 트위터로 분화되어 나가면서 블로그라는 매체는 정체성의 전환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블로그는 고유한 주소(permanent address)와 검색친화적 특성을 전제로 호흡이 긴 글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독자와 저자가 한 몸이었던 특성을 가진 '블로거'는, 다시 분화되어 다시 컨텐츠 생산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대로 접어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해가 저물때 마다..추천 -
[비공개] 투자/경제 강의 시작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공부를 시키고자 하는게 제 일관된 목표이자 그간의 행보입니다. 산업 경제, 논리학, 토론, 고전 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12월 들어서는 투자/경제를 가르치기 시작 했습니다. 몇달 전부터 아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지며 투자해보고 싶다고 졸랐던 터였습니다. 사실 어린 아이들이 주식을 잘 못 맛들이면큰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멈칫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들 가르치던 몇가지 원칙을 생각해보니 미적거릴 이유가 없더군요. 제 생각을 바꿨습니다. 1. 아이들을 아이라 생각하지 않고 어른처럼 공부할 수 있다고 믿는다. 2. 다행스럽게도 투자 관련한 부분은 내가 가장 많이 공부했고, 실무를 통해 잘 아는 분야이다. 3. 그리고, 함정이 많은 분야일수록 미리 장단점을 상세히 알..추천 -
[비공개] 미션 임파서블 4: Ghost protocol
판에 박은 스토리임에도, 오히려 장르의 문법에 충실해서 고마운 시리즈. 디지털 도시인의 서부영화.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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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통계의 미학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고등학교 다닐 때는 '수학의 정석'이라는 책이, 교과서를 넘는 표준적 지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한데, 대부분 학생의 정석책은 첫머리인 집합과 명제만 거뭇하게 손때를 타고, 미적분 쪽으로 가면 뽀얀 모습을 간직했지요. 그리고, 맨 마지막의 확률과 통계. 여기는 잘못 건드리면 손 벨 정도인 친구들이 태반이었습니다. 물론 기초부터 쌓여야 하는 학문의 특성 상 끝까지 완독하기 어려운 탓도 있지만, 아무리 독한 마음으로 덤벼들어도 좀체 이해하기 어려운 학문이 통계와 확률인 탓도 크지요. 최제호 통계에 대해 사례 위주로 쉽게 풀어쓴 책이라해서, 가볍게 머리나 식히려 집어 들었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꼼꼼히 공들여 작성한 품은 충분히 인정하는데, 그리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네요. 통계를 전공했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