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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0년전 라디오를 들으며...
귓속을 파고 드는 10년전 이야기.누군가의 열정에 의해 모인 10년전 라디오 방송. 그 누군가의 열정 덕분에 라디오 방송을 10년이 지난 지금 들으며, 나는 왜 10년전 그 방송을 열정적으로 듣지 못했는지를 아쉬워한다.그리고 10년이라는 시간.'나는 무엇을 했나?' 이 물음이 내 오감을 마비시킬 때 연이어 터져나오는 물음은, '10년전 의 나는 10년후의 지금의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것.누군가의 상투적인 질문이었던, '10년후의 나.'만약 내가 1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나보다 훨씬 나은 삶, 혹은 윤택한 삶을 꿈꾸며 달릴 수 있을까?이런 질문들이 내 머리속을 헤집어 놓을 때마다 내 결론은 언제나 같다. '똑같을 것이다.'이건 자신감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후회스러운지 묻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결론을 낸다. 나는 지나..추천 -
[비공개] 욕심이 글을 못쓰게 막는다
< 욕심 1. >최근에 글도 안써지는 바람에 블로그에 글이 뜸해졌다. 물론 글이 안써진다는 이유 말고도 블로그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크지만 여기에 그나마 끄적끄적 하는 글들의 질이 매우 조잡해지면서 자꾸 써놓은 것들을 지우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예전 글을 뒤적여보고 이런 저런 책도 뒤적이는데 글은 글대로 엉망이고, 블로그 자체에 대한 욕심까지 더해져서 더 안써진다. 결국 글이 뜸해진 가장 큰 이유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가장 크다.< 욕심 2. >이렇게 뜸해지다보면, 떨어지는 방문자 수에 왠지모르게 한숨짓게된다. 신경안쓴다고 하지만 괜히 신경쓰게 되는 것이 블로거의 마음. 그러다가 최근 괜찮은 글꺼리가 생겼다. 바로 디아블로3다. 이건 한때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게임방의 대중화를 이끈 스타크래프트를 만든..추천 -
[비공개] 디아블로3, 왕십리 전야제 현장 스케치
14일 오후 5시경의 현장 사진입니다. 원래는 현장에 가서 한정판은 못사더라도 행사를 즐기다 일반판을 구매하고 올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행사 진행의 미숙함으로 인해서 행사장은 엉망이되어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낙제점을 주고 싶습니다. 일반판도 미리 줄서있던 2000명외에는 구입을 할 수 없다고 말하더군요. 덕분에 왔다가 그냥 돌아가신 분들도 꽤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이런 행사에 오는 것은 게임도 사고 행사도 즐기는 것이지 행사를 즐기기 위해서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줄서있는 무리는 총 크게 세무리구요. 행사 스텐드 바로 앞에 약 100분 정도 계시더군요. 오후 5시 기준으로 줄서신 분들 외에 분들까지 치면 행사장에는 2500분쯤 되어 보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혹시나 한정판을 하나씩 구입하는 사람들에 희망을..추천 -
[비공개] 5월 독서토론 모임 후기
5월의 독서토론. 정말 정신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무언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림 이야기도 하고 그림에 얽혀있는 역사 이야기도 했지요. 또한 제가 준비해간 역사적인 배경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머리에 남은게 없습니다. ㅜㅜ 이번 모임에는 ea님과 봉봉이님께서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이번 책은 모두 아시겠지만 미술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미술서적의 탈을 쓴 역사 책이라고 글을 슬쩍 남겼었답니다. 참고로 이 책과 예전에 진행했던 라는 책과 비교를 해보시면, 왜 미술서적의 탈을 쓴 역사책이라고 했는지 쉽게 이해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미술적인 변화를 이야기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역사적 배경만 주구장창 나오는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재미없었는가? 아니..추천 -
[비공개] 남자라서 볼 수 없었던 세상
오늘(2012.05.10) 인터넷을 떠돌다가 누군가가 올린 글을 보았다. "남자가 보는 세상, 여자가 보는 세상"이란 제목만 보았을 때는 흔히 나오듯이 남녀가 연애할 때 보이는 차이점인줄 알았다. 인터넷 상에는 이런 이야기가 인기가 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하기도 하니까. 그런데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여자로써 한국이란 나라를 돌아다닐때 겪어야만 하는 일들이 남자친구와 다니면 모두 사라져버리는 것이 신기해서 그 차이를 적은 것이었다. 남자가 보는 세상, 여자가 보는 세상 - 오늘의 유머주된 내용은 이렇다. 여자가 한국이란 나라를 돌아다니면, 이런 저런 성추행을 당하게 된다. 지나가면서 툭툭 내뱉는 음담패설 부터, 괜한 신체접촉과 각종 변태들. 이런 성추행이 한달에 한두번씩은 겪었는데, 남자친구가 생겨 대려다 주기 시작하니 이런 사람들..추천 -
[비공개] 내가 상상하는 새로운 언론 시스템.
언론, 여론, 사람들의 이야기...SNS의 영향력이 중요한 것인가?시사인(243호)에서 오랜만에 내 관심을 끄는 기사가 나왔다. 바로 티파티를 만든 애너벨 박의 인터뷰였다. 이 인터뷰의 핵심은 SNS가 정치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였다. 그에 대해 애너벨 박은 SNS는 그저 도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나도 그녀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SNS는 그저 정치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싶은 대중의 욕구를 해소해주는 도구였을 뿐 그 핵심은 될수가 없다. 예전에 내가 다른 글(블로그 포스팅)로 이야기 했듯이 SNS가 없었어도 사람들의 변화의 열망은 솟구쳐 나타났을 것이다. 다만 SNS가 그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규모를 키운 것은 있지만...2011/10/28 -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 이번 보궐 선거와 SNS의 영향과 미래에 대해재미난 사실은 한국에서도 미국의 티파티 성공을 보..추천 -
[비공개] 디아블로3와 커뮤니티, 그리고 사람의 마음
오늘 하루 마음의 변화.인간이란 참 웃긴 것 같다.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것도 주변에서 감탄해주면 왠지 모르게 대단해보이고 괜찮아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놓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디아블로3에 대한 인터넷 글을 보았다. 출시일이 2012년 5월 15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더 필요한 정보는 없었지만, 관련 글을 하나 보니 디아블로3라는 게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디아블로3를 이야기 하려고 모이는 인터넷 게시판들을 돌아다녔다. 그런 게시판에는 디아블로3라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컴퓨터의 성능을 물어보는 질문이 다수였고, 나머지는 디아블로3가 출시되면 한정판(정해진 수량 이상 출시되지 않는)을 살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로 후끈했다. 대부분은 한정판을 구입하려 한다는 의..추천 -
[비공개] 사진을 찍다보면...
사진을 찍다보면, 찍을 때는 뭔가 멋지다면서 찍어놓고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나름대로 찍을 때는 혼자서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찍는데, 집에와서 확인 했을때 보이는 그 허무함이란...내가 느끼는 허무함은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느끼는 허무함과는 조금 다르다. 대다수의 경우는 사진이 이쁘지 않아서 허무함을 느끼지만 나는 내 사진속에서 뭔가 담겨진 이야기가 없어보여서 느끼는 것이다. 내가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목적이란 이쁘게 찍고, 멋지게 찍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 어짜피 이쁘고, 멋지게 찍는 사람들은 차고 넘친다. 굳이 나까지 그 행렬에 끼어들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그런 느낌을 대표적으로 나에게 전달하는 사진이 바로 이 달 사진이다. 나도 모르게 찍을 때..추천 -
[비공개] 4대강 종주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마치 한 여름 같은 5월. 이제는 정말 봄이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요즘이다. 작년까지만해도 막혀있었던 팔당대교의 길이 시원스레 뚤려있었다. '그렇게 광고를 해대더니만, 확실히 하긴 했구나... 그런데 이제 제대로 뚫린건가?'나는 4대강 사업은 반대한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 입장에서 따져보면 그로인해서 이렇게 연결된 자전거 도로를 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 이중적인 마음일까?MB가 굉장히 나쁜짓을 많이 하긴 했지만 확실히 눈에 보이는 것 하나는 참 빨리, 많이 해놓는 것 같다. 과거 청계천도 그렇고, 이번 4대강 사업도 그렇고...자전거도로가 가지는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우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더 편하게 긴 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더욱 안전해졌다는 것이다. 자전거를..추천 -
[비공개] 시간의 기준. 서기란?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잡담 조차도 쉽지 않은 것이 내 입장이다. 왜냐면 우선 나 자신이 역사에 관해서는 전문가인 척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놈의 쓸데없는 자부심이 이런 저런 자료를 들고와서 "자 봐봐! 내가 이런 저런 근거로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라고 꼭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까짓 잡담 정도는 그딴거 없이 내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들의 댓글을 기다려도 되는데도 말이다. 혹여 내가 잘못 된 사실을 혹은 어긋난 주장을 보고 글을 적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고치거나 덧붙이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면 되는데도 말이다. 그것이 블로그가 가진 장점인데도 3년 넘게 사용하면서 썩 역사부분에 관련되서는 유용하게 활용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은근히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도 있다. 뭔가 완성된 것 만을 내어 놓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