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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경쟁 우위의 종말The End of Competitive Advant..
경쟁 우위의 종말 The End of Competitive Advantage리타 군터 맥그레이스(지음), 정선양, 김경희(옮김), 경문사"소니는 스스로 경쟁우위의 함정에 빠졌다. 그들은 그들의 자체 기술을 보호하기 원했다. 고객이 (전 CEO인) 이다이(Idei)에게 플라즈마나 HD 텔레비전을 만들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면 트리니트론(Trinitron)이 최고의 기술이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한 내부자는 내게 말했다. - 102쪽산업분석(Industry Analysis),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 혹은 경쟁분석(Competitive Analysis)는 아직도 경영 현장에서 통용되는 대표적인 전략 수립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이러한 분석법은 산업 내에서 기업은 경쟁한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 그리고 한 번 올라간 1위 기업의 경쟁 우위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믿는다. 소니는 그렇게 세계 1위의 전..추천 -
[비공개] 보들레르의 수첩, 보들레르
보들레르의 수첩샤를 보들레르(지음), 이건수(옮김), 문학과지성사, 2011년1846년산문과 1863년 산문이 함께 실려있고 죽은 후 나온 수첩까지 실린 이 책은 기억해둘만한 보들레르의 작은 산문들을 모았다. 각각의 산문들은 19세기적인 묘한 매력과 허를 찌르는 감각으로 채워진다. 는 너무 유명한 산문이라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다.문학청년들에게 주는 충고지금 나이로 보자면, 문학청년 시기쯤으로 분류될 이십대 중반에 쓴 산문이다. 그 스스로도 이렇게 살지 못했을 텐데, 이런 충고를 썼다는 건 그만큼 문학 활동에 자신있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이런 이율배반은 그의 생애 전반에 나타나는 바이기도 하다)시란 가장 많은 수입을 가져다주는 예술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20쪽이런 놀라운 사실이! 실제 그랬는지, 아니면 그의 바람이었는지 ..추천 -
[비공개] 2017년, 책 읽기의 기억
2017년, 책 읽기의 기억1. 책 읽는 병든, 그러나 고귀한 우리들책을 읽는 여인(안지오의 소녀)이탈리아 안지오Anzio에서 나온 그리스 조각 복제본(대리석)으로 기원전 2세기 제작 추정책을 읽는다고 당신의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나아지지도 않는다. 쓸데없이 고민만 많아진다. 할 수 있는 건 빨간 신호등일 때 건널목을 건너지 않는 정도이지만, 고민하는 것은 이 세상 전체에 대한 것들이다. 무분별한 생산과 소비로 인해 병들어가는 지구나 갑작스럽게 성장하고 있는 AI(인공지능)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라든가 북핵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끼인 한반도의 운명 등에 대해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을 누구에게도 말할 필요도, 말할 사람도 없다. 주제 넘은 염려다. 정작 고민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어린 아이 교육이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채 빚..추천 -
[비공개]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장-폴 뒤부아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장-폴 뒤부아(Jean-Paul Dubois) 지음, 김민정 옮김, 밝은세상, 2006년"공사판에서 일하는 작자들, 죄다 미치광이들이라오. 조심해야 해요. 진짜 미치광이들이니까. 40년째 공사판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지금도 그 작자들하곤 어울릴 맘이 나질 않아요. 개중에서도 제일 심한 미치광이들이 바로 수도배관공들이라오. 난 아예 계약도 하지 않아요. 그 작자들하고 같은 시간대에 작업을 해야 한다면."- 176쪽한편으론 답답하고한편으론 흥미롭고,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고 주인공 타네씨는 참 운도 없다는 생각을 하며 읽는 소설이다. 등기우편으로 날아온 삼촌의 유산인 오래된 저택을 상속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웅장하고 근사한 저택을 상속받은 타네씨. 그러나 그가 기억하던 저택은 어릴 적 모습이었을 뿐이다.어쨋든 삼촌네 집에..추천 -
[비공개] 좋은 제품이란 무엇인가, 제임스 L. 아담스
좋은 제품이란 무엇인가 Good Products, Bad Products; Essential Elements to Achieving Superior Quality제임스 L. 아담스James L. Adams(지음), 김고명(옮김), 파이카, 2013년그러나 품질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14쪽제품에 대한 책이지만,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하여 적용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는 언제나 제품/서비스의 '품질'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심지어 어느 곳에서는 최고의 제품/서비스라고 자부하지만, 어느 곳에서는 최악의 제품/서비스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전적으로 좋은 제품이 가져야하는 요소 - 품질에 대해서만 기술하는 책이다. 그러나 단순하지 않다. 도리어 제품의 전부이며 모든 것이다. 저자는 좋은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까다롭고 어려운 일인가를 설명하다. 그리고 그것의 7가지 측면을 하나..추천 -
[비공개] 촘스키, 끝없는 도전, 로버트 바스키
촘스키, 끝없는 도전로버트 바스키(지음), 장영준(옮김), 그린비노엄 촘스키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지만, 그의언어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할 것이다. 대체로 우리에게촘스키는 하워드 진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진보적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아마 그의 언어학 이론은 영문학과나 언어학과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서나다루어질 것이니, 일반 독자가 노엄 촘스키의 학문 세계를 알고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사정이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이 책을 읽게 된 외부의 계기가 있었으나, 나 또한 노엄 촘스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동안 내가 만났던 많은 이들이 대단한 언어학자라고 추켜 세웠지만, 정작 그들도 촘스키의 언어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왜 추켜세우는 것인가! MIT 종신교수라서?)막상 이 책..추천 -
[비공개]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알렉산더 폰 쇤부르크(지음), 이상희(옮김), 추수밭기대했던 것만큼 깊은 통찰력을 주진 못했다. 책을 읽는 내내, 저널리스트가 썼다는 걸 숨길 수 없을 정도였다. 즉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인물들과 역사적 사실들, 그리고 이와 관련된인용들을 재미있게 엮은 책에 가깝다. 그래서 책은 쉽게 읽히고 무척 재미있다. 나같은 독자에게 이 책은 너무 쉽게 읽혔다고 할까. 가볍기도 했고.하지만 일반 독자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추수밭(청림출판)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추천 -
[비공개] 보이지 않는 용, 데이브 하키
보이지 않는 용 The Invisible Dragon: Essays on Beauty데이브 하키(지음), 박대정(옮김), 마음산책, 2011년몇 번 읽다가 만 책이다. 구입하려고 목록에 올려놓았다가 다른 책들에 밀려 결국 사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에 속한 몇몇 보기 어려운 작품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책이기도 하다.X PortfolioRobert Mapplethorpe (United States, 1946-1989)1978Photographs; portfoliosBlack clamshell case with gelatin silver photographsClosed: 14 13/16 x 14 x 1 15/16 in. (37.62 x 35.56 x 4.92 cm); Open: 14 13/16 x 29 3/4 in. (37.62 x 75.57 cm) 안타깝게도 로버트 메이플소트의 는 위 사진정도만 보여줄 수 있음을. 대신 LA카운티미술관 웹사이트에선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작품을 볼 수 있지만, 심신미약자들이나 보수적 신앙심에 불타오르는 이들에겐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의 계기는 저 작품 때문이었..추천 -
[비공개]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보후밀 흐라발Bohumil Hrabal(지음), 이창실(옮김), 문학동네, 2016서평 쓰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간단하게 감상을 적기도 하지만, 혹시 나중에 읽었던 책에 대한 내용을 찾을 때를 대비해 자료 정리의 측면도 있다 보니, 다소 길고 인용이 많아졌다. 결국 책 읽는 속도를 서평 쓰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읽었으나 리뷰를 올리지 못한 책들이 열 권을 넘겼다. 시간이 나면 정리해 올리려고 하고 있으나, 쉽지 않고 쫓기다보니 서평의 질도 예전만 못하다.보후밀 흐라발(1914 - 1997). 체코 최고의 소설가이지만, 국내에는 뒤늦게 소개되었다(아니 전세계적으로도 그렇지 않을까). 체코 소설가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가 밀란 쿤데라이고,토니 주트(Tony Judt, 1948 ~ 2010)는 에서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1929 ~ )에 대해 이렇게언급한다.체코슬로..추천 -
[비공개]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지음), 강주헌(옮김), 아르테, 2015누구나 자신의 관습에 속하지 않은 것을 야만적인 것으로 부른다- 몽테뉴, 중에서문명과 야만의 경계는 어디일까? 몽테뉴의 말대로 우리의 관습에 속하지 않은 것들은 모두 야만일까? 그러나 레비-스토스의 생각은 다른 듯 싶다."계몽시대의 철학이 인류 역사에 존재한 모든 사회를 비판하며 합리적 사회의 유토피아를 꿈꾸었다면, 상대주의는 하나의 문화가 권위를 앞세워 다른 문화를 재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을 거부했다. 몽테뉴 이후로, 그의 선례를 따라 많은 철학자가 이런 모순에서 탈출할 출구를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하지만 이 상대주의가 우리의 일상에선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안다. 대체로 우리 주변 대부분은 레비-스트로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