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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단추 두개 풀어보기
제가 다니는 회사는 원칙적으로 노타이만을 허용합니다. 때문에 안타깝게도20여개나 모아놓은 타이를 일년간 고작 10여회, 그것도 장례식과 결혼식에만 맬 수 밖에 없죠. 본의 아니게 노타이로 항상 수트를 입어야하는 이유로 저에게는 사실 수트나 구두, 시계보다도 와이셔츠의 선택이 오히려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루는 와이셔츠 단추를 두개 푸르고 출근을 했더니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더군요. 물론 문화의 차이겠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직장인이 노타이로 와이셔츠 단추를 두개 푸르는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트에서 투버튼은 위에만 잠그는 것이 정석이고 노타이에서.......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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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9시뉴스 속 세상
오늘도 아홉시 뉴스는 언제나처럼 착찹하기만 합니다. 누가 불법 시공으로 증축했던 빌라가 개보수중 무너졌다더라. 불법 도박으로 빚을 지고 친구를 살해했다더라. 병원장이 제약사들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했다더라. 모 업체의 담합 사실이 밝혀져서 과징금을 부과했다더라. 코스닥 상장사의 대표가 허위정보 유포로 주가 조작 협의로 입건되었다더라. 어떤 식당에서 곰팡이 핀 된장을 재유통하다가 적발되었다더라.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그냥 다 떨쳐버리고 시골마을로 내려가 사람이 없는 곳에서 자급자족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산속에 칩거해서 월든을 쓴게 소로우였나요? 때로는 나쁜 사람들의 부도덕한 이.......추천 -
[비공개] 이태원 방랑기
정말 더운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예정된 강행군은 홍석천의 My Asian에서 브런치를 마치고부터 바로 시작되었죠. 혹시나 이태원 Retail로 시장조사를 가실 수 있을까봐 동선을 미리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은 루트로 트래킹을 했습니다. 펑크하면서도 고쓰한 스티브앤요니의 매장에서 시작했죠. 숨은 보석을 찾은 듯한 세컨 무브. 그리고 해밀턴셔츠와 함께 이태원을 대표하는 리즈너블 비스포크 매장인사토리얼샵. 이 사진은 그냥 저 빌라가 멋져보여서 찍었습니다. 그 옆에는 갤러리 하나가 오픈을 준비중이.......추천 -
[비공개] 그러니까 이제부터에요
Emerging from the shadow of that other stylish, innovative Asian city (ahem, Tokyo), Korea’s capital has become an epicenter for trends — particularly for men. The evidence is in popular street style blogs likeYour Boyhood,Street Peeperand evenThe Sartorialist(which has featured the model Bae Jung Nam, who, a la Kate Moss, has turned into a style sensation and is the basis of “Bae Jung Nam-style”). Korean men, in fact, have started to outshine the women in terms of experimentation and overall expression, wearing everything from Opening Ceremo.......추천 -
[비공개] 10 Corco Como Party
저의 성향은 파티와 잘 맞지 않는가 봅니다. 이런데 다녀오고 좋은 홍보기사를 쓰는 것도 적성에 맞지 않고요. 하지만 음식은 참 좋았습니다. 앗,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오셨군요. 제일모직 회장님의 패션 센스란. Finally, Here come they. 약간 우스워보이기도 했던 콜래보레이션. 앞으론 이런 파티에 초대되면 서너명은 넘게 가야 뻘줌하지 않겠어요. ^__^추천 -
[비공개] 8월에 내가 생각했던 것들
8월 1일 센터원 빌딩 카페반에서 오전 11시까지만 판매하는 브런치 세트. 8,500원에 경험할수있는 감동의 푸짐함♥ 과일은 탱탱하고 채소는 아삭아삭, 빵은 찰지고 커피는 깊고그윽 http://t.co/nzV86lY 파편화된 의류시장과 그 적들... H&M과 리앤펑은 무엇으로 제국을 이뤘나? 디자인? 마케팅? 사실은 아웃소싱 네트웤... http://t.co/eEW4Jwj 평생 강의와 연구에만 몰두한 애덤 스미스는 독신으로 어머니와 함께살면서 많은 소득을 남모르게 기부했으며 죽기전에는 쓰고있던 미완성원고를 모두 없애버렸다. -유시민,「국가의 탄생」 소로의 생각과 행동은 단기간에 국가를 변화시키지 못했지만 긴 세월 지속적.......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