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우리나라가 지금 이렇다고 본다.. 우리 와이프는 내가 노무현에게 눈이 멀어있다고 한다..(그런 표현을 사용하진 않았으나, 하여간에 그런 내용이다..ㅎㅎ) 그치만, 난 그 사람을 믿었고 지지했다. 그리고 아직도 그렇게 하고 있다. 쩝.. 내가 왜 이렇게 이 사람 편을 들고 있는거지..? 내가 정말 자연인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을 구별해서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 머.. 하여간에 그렇게 열광하면서 지지했는데, 그게 채 3~4년이 지나지 않아 식는 사람들을 보면서.. 솔직히 너네들, 그러면 안되는거 아냐..? 하고 말하고 싶지만.. 이 세상에 가장 믿지 못할 사람들이 바로 '소비자'라고 늘 이야기하는 내가.. 정치 소비자로서 국민들의 변.......

[익숙함에 대한 단상] 아침 출근길에.. 요즘에는 추워서 그런지 마을버스를 타고 회사버스가 출발하는 곳까지 가곤 합니다. 예전에는 좀 일찍 일어나서 터벅터벅 걷곤 했던 길이지만, 언젠가 한번 마을버스를 탄 이후, 한번도 거르지 않고 그 버스를 타게 되더군요. 편했던 모양입니다. 나도 모르게 익숙해진다는 것.. 이거 참으로 무서운 적입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변화에 대해서 동물적으로 거부하는, 보수라는 본성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으나, 전 그렇습니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새로움과 변화에 대해 도전하고 만나야 함을 세상은 끊임없이 내게 강요합니다..음.. 그래서 피곤한 세상입니다.... 나도.......

잘 아시는 분도 계실테고, 대충 그 뜻을 짐작하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요..ㅎㅎㅎ 브랜드나 마케팅 관련된 교육을 할 일이 있을때면 늘 말하는 소재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시치미'입니다. 브랜드라는 말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그 의미는 '누군가의 소유'를 나타내는 상징이었습니다. '소유 또는 출처'라고 함이 더 정확하겠지요..흠.. 어쨌거나.. 불에 달군 인두로 낙인을 찍는..행위를 말하는 Brandr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출처와 소유를 뜻하는 말이 우리말에도 있는거 잘 아시죠..? 바로 '시치미'입니다. 고려시대, 매사냥이 귀족들 사이에 유행일 때, 매들을 구별하기가 어려우니 어느 집.......

네이버 블로그 시즌 2가 오늘 공개되었다. 이것 저것 바꿔보려다가, 그냥 일단은 놔두기로 했다. 가끔씩, 소비자 또는 사용자를 지나치게 배려한 친절함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규정이나 템플릿에 지나치게 익숙해졌음 때문이리라.. 이렇게 블로그가 계속 진화한다면, 언젠가 웹에 있는 내 홈피도 이리로 몽창 이사해야 하는 날이 생기지 않을까..음.. 현재 브랜드in마케팅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그 놈도 이 블로그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겠다..쩝.. ... 새롭다는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그 새로움에 적응해야 한다는 그 사실이 괴로울 뿐이지..ㅎㅎ 새로움이라는 것에 대해 즐거움과 반가움을 가진 사람만이 환대받는 이.......

어느새..ㅎㅎ 벌써 2006년 마지막날..(Working day로 .. 으ㅎ하하..)입니다. 올해는 뭔 일을 이뤘는가..를 함 돌아보면.. 그다지 한 일은 없으면서도 꽤 큰 변화가 있었던 한 해입니다.. 직장을 옮겼고.. 아이가 나왔고.. 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큰 일을 이뤄냈다..하는 성취감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더 크게 밀려오는 내년인 것 같습니다. 쩝. 우째 살면 살 수록 이래 더 어려워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올 한해는 뚜렷한 계획과 일정이 없이 살아왔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큰 변화가 생기는 바람에 애초에 마음에 품었던 일년의 계획이 왕창 변했던 이유도 있었지요. 워낙에 1년뒤를 예측하기 힘.......

브레인컴퍼니 조두환 이사님..ㅎㅎ 동방기획 시절부터 저를 델꼬 다니면서 갈쳐주신 분이지요. 지금은 제가 회사를 옮기면서 함께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얼마전에 이사했는데, 새로운 자리를 맞이하신 모양입니다.. 어재 표정이 오늘도 힘이 없어 뵈는군요..음..안타깝습니다.. 울 이사님은 술 마시는거랑 사람들 만나서 노는거만 좀 줄이면 건강할텐데.. 요즘엔 심리적 스트레스를 그냥 사람만나서 푸는 걸로 해결해버리려는 통에 영 몸이 편치 못한 것 같습니다..쩝.. 그냥.. 채팀장 웹사이트에 갔는데 이사님 사진이 있길래.. 힘없이 앉아있는 것 같아서 좀 죄송스럽기도 하고 가엽기도 해서..(ㅎㅎ 이런말 윗사람한테 해도 되는건가.......

경영이나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 중에 이 분의 이름이나 얼굴을 한번 정도 보지 못한 사람은 없겠지요.. 잠깐 검색해보니, 시중에는 이미 그의 책이 35권이나 나와있고, 또 그의 사후에는 그를 다루는 다양한 책들이 나와있을텐데.. 나는 소위 마케팅을 합네..하면서 얼마나 그에게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흠.. 너무 고수의 이야기인지라, 아직 내가 소화하기에는 무리일지도 모른다..라는 스스로의 방어막을 치면서 나의 게으름을 변명하고 있었을런지도..ㅎㅎ 매일 받아보는 행복한 경영이야기가 있는데, 오늘 이 분의 말씀이 하나 배달되었길래.. 집에 가서 이 분의 책이 몇권이나 있는지 함 보고, 있으면 있는대로 다시 훑.......

오늘 집에서 창밖을 보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어제 면목동 쪽으로 집을 알아보러 다녀왔는데요, 그 집을 보고 나니 새삼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무지무지하게 좋아보여서 말입니다..ㅎㅎ 지금 살고 있는 집은 2층인데, 지대가 높아서 창밖을 볼 때 2층이라는 느낌이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바람이 전혀 통하질 않아 아주 괴로웠죠. 그것은 2층때문이 아니라, 복도형인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프러스펙트 이론..이라는게 있습니다. 여기 블로그에도 한번 올라온 글이죠 아마.. 요기 그런 비슷한 내용이 있네요..ㅎㅎ http://blog.naver.com/sei2me/40026065294 제가 요즘 이런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랑가 모르겠습니다. 나름 좋은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