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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팝니다] 휴대용 핸드 스캐너, Vupoint magic wand.
이번에 휴대용 스캐너를 샀다. 쌓여만 가는 메모들과 책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물건은 멋졌다. 손으로 스윽 긁으면 스캔이 되었다. 스캔한 결과는 작은 칼라액정에 보인다. 액정이 워낙 작아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그 나름의 활용도는 있다. 스캔의 결과도 훌륭하다. 카메라나 사진으로 찍는것과는 다르다. 뭐랄까, 책 활자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다고나할까?문제는 OCR 프로그램이다. OCR는 스캔을 한 문서의 글자를 인식해서, 텍스트 문서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으로는 OCR을 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스캔하면서 바로 워드문서로 변환된다는게 끌렸다. 하지만, 구매를 하고나니 윈도우만 지원했다. 상품 설명 페이지에 “맥지원”이 OCR은 해당이 안되는 내용이었다. 텍스트로 바꿔주지 않을빠에는 구지 핸드스캐너의 필요가 없다.그래서, 이렇게..추천 -
[비공개] 두 식당의 다른 대응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
오늘 점심은 공짜로 먹었다. 5500원짜리 김치볶음밥을 시켰다.햄볶음밥이 나왔다.당황한 식당주인은 잠시 확인을 하고와서는"미안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이번은 공짜로 드세요." 라고 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토요일에 식당을 갔다. 맛나게 먹고 있는데,어린 딸과 함께온 가족이 들어왔다.자리에 앉자 말자 식당이 떠나갈듯 동요노래가 폰에서 흘러나왔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통제안되는 아이의 고충은 이해한다이해하지만, 너무 거슬렸다.엄마가 대뜸 식당 종업원을 불렀다."여기 머리카락보이죠? 먹는데, 긴 머리카락이 나왔어요."라고 언성을 높였다.식당아줌마는 당황한 얼굴을 하며, "아.. 그러세요?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세상에는 쉽게 풀릴 일을 크게 만드는 특별한 능력을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아이 엄마는 황당한 얼굴로 조금 더 ..추천 -
[비공개] 썰물이 오면 알몸인 사람이 드러난다.
설날이었다. 항상 밝아 보였던 숙모님을 집으로 모셔다 드렸다. 감기기운에힘이 없어 보였다. 모셔다드리는 차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던중에 “나이가 들었나 보다. 요즘 재미있는게 없다.” 는말에 움찔했다. 이런말 하시는 분이 아닌데.. 차창밖으로 보이는 아파트들을 봤다. 그 위에 크레인들이 줄지어 서있다. 저 아파트들이이제 꿈과 희망이 아니라, 절망의 감옥처럼 보였다. 숙모님은 몇년동안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했다. 일을 하면서 하던 공부라 쉽지는 않았다. 몇번의 고배끝에 합격을 했다. 2,3년전의 일이다. 그때만해도 아직은 부동산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었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큰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직원으로 들어가셨다. 그 동네에 신도시라서 수요가 많았다.직원으로 몇년일하고 독립하려는 생..추천 -
[비공개] 그래, 자네가 말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도 맞긴하지만..
세상에는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나도 그 중에 한사람이다.성공이라는 단어 자체도 의미가 모호하고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성공이라고 부른자.갈구가 생기면, 풀어줄 음료수들이 쏟아진다.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이 목마르다고 소리치자,여기 저기서 "성공루트"라는 음료수들이 손짓을 한다. 이걸로 가면 성공의 지름길이다. 내가 하는 말이 맞다. 이 성공루트는 내가 직접해봐서 믿을 만하다. 이 세상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모아보니 7가지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등등등..성공을 바라는 비둘기의 습관비둘기를 가지고 한실험이 있다. 랜덤하게 먹이가 떨어지는 기계와 비둘기를관찰하는 실험이다.실험이 진행되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비둘기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이라고 말한건 비둘기가 흥겨워..추천 -
[비공개] 복리저축성보험을 알리러 두남자가 사무실에 왔는데..
두명의 남자가 사무실에 왔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말아야 겠다는듯이 소근소근 이야기를 꺼낸다. 이미 방문만으로 하던 일의 리듬은 깨졌다. "5분만 저희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주실수 있을까요?"간곡히 부탁을 한다. 5분만에 설명을 할테니, 사무실 사람들을 모아 달라고 한다. 그렇게 둥그렇게 모여, 난데없는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한다. 물론, 난 급바쁜척 전화기를 손에 들고 등돌리고 앉았다. 난데없이 시작된 프리젠테이션 프리젠테이션은복리로시작해서 복리로 끝났다. 설명 어디에서 보험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복리 저축임을 강조한다. 더해서 곧 법이 바뀔예정이고, 이 상품이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비과세 상품이라는 말도 빼먹지 않는다. 쉽지 않은 용어들이 튀어나와 듣는 사람을 기죽인다. 이정도는 이미 다 알거라고 생..추천 -
[비공개] 온라인 수익모델의 좋은점은 돈을 버는 공간에 구지 내가 없어도 된다는..
온라인에서 수익모델을 생각하고 돈을 벌려고 할 때,온라인 공간에 구지 나를 집어 넣으려고 한다. 내가 발을 내딛고 있는 공간은 오프라인이다. 돈을 벌려는 공간은 온라인이다. 두 공간은 별개의 공간이고 독립적이다. 두 공간에 나를 애매하게 걸친다.반인반수처럼 사람도 아닌 동물도 아닌.. 시작부터 잘못된 꾀임은 온라인 수익모델의 장점을 100% 발휘할 수가 없게 한다.온라인 공간의 장점온라인 수익모델의 좋은점은 나의 육신과 돈을 버는 공간이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돈이 벌리고 있는 공간에 내가 필요가 없다. 다른말로 하면, 내가 돈을 버는 행위를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유사한 경우가 있지만, 온라인만큼 독립적이지는 않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온라인만의역학관계가 존재한다. 역학관계를 이해하고공간..추천 -
[비공개] 4살, 처음으로 심부름을 떠나다.
나이가 먹어가면 저절로 보수화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일을 하는것에 겁을 먹기 때문이다. 그냥 몇년 혹은몇십년 하던것을 계속 하고 싶기도 하고,새로운것을 배우는것은 에너지와 체력이 들기도한다.귀찮음과 두려움이 적절히 믹스되서 사람을 겁에 질리게 한다.어리면 모든것이 새로운일이기 때문에 겁을 안낼래야 안낼 수가 없다. 모든일이 겁난다. 어른처럼 겁을 안내도 되는 익숙한 일이 없다.처음으로 엄마없이 하는 첫 일 여기 4살짜리 어린 여자애가 있다. 이제 이 여자애는 처음으로 심부름을 한다. 세상에 눈을 뜨고 4년이라는 시간을 지내면서, 엄마가 없는 그림은 없었다. 그 그림에서 한발 벗어나 엄마가 없는 그림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보는 사람의 심장이 쫄깃하다.엄마는 더욱 불안하다. 아이는 몇발 가지 못하고 돌아온다. 콧물..추천 -
[비공개] 서울은 행복최저 수입최고, 부산은 행복최고 수입최저..
개인적으로 택시기사가 말거는걸 싫어한다. 바쁜틈에 그나마 멍때리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이 차로 이동할때다.처음 대면하는 두 사람이 작은 공간에 함께 이동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말없어도 어색하지 않다면, 진정 친한 사이라는 말이 있다. 택시를 타면, 난 이 기사아저씨와 참으로 친한사이구나 라는걸 느낀다. 대답이 뻔한 질문을 하기 전에는.. 택시기사 아저씨가 대뜸 “부산이 행복지수 최고래요” 라고 질의한다. 응답이 궁색하다. 감탄을 할 수도, 적절한 답을 찾기도 애매하다. “아 네” 정도로 마무리한다. 네 앞에 “아”를 붙였음에도 아저씨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다. “부산이 행복지수는 최곤데, 수입은 최저래요.” 머리속에서 세계최고의 빈곤을 자랑하지만, 행복지수는 최고인 나라가 떠오른다. 웃프다. “서울은 수입은..추천 -
[비공개] 티스토리 블로그 무한 생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리나라에 가장 큰 블로그집단도 역시나 네이버와 다음이다. 네이버에는 네이버블로그가 있고, 다음에는 티스토리가 있다. 사실 네이버블로그는 블로그라기 보다 스크래북에 가깝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폐쇄적이고 블로그의 원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블로그로 수익을 내려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가 않다.티스토리의 가장 좋은 점은 뭐니 뭐니해도 공짜면서, 스킨에 대한 자유도가 높다는 점이다. 거의 자기 개인 서버에 블로그툴을 깐것과 비슷하다. 물론 티스토리가 마음에 안드는 짓거리를 하다가는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진다. 집없는 서러움도 있지만, 주인나리 심기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평화롭게 무한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지금 적는 이글이 주인나리 심기를 건드리는건 아닌지 우려되지만..티스토리 블로..추천 -
[비공개] 다음역은 화차의 종점입니다. 모두 현실로 돌아오실 시간입니다.
“뱀이 왜 허물을 벗는지 알아? 계속 계속 허물을 벗다보면 다리가 나올꺼라고 믿기 때문이야” 소설 “화차”를 읽었다.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라고 생각한다. 영원히 허물을 벗어도 다리가 나오지 않는다. 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허물을 벗는 이유는 그 희망이라도 없으면 세상을 살아갈 용기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지옥으로 가는 불의 마차 “화차”는 지옥으로 가는 불의 마차라는 의미다. 한번 올라타면 지옥에 도착할때까지 내릴수가 없다. 올라타기전에는 언제든지 내마음대로 내릴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화차의 중력은 강력하다. 끌어당기는 힘이 내 의지를 넘어선다. 소설에서는 신용카드가 화차다. 미래의 내돈으로 현재를 살 수 있는 신용카드. 문제는 기대와 달리 다음달에도 돈은 그닥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