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정치] ‘1대1’ 미팅만 120명…시속 180㎞ 질주도…눈물겨운 원내대표 후보들 [중앙일보] 국회의원 마음 잡기 백태 　자동차 세일즈맨에게 차를 팔려면 얼마나 까다로울까요. 지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바로 그런 심정일 겁니다. 국회의원들은 선거에 관한 한 산전수전 다 겪은 전문가들입니다. 그런 ‘프로’들의 마음을 움직여 표를 얻어내려면 어지간한 잔재주론 어림도 없겠지요.한나라당의 한 3선 의원은 “후보 면전에서야 다들 ‘도와드릴 테니 걱정마시라’고 말하지만, 돌아서면 ‘저 사람이 원내대표가 되면 나한테 뭐가 유리하냐’를 철저히 따지게 마련”이라고 귀띔합니다. 립서비스만 믿었다간 큰코.......

발레복 입은 CEO들…백조의 호수 마왕역 출연 `눈길`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대표 등 6명 사진 왼쪽부터 서영태 대표, 송윤택 대표 지난 19일 저녁 8시께 이화여대 체육관 지하 무용 연습실.흰색 튀튀(발레용 주름치마)를 입고 우아한 동작을 반복하는 '백조' 역의 발레리나 10여명 틈에 중년 남성 셋이 눈에 띄었다. 토 슈즈를 신고 양복 재킷 속에는 셔츠 대신 딱 달라붙는 발레복을 입은 채 다리를 힘껏 올렸다가 내리고,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는 '아저씨 발레리노'들.곧이어 백조들을 유혹하는 아리아를 웅장한 목소리로 열창하며 마왕이 등장했다. 마왕 역의 출연자는 다름 아닌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대표다........

월요인터뷰] 이재웅 원장 "전국에 `스토리 아카데미` 설립, 콘텐츠강국 초석 쌓겠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초대 원장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뿌까’‘뽀로로’등 캐릭터들로 둘러싸인 집무실에서 스토리 강국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캐릭터 '뿌까'의 매출액만 지난해 4750억원이었습니다. 매출의 97%가 해외에서 나는데 연간 로열티 수입이 160여억원에 달해요. 이렇게 높은 부가가치가 바로 문화 산업의 핵이고 콘텐츠의 힘이지요. " 방송 · 게임 등 5개 콘텐츠 진흥기구를 통합해 지난 7일 출범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재웅 초대 원장.그는.......

[이슈 & 현장] △△치킨, ○○폰… '드라마 간접광고 홍수' 브레이크가 없다 법(法)개정안 통과 예상하고 방송사·업체 뻔뻔한 노출인터넷에 상품소개 코너도 방송 신뢰성 떨어뜨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TV '시티홀'. 두 주인공 조국(차승원)과 신미래(김선아)가 통닭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두 사람 대화보다 관심을 끄는 건 맥주상표 'Max'와 치킨집 상표 '멕시코와 나'다. 10여분간 지속된 이 장면에서 치킨집 손님들은 하나같이 생맥주 대신 'Max' 병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멕시코와 나'라는 치킨집 간판은 15초에 걸쳐 클로즈업됐다. 알고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인 '멕시카나' 치킨이 이 드라마에 제작비를 지원했다. 'M.......

“회장님은 명강사”…PT에 빠진 CEO들 기업전략 설명에 유용사내 강연·회의 활용 늘어동영상자료 직접 제작도 프레젠테이션(PT)을 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늘고 있다. 부하 직원에게 ‘PT 보고(報告)’만 받던 위치에서 벗어나 파워포인트 PT 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CEO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주요 그룹 중에서 SK그룹 CEO들이 PT 활용에 유난히 활발하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PT로 자신의 역할과 비전을 상세히 소개했다. 보수적인 정유업계에서 CEO의 ‘PT 간담회’는 인상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후문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최근 기자간담회.......

“남북 정상회담 위해 사흘 기다린 장성택… 노무현 정부 거부로 바람맞고 돌아가” 박지원, 베이징서 폭탄주 마시며 심경 토로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門前成市)지만 정승이 죽으면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옛말이 맞더라.” 김대중(DJ) 정부의 실세였던 민주당 박지원(67·얼굴) 의원이 권력 무상을 토로했다.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다. 그는 4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전 대통령 수행차 베이징을 찾았다. 박 의원은 “4년6개월간 감옥 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악화돼 술을 못 마신다”면서도 약을 먹고 나서 폭탄주를 대여섯 잔 마셨다. 그러면서 ‘(여당이 .......

제품·서비스에 문화와 영웅의 얘기를 담아라 ● 스토리 강국을 만들자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도 '축구+스토리 전략'으로 20%의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선수들의 영광과 고난을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이를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시켜 경기장 밖 고객까지 끌어들인 덕분이다. 월트디즈니는 미키 마우스와 '토이 스토리'를 앞세워 21억달러 규모의 중국 외국어교육 시장을 뚫고 있다. 조앤 롤링이라는 불세출의 작가를 탄생시킨 영국은 정부에 《해리포터》 전담부서까지 만들었다. 스토리 산업을 국내총생산(GDP)의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21세기는 기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시대.......

장관으로 산다는 건 '3·6·12 게임'? 조의준 기자 joyjun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9.05.04 02:04 / 수정 : 2009.05.04 02:04 '2008년판 가이드' 살펴보니3개월 낙마조심… 바뀌는 경우 많아 6개월 정책제시… 못하면 집중포화12개월 일단 성공… 운도 따라야대한민국에서 장관으로 산다는 것은?본지가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장관 직무 가이드'(2008년 1월 제작판) 책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와 있다. 이 책은 로드맵과 매뉴얼을 중시했던 노무현 정권에서 전직 장관들을 인터뷰해 펴낸 것이다.책은 "훌륭한 덕목을 모두 갖췄다고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