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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월간 정부환 (2016.09호)
얼렁뚱땅 시간을 보내다보니 2016년도의 75%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3달 남은 2016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지 두렵습니다. 뭔가를 이루어놓은 것도 없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앞으로 남은 3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뭔가가 달라질 수도 있으려나요. 9월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때마침 마지막날도 금요일이라서 마지막으로 채월 기회마저 없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은 달도 있고 아닌 달도 있는 거겠지요. 사진을 찍을 기회가 줄어든 것보다 어쩌면 여름을 지내면서 의욕이 떨어진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물영아리 람사르습지더이상 혼자가 아닌 나홀로나무메밀꽃 필 무렵아침미소농장... 외진 곳인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추석을 기다리는 석양산딸나무 열매렛츠런팜의 해바라기농장제주 가을의 시작은 ..추천 -
[비공개] 월간 정부환 (2016.08호)
앗, 벌써 8월이 끝나고 있다. 참 무더웠는데... 한번 글을 적고 티스토리 오류 때문에 다시 글을 적는 거라서 적는 것이 귀찬아졌습니다. 무더웠던 8월인데 지금은 마법과 같이 오히려 춥다고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젠 가을이고 곧 겨울이 찾아오면 2016년의 무더웠던 여름이 그리워질 겁니다.나비비양도의 일몰후지미오름에서 내려다본 종달리빛내림 중에 몰려오는 비구름한담해안산책로성읍민속마을의 성벽과 메밀꽃광복절... 무궁과... 여전히 우린 멀었다.알작지의 일몰애월해안도로의 둥근자갈바당무더의 끝에 가을이 오고 있다.한림해안도로에서 본 한담/곽지바당=== Also in...B:https://brunch.co.kr/@jejugrapher M: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추천 -
[비공개] '치즈'는 성공할 수 있을까?
어제부터 '카카오톡 치즈'의 사전 예약 이벤트가 시작됐다. 새로운 앱/서비스를 외부에 공개하기에 앞서 내부에 CBT (Closed Beta Test) 버전을 우선 공개해서 최종 테스트를 거친다. iOS CBT 버전을 최근에 몇 차례 사용했다. (아직 사진 결과물을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 내가 원래 이런 종류의 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테스트해보지는 않았다. (이런 종류 = 사진을 왜곡시키는) 치즈의 개발이 결정되기 훨씬 전부터 카카오에서도 카메라/사진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졌지만, (최근 유행하는) 이런 형태/컨셉의 앱은 아니었다. 여행가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듯이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는 그런 형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캐릭터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듯이)를 생각했고, 그래서 '프렌즈 캠'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었..추천 -
[비공개] 월간 정부환 (2016.07호)
연일 불볕더위가 한참이고 열대야는 며칠 째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는 사이에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8월이고 또 며칠이 지나면 이 더위도 끝날테고 또 며칠이 지나면 이 더위가 그리워질거다. 제주에서 한번 더 겨울을 맞이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미련은 참으로 어리석은 것인데, 자꾸 미련이 남는다. 아쉬움이 남는다.여치출근길에 만난 무지개풀죽은 해바라기교래곶자왈시오름 정상에서 (HDR)가을이 멀지 않다갓 튀긴 튀김가루...는 아니고이호방파제어느 맑은 날... 한라산이 잘 안 보여서 살짝 아쉬움닭머르의 일몰... 참 아쉬운 사진.여름에만 볼 수 있는 용두암 일출... 그러나 실패.논짓물금릉과 비양도... 그리고 낯선 시선=== Also in...B:https://brunch.co.kr/@jejugrapher M: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추천 -
[비공개] 월간 정부환 (2016.06호)
시간은 흐르고 제주에도 여름이 찾아온다. 백마엘 (100mm Macro L 렌즈)를 구입하고 매크로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일부러 숲 트래킹도 백마엘로만 다녀오기도 했다. 처음에는 100mm 화각이 답답하기도 하고 단렌즈의 불편함도 있었지만 그 또한 적응의 문제... 렌즈 교환 카메라의 장점을 살리는 렌즈 교환은 참 귀찮고 그냥 세컨드 카메라를 마련해서 들고 다닐까?라는 생각마저... 눈에는 라이카가 들어오지만...* 사정상 이틀 먼저 6월의 제주 사진을 정리합니다.산딸기이호부둣가판포리에서 보는 비양도한라산 중산간에서 우연히 만난 사슴농장화순곶자왈오디사려니숲길 한림연구시험림 구간민들레씨 안녕?항파두리성의 해바라기밭렛츠런팜비 온 후... 이런 장면을 더 크고 선명하게 찍고 싶었었는데...와우, 여름이다. 월정리 해변저녁 후의 산책...6월이..추천 -
[비공개] '데이터 사이언스' 다시 생각하기
데이터 과학 Data Science 또는 데이터 과학자 Data Scientist에 대해서 검색해보면 아래의 다이어그램또는 비슷한 설명을 필히 보게 된다. 데이터 과학자는 프로그래밍 능력과 수학과 통계에 대한 지식과 도메인/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이 세가지 영역에서 모두 또는 특정 영역에서 확연히 뛰어나면 좋겠지만 전문 개발자들보다 프로그래밍에 능할 수 없고 수학만 파고든 사람들이나 한 분야에서 수년간의 경험을 쌓은 이들보다 더 뛰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이 세분야에서 고른 지적 능력을 가져야 함을 부인할 수 없다. 데이터 과학자는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 (출처. Quora, 아래링크) 데이터 과학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은 다음의 Quora 쓰레드를 참조하면 된다. https://www.quora.com/What-is-a-data-scientist-3 https://www.quora.com..추천 -
[비공개] 데이터 과학자의 실체
지난주 금요일에 제주에서 대한인간공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프로그램을 준비하시는 분께서 '전문가 세션 > 빅데이터'에 발표해줄 연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다음이나 카카오에서 했던 다양한 분석 사례정도만 모아서 '카카오에서의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정도로 발표하면 쉽게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청자들이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거나 적어도 프로그래머/개발자라면 쉬울 수 있는데, 대부분 인간공학 전공자들이라서 단순히 사례들만 모아서 장광설을 펼치면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발표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겨우 한달정도밖에 없었는데, 여러 고민을 하다가 인간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테스팅 방법론을 중심으로 준비하기로 마음을 ..추천 -
[비공개] Mary Meeker's Internet Trends 2016... ..
KPCB의 Mary Meeker의 2016년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가 지난 밤에 공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슬라이드를 직접 확인하시고, 대강 넘기면서 눈에 띄었던 몇 가지만 캡쳐한 화면과 함께 적겠습니다.링크:http://www.kpcb.com/blog/2016-internet-trends-report 2016 Internet Trends Report from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어쩌다 보니 캡쳐한 화면들이 대부분 그래프 위주입니다. 마리 미커의 제시한 목차에서 거의 한장씩 가져왔다고 보셔도 됩니다.1. 글로벌 인터넷 인구는 계속 증가하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글로벌 인터넷 인구를 보여주는 섹션에서 인도 인터넷 인구를 별도로 떼놓았다는 점이 특색입니다. 마치 몇 년 전에 글로벌 인터넷 인구 vs 중국 인터넷 인구를 비교했던 것의 재현으로 보입니다. 이제 명실공히 인도가 중국이 몇 년 동안 해왔던 것을 넘..추천 -
[비공개] 월간 정부환 (2016.05호)
정신을 차려보니 오늘이 5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어린이날 긴 연휴가 있었고 판교에 출장 두번 갔다왔던 건 기억나는데 대체 5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벌써 아득히 과거의 어느 날처럼 느껴집니다. 4월의 탁했던 하늘빛에서 벗어나 조금 파란 하늘을 봤던 것으로도 충분히 위로를 받았던 5월입니다. 이제 더워지기 시작해서 벌써 반팔에 반바지를 입는 여름으로 접어듭니다. 별로 특별할 것도 없었던 그날의 일상이 늘 그리워질 뿐입니다. 2016년의 5월은 또 그렇게 기억의 저편에 고이 쌓아둡니다.삼양검은모래해변탐대학교 교정의 홍가시나무길알작지에서 미역을 채취하는 중에코랜드의 기찻길옆 호수/분수아라주는 아라딸기매크로렌즈를 산 후에...상효원에서의 한 때청보리는 벌써 익어 추수를 기다린다. (4월에 사진과 비교 바람)나홀로나무보다는 ..추천 -
[비공개] 실연에 관한 박물관 @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모텔II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모텔II[각주:1]에서 ‘실연에 관한 박물관 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전시가진행중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실연, 즉 관계의끊어짐을 주제로 국내외의 사연과 물품을 전시합니다. 오늘 (2016.05.05) 개막했는데, 오는 9월 25일 (2016.09.25)까지 진행합니다. 전시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www.arariomuseum.org/exhibition/#/dongmun-motel2.php ‘실연에 관한 박물관’은 아라리오 뮤지엄에서 처음 기획한 전시회는아닙니다. 크로아티아의 올링카 비스티카와 드라젠 그루비시치라는 두 아티스트가 시작했던 전시 컨셉을 아라리오에서 정식으로 빌려와서 국내의 사연을 모아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실연 박물관은 실제 연인이었던 비스티카와 그루비시치가 헤어지면서 둘 사이에 추억이 깃..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