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탈리아 럭셔리 맥주, 페로니가 런칭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산공원의 클럽 모우로 회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갔습니다. 요즘 독일 맥주 전문점을 시작으로 한남동의 벨기에 맥주집인 VIRGIN이나 홍대의 체코식 맥주 전문점 캐슬 프라하 등이 생기기 시작했죠. 아마도 막걸리, 와인 등으로 대표되는 지역색을 바탕으로 앞으로 외식산업계에서 맥주 전문점 시장도 늘어날 수 있겠다 싶었죠. 그러한 시장 상황을 잘 반영이라도 한 듯이 이번에는 페로니가 론칭을 했습니다. 클럽하우스 모우. 이번에 강원도에 오픈하는 골프 클럽 모우의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다행이 이번 파티를 빌미삼아 한.......

패션이라는 산업 자체가 제조업 기반으로 영세한 가내 수공업으로 발달되었던 이유로 이제막 이백여년이 막 넘은 산업일 뿐이며 그 인프라는는 여전히 영세한 것이 사실입니다. IT와 달리 기술적 발전이랄 수 있는 부분도 그저 패턴과 가봉에서 기계가 좀 더 정교화 되었고 아웃소싱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다양해지고, 국제적 시장이 형성된 것이 전부이죠. 패션 산업에서의 혁신이어봤자 기껏해야 폴리에스테르나 고어텍스와 같은 몇가지의 신소재가 개발되었을 뿐 입니다. 하지만신소재랄 수 있는 것들이 사실은 마, 면,모와 같은 전통적 소재의 성능에 비할바가 아니죠. 그러고보면 패션 시장이라는.......

소라의 결혼식. 그간 늘 바빠서 자주 만나보진 못했지만 지난주 청첩장을 들고 사무실로 찾아왔을 때는 참 행복해 보이더군요. 어찌나 부럽던지 저도 빨리 결혼이 하고 싶어졌어요. 소라양, 부디 오래 오래 동화같이 행복하게 잘 지내렴. 그리고 이동한 곳은 부암동 사이. 시끄러운 20명 단체석을 받아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그리고 다들 만족해했던 오리엔탈 치킨! (제가 셀렉했답니다 ^^ 웬지 식품 MD쪽으로 소질있나봐 ㅋㅋㅋ)

1936년에 제작된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를 보면 주인공이 백화점 경비로 취업하는 씬이 나옵니다. 아마도 세트촬영으로 진행되었을 터이지만 이 장면에서 초기 백화점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죠. 남성과 여성이 분리되어있고 중앙에 보이드와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은 지금의 그것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세기를 거듭하면서 백화점이나 의류제조회사들은 큰 변화를 시도해왔죠. 소재, 염색, 가공, 유통, 판촉, 관리 등에 있어서 경영학의 발전과 더불어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왔습니다. 특히나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눈부신 변화를 더욱 눈부시게 하는 것이 바로 VMD가.......

공교롭게도 생일이었던 지난 18일에는 업무가 끝나기가 무섭게 저의 멘티학생들과 청량리店 점포 방문이 예정되어있었습니다. 청량리점 MVG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백화점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얘기를 했죠. 그런데 장소를 이동해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학생들이 케이크를 준비했지 뭡니까. 그것도 귀여운 생일 축하 카드와 함께 말이죠. 생일이라는 것도 사실 챙겨본지가 오래되었는데 이렇게많은 카드를 받으니 십대였던 고교시절과 이십대의 대학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참 친구들끼리편지도 자주 주고 받았었는데 말이죠. 놀라웠던 것은 제가 멘티들에게 주려고 책을 가져갔었는데 생.......

386세대라는 표현, NL이니 PD니 하는 표현들은 사실 저와 같은 80년대 생들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회과학'보다는 '사회탐구영역'이라는 표현이 좀 더 마음에 와 닿죠. 이미 사회과학은 인문학과 동시에 대학가에서 사장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우석훈 교수는 사회과학의 전성기를 회상하면서 다음과 같이 서문을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사회과학이 화려하게 꽃피었던 절정기는 대체로 1987년부터 1995년 사이라고 할 수 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이뤄지고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된 후 유화국면을 맞게 되면서 지금의 금서들이 쏟아져나왔다. 이 시절에는 사회.......

카쉬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지만 워낙 좋은 전시라는 소문이 자자해서 보러갔습니다. 갔더니 이건 뭐 거의 20세기의 유명인사는 모조리 모여있더군요. 그의 사진 실력보다도, 그의 예술성 보다도 더 탐나는 것은 수많은 유명인사들과 친분이었죠. 카쉬에 대한 정보 : http://en.wikipedia.org/wiki/Yousuf_Karsh 카쉬의 홈페이지 : http://www.karsh.org '목이 어쩜 이렇게 길지?'하고 놀랐던, 동시에 '눈을 감은거야? 뜬거야?'하고 놀랐던 오드리 헵번. 미인 박명이라는데 그녀는 70여년을 살았더군요. 네이버 캐스트에 소개된 그녀의 삶이 꽤 흥미로운데 읽독을 권합니다. "오드.......

경희대 재학 4년동안 제가 몸 담았던 중앙동아리 카피울림. 수 많았던 추억과 좋은 인연을 이렇게 졸업하고서도 이어가게 되네요. 멋지고, 귀여운 후배님들과 앞으로도 종종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활 즐거이 하세요! 카피울림 21기이자 11학번(!)으로 입학한 귀요미들. 어찌보면 고등학생의 풋풋함이 묻어있죠. 그나마 대학생의 느낌이 나는 20기. 요기에는 그나마 익숙한 얼굴들이 있네요. 딱 10학번이니 저와 학번으로는(!) 6년 터울이네요. 무얼 보고 있길래? 요, 고무장갑이 터질까봐 그런 거군요. 카피울림의 20주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