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Good Bye, 차니블로그!
제가 블로그에 지난 1월에 마지막 글을 쓴 후 거의 세달이 다 되어 가네요. 그동안 복직으로 바쁘게 보내기도 했지만, 블로그에 꽤 흥미를 잃었습니다. 한두해 동안 트위터(@channyun)에 맛들이다 보니, 긴 글쓰기가 재미 없어졌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게 2003년 3월이니 만 8년이 되었습니다. 블로그 쓰기를 가늘고 길게 가는 방법을 소개한 저로서는 더 이상 블로그를 지속하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 블로그야 너 죽었니?라고 반문하던 저였는데… 요즘 소셜미디어도 많고 아마 이 보다 더 좋은 도구가 계속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작년 동안 트윗 한번만 날려도 여러분들이 멘션을 써 주시는데 블로그에 글을 써도 답글도 안 올라오는 게 블로그에 흥미를 못느끼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입니다. 물론 1만여명의 트위..추천 -
[비공개] 트위터는 죽지 않았다.
트위터(Twitter)가 드디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지금까지 8개의 언어만을 지원하고 있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어제 공동 창업자 에반 윌리암스가 방한해서 KT, LGU+, NHN, SK컴즈, 다음 등 이통사 및 포털 업체를 모두 돌았고, LGU+와 문자 메시지 및 다음과 한메일 주소록 제휴등을 시작한다.오늘은 본사 블로그에 한국어된 기사를 통해 한국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한마디로 어제 오늘 국내 IT 업계는 트위터의 날!얼마전 페이스북 대세 속 트위터 거품 빠진다라는 기사 속에 국내에서 트위터 사용자 성장세가 주춤하다는 코리안클릭의 통계 발표가 있었다. 물론 Twitter.com 홈페이지에 대한 표본 조사이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속성 상 허점이 많은 통계였지만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도 했다...추천 -
[비공개] 네이버에서 온 보자기
며칠 전에 네이버에서 택배가 왔다. 아이폰과 구글 캘린더 덕분에 달력이나 다이어리를 잘 쓰진 않지만, 올해 nhn에서 만든 다이어리 세트는 꼭 가지고 싶은 레어 아이템이 아닐까 해서 가지고 싶다고 미투에 올렸더니, 플러슬님께서 바로 보내 주셨다. 상자를 열어 보니 보자기에 곱게 쌓여 있다.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을 어찌할까? nhn 스토어의 다이어리 상품 소개를 보니 이 보자기의 사용법을 사진으로 보여 주고 있다. 안에는 몰스킨을 닮은 수첩 2개와 달력 그리고 1년 행사 일정표 등이 들어 있다. 여느 회사들의 다이어리는 사실 회사 로고를 큼직히 박고 대한 정보랑 사훈 등을 주로 넣게 되는데 nhn의 것은 무색무취의 로고도 보일랑 말랑하다.오로지 다이어리 그 자체의 기능에 충실해서, 다른 회사 사람이 써도 전혀 꺼리낌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추천 -
[비공개] 새해, 저와 함께 일하실 분을 찾습니다!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가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내년 1월 부터 Daum DNALab으로 다시 복귀하게 됩니다. 거의 2년이 지났는데 같은 팀의 같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그동안 Daum의 외부 개발자 지원을 해온 우리 팀은 새해 부터는 좀 더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함께 일하실 분의 모집 부문은 아래와 같고 무엇보다 뜨거운 열정과 열린 마음을 가진 분들의 응모를 기다립니다. 외부 기술 마케팅- 정규직 1명 ◆ 업무내용 - Daum 오픈 API 서비스 기획 및 프로젝트 관리 - 사내외 기술동향 파악 및 공유 (Technical writing) - 대외 파트너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및 각종 기술 행사 진행 등 ◆ 지원자격 - 웹 서비스 개발 혹은 기술 마케팅 경력 3년 이상 - 기본적인 웹 개발 ..추천 -
[비공개] SUMO에 참여해 주세요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은 제가 2002년 부터 근 7년간 Mozilla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제가 해 왔던 일은 Firefox, Thunderbird 같은 소프트웨어 제품들의 한국어 버전 개발(번역 및 QA, 온갖 잡다한일)과 한국 Mozilla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아직 한국 사용자는 여전히 대한민국 1%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3억명이 Firefox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Mozilla 커뮤니티 안에는 매우 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실상 가장 중요한 일인데도 여전히 참여자가 없어서 방치 상태에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SUMO(Mozilla Support)입니다. 바로 일반 사용자가 Firefox를 사용할 때 자주 겪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이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도움말 문서를 만드는 커뮤니티이고, 2008년 부터 온라인 도움말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추천 -
[비공개] 구글은 '신의 직장'인가?
MBC 뉴스데스크에서 토요일에 내보낸 '구글 이런게 신의 직장'이라는 뉴스를 보고 많은 국민들이 구글이란 회사에 대해 달리 볼 것 같다. ("동영상 보기")신의 직장을 검색해 보면 3대가 공덕을 쌓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곳이란다. 삼성전자 등 일류 대기업을 말하는 게 아니라 공무원·공기업 등 고연봉에 고용이 보장되고 직원 복지가 좋은 이른바 '신(神)이 내려준 직장'으로 지극히 한국적 정서에서 만들어진 말인 듯...구글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를 외면하고 구글에 입사한 한 지인에게 부모님이 "너 바보냐? 무슨 듣보잡 회사에 취직했냐?"라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였다니... 우리 나라에서 IT 종사자를 제외하고 구글이란 회사를 잘 아는 사람들은 드물것이다.하지만,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구글에 대해 공중파 뉴스에서 팩트에 근거하지 않는 '..추천 -
[비공개] 블로그야 너 죽었니?
근 한달이 넘게 잠수를 타다가 다시 몇 자씩 끌적이고 있다. 가끔 블로깅을 왜 자주 하지 않느냐 물어 보시는 분들이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하느라 블로그를 등한시 하는 건 아닌가 물어 보는 분도 계시다.일단 주변의 과거에 IT 파워 블로그라고 명성을 날리던 사람들을 보자. 우리 나라 1호 풀타임 블로거인 Twlog는 몇 년째 개점 휴업 상태이고, 블루문님은 건강이 좀 안좋으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가끔 짧은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시지만 i-guacu에는 글이 거의 안올라온다. 다만 서명덕 기자님 블로그는 이제 전자신문에 인수되어 보도자료 배포처로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고, LikeJazz는 협찬글만 보이는데다, 그만님의 링블로그는 새로운 변화와 실험을 위해 외부 필진을 모집한다. 다들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시고 있지만 결국 예전만..추천 -
[비공개] 크롬 웹스토어, 크롬OS가 의미하는 것
연말이 다가왔나 보다. 연내 보여주겠다는 제품을 발표하고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야하니까.구글이 오늘 새벽에 전격적으로 크롬 웹 브라우저 신기능, 크롬 웹스토어와 크롬 OS 등 "크롬 플랫폼" 전략을 드디어 선보였다. 구글 크롬 웹앱스토어 및 크롬 OS 오픈 (IDG)구글 기자 회견 발표 요약 (광파리)개방형 웹스토어의 지대로 출현우선 크롬 웹스토어는 이미 5월에 어느 정도 윤곾이 드러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측 가능한 모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파트너를 기반한 크롬 전용 웹 기반 사이트를 선보였다. 뉴욕타임즈나 스포츠 일러스터(SI), NPR, 아마존 같은 웹 사이트들이 웹 브라우저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보여준 것이다. 그 중에서도 뉴욕타임즈의 웹앱은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서도 돌아가게 설계가 되어 있다. 오프라인 상태에..추천 -
[비공개] 개발자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것들
경영진들은 묻는다. 진정 개발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일까? (즉, 무엇을 해 주면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있을까)Daum에서 1년반 정도 전사 개발자들의 교육, 채용, 커리어패스를 지원하는 CTO Staff으로 일한 적이 있다. 개발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인터뷰를 해보면 외부 교육, 책 사기, 해외 컨퍼런스 이런 것 다 필요 없었다. 주로 이야기 하는게 좀 더 큰 작업용 모니터, 이클립스가 좀 더 빠르게 돌아갈 수 있는 램, 나만의 맞춤 PC, 더 나아가 서브 랩탑 등등 이었다. 물론 사내에 이런걸 살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있긴 하지만 나름의 귀차니즘과 짜증나는 프로세스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었다. 결국 개발직군 자산 포인트라는 제도가 시작 됐는데, 대략 2006년 부터 지금도 매년 200만원 이내에서 원하는 자산을 아무거나 구할 수 있다.업무 중에 자신의 PC와 소스..추천 -
[비공개] 일본 서점 탐방기 2010
Mozilla Japan의 초청으로 지난 11월 20일(토)에 일본 도쿄에서 열린 Firefox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하게 되었다. 1년만에 다시 일본을 다녀 왔는데, 일본 IT 업계 친구들은 일본도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웍 서비스의 다양한 변화가 있다고들 한다. 매년 일본 갈때 마다 시부야에 있는 서점을 놀러 가는데 올해도 예년 처럼 서점 분위기가 어떤지 한번 보자.우선 가판대 앞에서 가장 눈에 띈것이 갤럭시S의 사용법을 담은 책 바구니였다. 갤럭시S는 NTT 도코모에서 출시하였고 스타워즈 다스베이더를 주제로 TV 광고를 하는 등 꽤 공을 들이고 있는 듯 하다.아래 책은 막 나온 따끈따끈한 듯하고, 이슈에 민감한 일본 도서 산업의 현장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트윗을 했을 때 일본분들도 책이 나왔는지 몰랐다고 했다는...역시 IT 분야 책장 가득 아이폰4와 갤럭..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