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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 2018.05.02..
일시 : 2018.05.02.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음악감독 : 한정림 출연 :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 브레드 리틀, 마이클리. 김소현, 정선아, 차지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 제작 : 블루스테이지, RUG 포스팅이 너무 뒷북이긴 하지만 예매해놓고 엄청기다렸던 콘서트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도 좋아하지만 의 히로인 라민 카림루와 애나 오번의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팬텀 브레드 리틀과 , 의 마이클리까지 총출동한다니 3층 꼭대기에서 노래만 들어도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뭐 실제로도 꼭대기까지는아니었지만 3층에 가운데열 중간쯤에서봤다. 좌석 욕심을 내려놓은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콘서트인데 뭐...) 앤드류 로이드..추천 -
[비공개] 연극 <엘렉트라> - 2018.04.29. PM 3:00 ..
일시 : 2018.04.26. ~ 2018.05.05. 장소 : LG 아트센터 원작: 소포클레스 각색 : 고연옥 연출 : 한태숙 출연 : 장영남(엘렉트라), 서이숙(클리탐네스트라), 박완규(아이기스토스), 백성철(오레스테스), 박수진(크리소테미스) / 예수정, 이남희, 박종태, 민경은, 류용수, 김언중 (코러스) 제작 : LG아트센터 딸을 향한 끔찍한 저주의 말로시작되는 연극의 임펙트는 생각보다 컸다. 더정확히 말하면, 그 저주의 말을내뺏는클리탐네스트라 서이숙의카리스마가 대단했다. 그 발성과 그 톤과, 그 감정이라니... 무대를 집어삼킨다는 표현도 오히려 부족하다. 그 첫장면에서직감했다. 이 작품은 가 아니라 라는걸.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나는 서이숙 밖에 안보였다. 7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장영남은 존재는 가차없이 잊혀졌다. 실제로 내가 느낀 장영남은의욕..추천 -
[비공개] 뮤지컬 <스모크> - 2018.04.28. DCF대명문화공..
일시 : 2018.04.24. ~ 2018.07.15. 장소 : DCF 대명문화공장 라이프웨이홀 극본, 연출: 추정화 작곡, 음악감독: 허수현 출연 :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임병근 (초) / 박한근, 황찬성, 윤소호, 강은일 (해) / 김소향, 정연, 유주혜 (홍) 제작 :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워크샾 공연부터 네번째 관람이다. 그 중 세 번이 김경수 "초"였으니 개인적으로 김경수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컸던 모양이다. 실제로 첫번째 봤을땐괜찮네... 였다. 그래서 기대감을 가지고 본공연도 찾았는데 그때 느낌은어...김경수 "초"의 캐릭터가 달라졌네... 그런데... 좀...이상하네... 였다. (정말정말 솔직한 느낌) 걱정했는데... 이번 김경수 "초"는 참 좋았다. 내가 기대했던 김경수 초의 모습, 딱 그랬다. 목소리톤도 눌러내지 않아서 자연스러웠고 살을 뺐건지 빠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야윈 ..추천 -
[비공개] <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 - 하시다 스가코
연명치료 결정법. 일명 웰다잉(Well dying)법으로 불리는 법안이 2016년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리고 2년의 유예기간을거쳐 올 2월부터 본격 시행이 됐다. "연명치료"란, 증상 및 고통의완화에 기대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의료행위를 말한다. 심폐소생술, 항암제투어, 혈액투석, 인공호흡기 착용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생전에 DNR(Do not Resuscitate) 동의서를 미리 작성하는사람들도 있다. 환자의 자발적인 요구로 생명의 위급한상황에서 심폐소생술(CPR) 등의 처치를 받지 않겠다는서약서. 그러니까 연명치료 결정법은 안락사까지는 아니지만 인간의 존엄사는 인정하겠다는 뜻이다. 매스컴에 "고독사" 관련 뉴스를 접할때마다 남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누군가를 만날 생각 따위 전혀 없고 사교성이 많아..추천 -
[비공개] 김포 조각공원
토요일에 김포 조각공원을 다녀왔다. 자의로 간 건아니고, 병원에서 하는 팀빌딩이라는 행사에 참석했다. 출근길부터 비가 추적추적사람들이 심난해하던데 나는 오히려 좋았다. 햇빛 알러지 걱정이 없어서좋았고 오랫만에 비에 젖은 흙냄새를 맡을 수있는있을 것 같아좋았다. 김포조각공원은 1998년 16개의 조각상으로 시작됐단다. 지금은 30여 개로 늘어났고 각종 편의시설과 체육시설까지 있다. 산책로 조성도 잘 되어 있어 맑은 날 찾으면산림욕하기에도 아주그만일 것같다. 운전을 할 줄 알면 자주 올 수 있을텐데... 혼자 아쉬워했다. 나무와 길. 그리고 비. 흙냄새에도 비가 묻어있고, 나무에게도, 풀에게도 비냄새가 묻어있다. 선명한 색, 선명한 냄새. 잠깐의 산책이었지만 위로받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괜찮다... 괜찮다...추천 -
[비공개] 체코, 프라하 - 잠깐 기웃거려도 될까요?
처음 혼자 여행을 갔을때는 낯선 길을 걸어다니는 것도, 골목을 기웃거리는 것도 덜컥 겁이 나서 망설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범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기웃거릴줄 아는 사람이 됐다. 그런데 사실은... 기웃거린다는건 선듯 들어설 용기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백컨데... 나는 낯선 곳에서는 쫄보가 된다. 혼자 있을 때는 특히 더. 프라하에서 유명하다는 Candy Shop. 젤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조카녀석이 찾아낸 곳. 다양한 종류와 모양,색깔의 젤리들이다 모여있는것 같다. 오크통 위에수북히 쌓인 젤리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어지러울 지경이다. 조카녀석은 파라다이스의 발견이고, 나는 아찔하고... 혼자 밖으로 나와 유리창 너머로 바라본다. 적당한 거리감이 딱 좋았다. 거리의 BBQ집은 인산인해였고, 틀레들로는사방에서 경..추천 -
[비공개] 체코, 프라하 - 이모저모, 여기저기
바츨라프 광장을 빠져나와 그야말로 아무 곳이나 발길 닿는 곳을 걸어다녔다. 구글맵도 켜지 않았고 목적지도 정하지 않았다. 걸다가 걸음이 멈춰지는 곳, 그곳에서 서성였다. 길 잃은 사람처럼, 아니여유자작한 사람처럼. 유대인 시나고그와유대인 서청사를지났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토요일은 개방하지 않는데서...) 시청사의 시계탑에는 두 개의 시계가 보이는데 바늘의 방향이 서로 다르다. 찾아봤더니 밑에 위치한 시계 바늘은히브리어를 읽는 방식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인단다. 거꾸로 가는 시계라는 뜻 ^^ 시나고그를 지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본거지 루돌피눔 앞으로 빠져나왔다. 크루즈 투어때 가이드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체코인들은 "루돌피눔"보다 "예술가의 집"이라고 부르는걸 좋아한단다. "루돌피눔"이란 명..추천 -
[비공개] 체코, 프라하 - 바츨라프 광장(Václavské Náměstí )
동생과 조카가 기념품을 사러 간다길래 살짝 빠져서 혼자 바츨라프 광장을 찾았다. 숙소에도 나와 구시가지 광장을 지나고 하벨 시장을 지나 찾아간 곳. 하늘이 축복처럼 환했다. 보수중인 프라하 국립박물관에 SAMSUNG에 반가워하고... (타국에서 잠깐 반가웠지만 지금은 전혀 반갑지 않은 문제의 네이밍...) 바츨라프 광장의 빨간색 트램 가페는 구시가지의 얀 후스 동상과 함께 현지 투어의 양대 미팅 포인트 되시겠다. 국립박물관 앞에 있는 동상은 체코인의 수호성인으로 불리는 성 바츨라프 기마상. 광장의 이름이 이 동상에서 유래됐다. 기마상 앞뒤에는 성 루드밀라, 성 프로코피우스, 성 아그네스가 서있다. 기미상 바로 앞에는 작은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거리의 악사가 아닌 건반, 기타,스피커를 제대로갖춘 음악가들이다. 버스킹은 아..추천 -
[비공개] 체코, 프라하 - 시민회관, 화약탑
프라하 숙소를 나와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화약탑이 보인다. 그리고 바로 옆 베이지색 건물은시민회관. 이곳은알폰스 무하를 비롯해 당대 최고의 미술가와 건축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체코의 민주공화국 선포가 이뤄진 역사적인 곳. 정면 파사드 한가운데 그림은 모자이크화로 "프라하의 경배"다. 화약탑과 시민회관을 한 컷에 담으면 좀 묘한 기분이 든다. 뭔가 섞이지 못하는 이질감의 극대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신구의 조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어딘가 친숙한 낯섬이랄까? 시민회관에는 500여 개가 넘는 홀이 있단다. 이 중 제일 유명한 곳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 스메타나 이름을 딴 1,300석 규모의스메타나홀. 이 홀에서 "프라하의 봄" 개폐막 공연이 열린다. 내부는 가이드 투어만 가능하단다. 가이드 투어는 부담스럽고 내부는 궁금하다면 ..추천 -
[비공개] 일주일간의 엄마 노릇 The End
지난주 목요일 동생이 여행을 떠났다. 고등학생 조카 둘의 중간고사와 절묘하게겹쳐진 동생의 여행. 덕분에일주일 동안 동생집에서 자면서 팔자에도 없는 엄마 노릇을 했다. 4년을 혼자 살면서 내가 먹겟다고 뭔가를 만든적거의 없는데 조카들을 먹여야 하니 또 하게 되더라. 아침은 간단하게 준비했고 저녁은 조금 더 신경을 쓰고. 부대찌게, 만두국, 콩국수, 참치마요덮밥, 스테이크... 밑반찬도 몇 개 만들고 조카들이 좋아하는 볶은김치는 일주일동안 네 번이나 만들었다. 김치 한 통을 다 써서 동생이집에 오면 놀랄지도 모르겠다. 편하게사서 먹일까도 고민했는데 그래도 직접 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 나름 애를 썼는데 다행히 조카들이 잘 먹어줬다. 조카들이 이모는 요리를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잘해서 놀랐단다. 한 놈은매번 음식을 찍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