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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스티브 잡스와 이건희, 천재와 영재에 대하여
스티브 잡스가 건강때문에 휴가를 가고, 언론에서 시한부라는 이야기와 사진이 나오고 있더군요. 오래전부터 이 주제를 꼭 다뤄 보고 싶었는데, 늦으면 안될 것 같아 아직 설익은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천재와 영재의 차이는 무엇일까? 둘다 똑똑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임에는 틀림없는데,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재 : 그림을 그린다. 영재 : 그림을 보고 이해한다. 수재 : 설명을 해줘야 이해한다. 평범 : 설명을 해주고, 공부를 해야 이해한다. 잡스는 천재, 이건희는 영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두 사람이 사업을 전개해온 모습을 보더라도 잡스는 스스로 그림을 그려서 사업을 만들어가는 천재라면, 이건희는 그려진 그림을 보고 나서야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에버렛 로저스의 개혁의 ..추천 -
[비공개] 최근 본 책들
눈에 보이대로 봤다. 머리가 혼란 그 자체다. 나에게 이 많은 책을 무료로 공급해준 강서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 감사드린다. 내가 낸 세금이니, 그럴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아무튼 고맙다. 세상에는 참 많은 책이 있다. 책들을 둘러보면 사람들이 참 하고 싶은 말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덕분에 안경을 새로 맞췄다. 이 블로깅은 순전히 상보형 때문이다. 트위터에 형이 이렇게 남겼다. 무슨책을 봤나요? RT @zhoto: 대략 50일동안 50권의 책을 봤다. 한권도 사지 않고 (cont)http://tl.gd/8nhrfi 단 한명의 팔로우를 위해서 기꺼이 알려주려고 했으나, 아뿔사, 따로 정리를 해놓지 않아서 좀 시간이 걸렸다. 양해해주세요~~ 2010년 12월 20일쯤 부터 오늘까지 본 책이 총 61권이나 된다. 빨간 날은 책을 보지 않는다. 그냥 딩군다. 많이 본 날은 하루에 5권..추천 -
[비공개] 관심 목록
환경 음식 독소: 죽음을 부르는 만찬 내추럴리 데인저러스: 우리가 잘못 알아온 음식, 건강, 환경에 대한 100가지 지식들 에코 지능: 미래 경제를 지배할 녹색 마인드(양장) 사과가 가르쳐 준 것 식물의 역사 꽃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을까?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 잡초는 없다 신비한 밭에 서서 생물 다양성을 살리는 유기논농사 농사꾼 장영란의 자연달력 제철밥상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지렁이를 기른다고? 땡큐 아메바 - 텃밭 농부를 위한 토양 먹이그물 활용법 나만의 텃밭 가꾸기 - 작은 공간에서 키우는 채소, 과일, 허브 흙의 100가지 신비 약이 되는 우리풀.꽃.나무 1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 지리산 자락에 정착한 어느 디자이너의 행복한 귀촌일기 역사 전사들: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전사들의 ‘이기는 기술’(양장) 조조 평..추천 -
[비공개] 마흔 즈음에
2011년, 어쩔 수 없이 우리 나이로 마흔을 맞이해버렸다. 어쩌다 한번씩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들고 학교에 가야하는 느낌이 남아있는데, 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아빠가 되버린 불혹의 나이가 되었다. 20년 전만해도 인생 60에서 마흔은 남은 20년을 정리하는 것이지만, 세상이 더 좋아져 인생 80이라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고들 한다. 나에게 남은 40년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지금 "마흔 즈음에" 정말 중요하다. 백수라는 특권을 누리며 "생각하지 않고 지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해봤더니, 후회할 수는 없지만 반성할 것들을 찾아냈다. 삶이란 순간 순간 내리는 선택과 실행에 따른 결과물이다. 그 짧은 찰나에 합리나 이성이 끼어들기 힘들다. 이미 학습되고 습관화되어 최적화된 특정 양식, 패턴으로 반응하고 선택할 뿐이다. 그..추천 -
[비공개] 체크! 체크리스트: 완벽한 사람은 마지막 2분이 다르다
제목 : 체크! 체크리스트 부제 : 완벽한 사람은 마지막 2분이 다르다 원제: The Checklist Manifesto 지은이 : 아툴 가완디 옮긴이: 박산호 펴낸곳 : 21세기북스 ISBN: 9788950925000 펴낸날 : 2010년 07월 12일 읽은 날짜: 2010년 12월 29일 체크 리스트. 정말 재밌는 책이다. 외과의사인 글쓴이가 WHO와 함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전세계에 배포하는 과정을 재미나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그 과정에 체크리스를 사용하는 건설업, 항공기 조종사, 투자가들의 체크리스트가 어떻게 위험을 방지하고 있는지까지 이야기해준다. 글쓴이는 체크 리스트가 "소통"이며, "권한" 또는 "권력"의 위임을 통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고 한다. 이 말에 동의한다. 작은 종이 한 장이 엄청나게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위치라는 책과 좀 닮았다. 또한 의사들의 사고방식을 다룬 ..추천 -
[비공개] 동시 : 소
봄에 지은 "우리 가족" 동시는 http://zhoto.tistory.com/473에 있습니다. 제목 : 소 아빠는 매일마다 TV보기, 밥먹기, 자기 밖에 안하네 아빠는 매일마다 소가 되네 아빠의 별명은 소다. 부지런하게 할뗀 빼고 아빠의 소원은 소가 되는 것 아빠는 일하기 싫어소 소가 되고 싶다고 아빠는 소 집에 들어서자 마자 아내가 학교에서 지어온 시라면서 보여준다. 너무 웃긴다고 웃음도 참질 못한다. 아니, 이런 졸지에 내가 소가 되버렸다. 밥먹고 누우면 소라고 하면서 밥먹고 드러누웠는데, 아이 눈에는 그렇게 비쳤나보다. 학교 담임선생님이 단 한번에 동시를 "통과" 시켜주었다고 유빈이는 자랑한다.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었을까?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블로그에 이거 저거 유빈이가 쓴 작품들을 올린다. 아~~ 아빠 하기 힘들다. 그냥 나 소 할란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