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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일상사, 층간소음
사회는 참으로 복잡하다. "다사다난"이라는말은한해를 보내면서 사용되지만 내가 볼 때 그건 연중행사다. 박근혜정부의 정치적 문제, 세 모녀의 자살한 사회경제적 사건 등을 접하면서우리 블로그가 다루어야 할 주제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 하지만 내 역량이 너무 빈약하다. 첫째,육체적으로 버겁다. 컴퓨터 화면과 너무 오래 동거해왔는지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굳는듯한 느낌이다. 중단해야겠는데...... 둘째,맡겨진 일이 너무 많다. 한겨레신문 글을 마치고 나니, 프레시안 글이 기다리고 있고, 프레시안을 마치자 마자 한겨레신문, 신학기 강의 준비, 이거 마무리짓기도 전에 3월 10일까.......추천 -
[비공개] '골리앗' 삼성에 맞선 다윗들
오늘은 3개월마다 돌아오는 프레시안 글쓰기 순서다. 며칠전 올린 글인데, 대폭 보완하여 프레시안에 썼다. 글재주가 모자라 새로운 글을 자주 쓸 수 없기 때문이지만 자주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힘든 진보적 삶을 살면서 체득한 느낌이다. 보수적 학자의 주장처럼 들리지만 별 방법이 없다. 열심히 노력하자! 원문 바로가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4982 '골리앗' 삼성에 맞선 '다윗들' [시민정치시평] '또하나의 약속'은 왜 감동적인가 한성안 영산대학교 교수 약 3000년 전 성서 이야기로 되돌아가 보자. 당시 유대 민족의 군사들은 팔레스타인 어느 곳에서 블레셋 군사와 대.......추천 -
[비공개] 에코델타시티, 도적들의 향연
어제 부산경실련(경제정의실천연합)이 주최하는 정책토론회에 사회자로 다녀왔습니다. 부산시가 수자원공사에 용역을 의뢰하여 시작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발표였죠. 부산경실련의 박재운 정책위원장의 연구결과였는데, 정말 훌륭했습니다. 한마디로 이 사업의 타당성은 전혀 없고, 오히려 수천억에서 1조원가량 적자가 날 수 있는 사업인데도, 수자원공사가 비용은 적게 잡고, 수익은 엄청나게 부풀려 사업에 장미빛 전망을 제시했다는 것이죠. 허구를 밝히는 과정이 매우 과학적이었습니다. 그런 믿을 수 있는 연구과정과 연구방법을 가지고 검토해 보니, 정말 엉터리 사업이더군요. 아마 시장이 지.......추천 -
[비공개] 박근혜정부 1년 평가
'논리'와 '역사', 두 가지는 경제학을 이해하는 두 가지 다른 방법이다. 비주류경제학에 속하는 역사학파경제학은 경제학을 "역사적 방법"에 따라 이해하고자 한다. 그렇게해야 현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1년이 지났다. 본문 바로가기: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25507.html'역사적 방법'으로 본 박근혜정부 1년동일한 경제현상이 경제학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많다.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기 위해 그중 한 가지만 살펴보자. ‘논리적 방법’과 ‘역사적 방법’의 차이가 그것이다.주류 경제학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논리적 모형’이다. 그들은 자신의 논.......추천 -
[비공개] 박근혜에게 김영춘이 묻는다
마르크스는 인간의 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본다. 그의 의견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 물질, 권력, 세계관을 두고 "가진 자"와 "못 가진자", 지배자와 피지배자,공리주의자와 정의론자 사이에 끝없는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많은 얼치기 수필가들이나 자기계발서적 저자들이 쓰듯이 인간사회를 아름다운 조화관계로만 보는 건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다툼이 일어날 때 못 가진자, 피지배자, 정의론자들이 승리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아쉽게도 가진 자, 지배자, 공리주의자들이 사회의 물질, 권력, 세계관을 통제하는 수가 많다. 그들의 주위에 파리들이 많이 모이는 법이다. 그래선지 학자들 사이에도 가진 자의 이.......추천 -
[비공개] 또 하나의 약속, 신이 버린 자!
다윗과 골리앗!유대교의 신 여호와의능력을받아 작은 체구의 다윗이 적국의 거인 골리앗을 이긴다는 성서 이야기다.몸집이 왜소한 다윗이 거구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이라는 전지전능한 외부주체가 도와주셨기 때문이다.그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골리앗을 이긴다는 건 언감생신이다. 어제 을 관람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밤늦게극장을 찾았다.23시 10분 시작! 무슨 로망을 즐기기 위해서라기보다 아내 일의특성상 항상 늦게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주부터 보고 싶었지만 인구 400만 도시에서 한 극장에서만 부분적으로 상영하고, 그것도 우리 집과 멀리 떨어진 해운대에서만 상.......추천 -
[비공개] 민주당이 희망을 줄까?
진보진영은 민주당을 보수적인 정당이라고 비난하며멀리한다. 심지어 민주당후보가 출마하면 통합진보당원들은 선거권리를 의도적으로 포기하기도 한다.그걸 기권이라고 하는데 그런 얘길 정말 많이 들었다. 나는 어떤가? 기권하는 사람만큼, 어쩌면 그들보다 더 우리사회의 진보를 열망하고 있는지 모른다.그리고 민주당의 강령이 독일의 제도권 진보정당인 사회민주당에 비하면 크게 진보적이지 않고, 독일의 보수당인 기독교민주당보다 훨씬 보수적이라는 사실도 안다. 하지만 식민지역사와 분단상황아래 극단적으로 우익화된 환경 속에서 이런 정도의 진보성이 적지 않는 수의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는 것만으로 나는 감사하게 생.......추천 -
[비공개] 제도경제학적 명절보내기
오늘은 제도경제학적방법론으로 명절보내기 전략을 세워보았다. 70% 직장인부부가 부부싸움을 하고, 이혼율이 12% 증가한다면 이건 참 문제다.진보적 경제학이 이런 퇴행적 문제를 방치한다면 진짜 진보가 아니다. 그리고 진보는 일상사에서도 실천해야 한다. 기사원문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23305.html 명절에도 등가교환을 한성안의 경제산책 명절은 사회적 관계에 지친 사회인들이 자연인으로 돌아와 혈육의 정을 나누는 날이다. 구성원들은 서로를 위무함으로써 평화를 얻고 삶을 재충전한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일제히 부모의 집으로 향한다. 이유는 그들이 위무의 기능을 기꺼.......추천 -
[비공개] 김용판의 철없는 미소
경제학자라면 경제적 요인에 집중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경제학자에게 경제문제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비경제적" 영역에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견해에 완전히 동의하진 않지만, 그 조잡한 국가전복모의(?)에 대해 20년을 구형하는 검찰, 그리고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그 수많은 의혹을 뒤로하고 대통령선거 바로 전날, 그것도 야심한 밤에 "증거없다"는 중간수사결과를 친절히 발표해 준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 무혐의 판결을 내린 판사! 김용판씨나 박근혜대통령(?)에겐이런 상황이 기쁠 지 모르겠지만 내겐 영 아닌 것 같다. 상식이 무너지면 우.......추천 -
[비공개] 혁신을 시도한 설날
역사는 단순히 "양적" 변화만을 겪지 않는다. 그것은 "질적"으로도 변한다. 예컨대 지난 20년간 경제규모가 50%의 양적 성장을 이루어내는 중에 산업구조도 자본집약적 산업에서 "지식집약적 산업"으로 질적 변화를 겪는 것과 같다. 사람사는 과정도 그렇다. 지난 10년간 내 육신은 지속적으로 양적 변화를 겪어 왔다. 키가 크고 근육이 늘어나며 발랄해지는 10대나 20대와 달리 우리 나이의 변화는 퇴행적이다.근육도 소실되고, 머리숱은 적어지며 시력은 떨어지는대신 피부의 주름은 늘어난다. 이러한 양적 변화와 함께 질적 변화도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이번설날엔사고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최근 들어 많은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