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연극 <프랑켄슈타인> - 2014.10.26. PM 7:0..
일시 : 2014.10.10. ~ 2014.11.09. 장소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원작 : 메리 셸리 극본 : 낙 디어 (Nick Dear) 연출 : 조광화 무대 : 정승호 출연 : 박해수(Creature), 이율(Victor Frankenstein) 정영주(De Lacey & Madam Frankenstein) 박지아, 전경수, 이현균 외 제작: 연극열전, 예술의전당 꼭 한 번은 더 보고 싶었다. 아마도 인간의 오만에 대한엄중한 경고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인간만이 "유일"하다는 생각, 그 유일함에 대한 집착은인류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나는... 이 유일함이라는 오만함이 광적인 종교의 맹신보다 더 무섭다. 그건 또 다른 광기이자 파멸의 시작이기에... 세기말보다더 세기말적인 이 시대에 인간답다는게어떤 의미이고 어떤 가치인지전혀 모르겠다. 그럴수만 있다면, 차라리 인간이 아니고 싶다. 괴물에 의해 창조된 또 다른창조물의들숨과 날숨..추천 -
[비공개] 2014년 10월
01. - 현각 03. - 황현희 04. -최도성 05. -정태남 06. - 정병호 07. - 최예선 08. - 최도성 09. - 이두용 10. - 민혜린 11. - 최상운 =============================================================== 11권의 책을 읽고 15편의 공연을 봤다. 그러나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겠다. 내 마음속 우상 신해철의 사망. SKY 병원의 의료과실로 천재 뮤지션의 젊은 생이 어이없이 끝이 났다. 공황상태가 꽤 오래 갈 것 같다. 멍한 상태로 내 생의 일부가, 내 젊은 날의 대부분이 뭉떡 짤려나가는걸 지켜봤다. 거짓말... 같았다. 정말 마왕으로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수없이 되뇌였다. 나조차도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휘청이는데 지인들은, 가족들은 어떻게... 감히 어떤 말도 못하겠다. 대장수술을 하고서 계속 아파하고 열이났었던 아빠. 그때 바로 CT 검사를 해서 아주 미세한 천공을 발견했었다..추천 -
[비공개] 너무 슬픈 비가 오네...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혼자 참 많이 울었다. 오늘이... 마왕의 마지막 날이라는게... 여전히 아프다. 아침에 신해철 부인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 SKY 병원에서 환자와 가족이 동의하지 않은 수술을 했단다. 도대체 무슨 권리로, 무슨 자만심으로, 무슨 마음으로, 무슨 생각으로... 그들은 알까? 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몰랐다. 내가 이렇게까지 휘청거릴줄. 생각보다 더 큰 존재였구나... 힘겹게 버텨온 시간들의 대부분을 그의 음악이 함께 해줬다. 유일한 위로였고, 유일한 다독임이었고, 유일한 의지였다. 내 젊은 날의 어느 순간, 신해철는 나를 살게 만든 유일한 한 사람이기도 했따. 그한 사람이 이제 이 곳에 더 이상 없단다. 아... 정말 미치겠다. 나는여전히 그에게 위로받야 되는 사람인데... 너무 아픈 비가.... 온다. 통곡도 못하고 서럽게 서럽..추천 -
[비공개] 뮤지컬 <The Devil> - 2014.10.26. PM..
일시 : 2014.08.22. ~ 2014.11.02.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작사:이지나, 이지혜 작곡 : Woody pak,이지혜 연출: 이지나 음악감독 : 신은경 출연: 마이클리, 한지상, 박영수, 이충, 윤형렬(X)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 (존파우스트) 차지연, 장은아 (그레첸) 제작:(주)페이지1, (주)알디웍스 윤형렬 X. 도대체 왜 이제야 X를 햇을까? X에딱이라는 예상은 이미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 어울리고,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윤형렬 X가 7회밖에 안된다는게 못내 아쉬울만큼... 체격이 커서 그런지 등장할때마다 왠지 모를 위압감도 느껴졌다. 음색도좋았고 넘버도 아주시원시원하게 뽑아내더라. 개인적으로는 존파우스트할때보다 연기도, 노래도 훨~~~씬 좋았다. 존을 너무나 잘 아는X라 그런지 마이클리와 한지상 X와는그 느낌히 확실히 다르고뭔지 모를긴장감까지..추천 -
[비공개] 뮤지컬 <Thrill Me> - 2014.10.22. PM..
일시 : 2014.08.08. ~ 2014.10.26.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대본, 작사, 작곡: 스티븐 돌기노프 연출: 박지혜 출연: 정상윤, 정동화, 신성민, 정욱진 (나 ; 네이슨) 에녹, 송원근, 임병근 (그 ; 리처드) 피아노 : 신재영, 오성민 제작:뮤지컬 해븐 12월에 가 다시앵콜로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고 은근히 기대했었다. 정상윤 네이스도 함께돌아오지 않을까 하고... 그런데... 어쨌든 결론은아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오랫만에 김재범과 강필석이 돌아온다는 거다 김재범은 특별공연처럼 초반만 출연한다는 소문도 있긴한데, 흥미로운건 지금껏 했던"나"가아닌 리처드 "그"로 돌아온단다. 이러면 또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 회전문까지는 아니겠지만 강필석, 김재범 개스팅으로는 최소 두어번 보게 될 것 같다. 12월은 12월이고! 어쨌든 정상윤은 이제 한동안 에서..추천 -
[비공개] 마왕을 기억하며...
마왕 신해철이 끝내 우리에게 비보를 안겼다. 퇴근 후 책을 읽고 있다 혹시나 싶어검색한 기사엔 "신해철 사망"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이게 무슨 뜻이지...?' 아마도 나는 믿고 싶지 않았으리라. 마왕의 부재...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이라 솔직히 지금까지도 받아들이는게 혼란스럽고 힘들다. 신.해.철. 그가 없다. 신해철은 나를 살린 3명의 뮤지션 중 한 명이었다. 그것도 가장 먼저 나를 살렸던 사람. 음악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는 나지만 신해철의 음악은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대학가요제에 출전했을 당시의 그 풋풋한 "무한궤도" 시절부터. TV로 "그대에게"를 듣는 순간 알았다. 학창시절 내내 이 음악과 살겠구나....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 롹음악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내가 와 , 을 앨번을 전부 구입했고, 그가 만든 영화 음악 OST도 일..추천 -
[비공개] 연극 <The Pride> - 2014.11.21. PM ..
일시 : 2014.08.16. ~ 2014.11.02. 장소 : 아트원씨어터 2관 극작 : 알렉시 켐벨 (Alexi Kaye Campgell) 연출 : 김동연 출연 : 이명행, 정상윤 (필립) / 박은석, 오종혁 (올리버) 김소진, 김지현 (실비아) / 최대훈, 김종구 (멀티) 기획 : 연극열전 내가 이 연극을 엄청나게, 무지 많이, 몸서리치게,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다는게 하늘에 닿았나보다. 연극 기대평 이벤트에 참여한게 당첨됐다는 문자가 왔다. (원래 이런 이벤트 거의 참여하지도 않고 참여해도 당첨된적 거의 없었는데...) 기대평 이벤트에 참여한건, 당첨자 2명에게 연극 를 초대권을 준다는데 혹해서였는데 참여하고도 완전히 잊고 있었다. 당첨될거란 생각을 전혀 안했으니까... 연극 도 나를많이 매혹시켰는데 매혹이 또 다른 매혹을 내게 선물했다. 내게 찾아온 뜻밖의행운이...추천 -
[비공개] 뮤지컬 <The Devil> 특별공연 - 2014.10.1..
일시 : 2014.08.22. ~ 2014.11.02.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작사:이지나, 이지혜 작곡 : Woody pak,이지혜 연출: 이지나 음악감독 : 신은경 출연: 마이클리, 한지상, 박영수, 이충주 (X)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 (존파우스트) 차지연, 장은아 (그레첸) 제작:(주)페이지1, (주)알디웍스 이 마지막 티켓을 오픈하면서 두 가지 이벤트를 공개했다. 지금껏 존파우스트를 연기했던 윤형렬이배역을 바꿔X로 7회 공연하고 마이클리와 한지상이한 무대에서 X로나란히 3회공연을 한단다. 귀가 솔깃한 이벤트였고 두 가지 다 궁금해 예매를 했다. 먼저 확인한 건 두 명의 X가 나오는 특별공연. 역시나 짐작대로 마이클리가 white X를 한지상이 BlackX를 연기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괜찮은시도였고, 아주 열광적인 성공이었다. X를 한 명이 연기하는 것보다훨씬 친절해서 처음..추천 -
[비공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 2014.10..
일시 : 2014.10.09. ~ 2014.10.18.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원작 : 이정명 대본, 작사: 한아름 작곡, 편곡: 오상준 연출: 오경택 예술감독, 총안무 : 정혜진 출연 : 서범석(세종) /임철수, 김도빈(강채윤) / 최정수, 박영수 (무휼) 이시후 (성삼문), 김백현 (가리온) 외 서울예술단원 제작: (주)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의 새로운 창작가무극 가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10월 9일 한글날 기념적인 첫공연을 올렸다. 한아름, 오상준 콤비에 서범석과 임철수가 객원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must see!"를 다짐했던 작품이다. 역시나 이번에도 공연 기간은너무나 짧았고, 그래서입소문이 제대로 나기도 전에끝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 사람은 다 본다.) 끝난 공연을 포스팅하는게 좀 뒷북같긴 하지만 그래도 짧게라도 코멘트를 남기련다. 작품은, 역시나서..추천 -
[비공개] 연극 <The Pride> - 2014.10.17. PM ..
일시 : 2014.08.16. ~ 2014.11.02. 장소 : 아트원씨어터 2관 극작 : 알렉시 켐벨 (Alexi Kaye Campgell) 연출 : 김동연 출연 : 이명행, 정상윤 (필립) / 박은석, 오종혁 (올리버) 김소진, 김지현 (실비아) / 최대훈, 김종구 (멀티) 기획 : 연극열전 오랫만에 이명행 필립과 박은석 올리버의 를 봤다. 더 깊어졌고, 더 간절해졌고, 더 진실해졌고, 더 짐심이었고, 더 가슴아팠고, 더 슬펐고, 더 행복했다. 눈물은 계속 흐느는데 얼굴엔 미소가 번지는 작품. 한결같이 너무나 내 맘 같은 대사들... 울컥하며 쏟아지는 감정을 추스르는게매번 더 어렵다. 이 작품을 보고나면 한동안 감정적으로 버텨내가가 너무 힘들다. 특히 1막의 마지막 장에서의 필립과 올리버의 모습은 목을 놓고 엉엉 울어버리고 싶을 정도다. 올리버의 대사가 많이 아파 도저히 삼켜지지 않는다. 우리 다시 만..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