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빗 루벤스타인은 1961년 흑백 TV에 나오는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유명한 취임연설이다. “국민 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마시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어린 루벤스타인은 속으로 국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한다. 정부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으로 법을 공부했고 카터 대통령을 도운 후 백악관에 입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택한 마지막 길은 사모펀드 창업이었다. 2002년 백인 남성의 평균수명이 81세란 기사를 접한 그는 자기 삶이 27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 후 기부를 시작했다. 모교인 듀.......

최악의 시어머니들이 가진 공통점이 있다. 자신을 정말 괜찮은 시어머니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인지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냉정한 자기 모습을 모르기 때문에 저렇게 며느리에게 함부로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기 모습을 제대로 안다는 건 그만큼 힘든 일이다. 사랑은 그 사람을 많이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칫하면 나의 사랑이 그 사람에겐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랑이란 내 사랑이 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내가 나를 알고 나를 좋아한다. 내가 상대를 알고 상대를 좋아한다. 상대도 나를 알고 나를 좋아한다. 자신과 상대를 알고 부족한 점.......

인생의 주인공인가, 조연인가, 아니면 길을 지나가는 행인인가? 자기 인생을 행인처럼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자기 몸을 남의 몸처럼 마구 다루는 사람도 있다. 행인이 하는 말에 열을 받지는 않는가? 그 사람이 당신과 무슨 상관인가?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남이 나를 칭찬한다고 내가 나아지는 건 아니다. 남이 나를 비난한다고 내가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 나는 나일 뿐이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행인이 하는 말에 신경을 쓰고 상처를 받는다고 하소연을 한다.

사람을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는 서양에서 나온 MBTI와 DISC이다. 이를 보면 자기 성향을 알 수 있다. 사주명리 역시 사람을 파악하는 도구이다. 점치는 기술이 아니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이유로 자기는 그런 걸 믿지 않는다며 거부한다. 사주명리가 무언지 알기는 아는 것일까? 대부분 모르고 알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점은 거기에 대한 지식이다. 알면 과학이고 모르면 미신이다. 풍수지리도 그렇다. 땅에는 수맥과 기맥이 있는데 침실이나 장사는 가능한 좋은 기운이 흐르는 기맥에 자리를 잡으면 좋단다. 증거의 하나로 집에서 키우는 개가 자는 곳은 대부분 기맥이란다. 까치가 집을 짓는 곳도.......

왜 습다를 신청했을까요? 처음 습다를 시작할 때 제 목표는 '일상생활 하는데 무리가 없는 체력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 버거움이 느껴지는 나이가 되려 하더라고요. 물론 나이 탓만은 아니에요. 제 체력이 별로여서 그게 문제인 거죠. 의자에 앉을 때면 나도 모르게 허리가 살짝 굽는 걸 느끼고요, 걸어 다닐 때 다리가 가쁜 가쁜 들어올려지는 게 아니라, 살짝 끌며 걷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장 보고 물건 들고 올 때 허리와 어깨가 불편해서 이런저런 집안일에 어려움이 있어요. 학교 다닐 때 운동을 참 좋아하고 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난 운동을 잘할 것이고, 건강한 몸을 갖고 있다고 착각을 하며 오.......

문명은 직선이고 자연은 곡선이다. 인생 역시 직선보다는 사인곡선에 가깝다.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 직선은 앞은 보이지만 지루하다. 곡선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하지만 한편으로 스릴과 서스펜스가 있다. 직선 길은 사고가 나기 쉽다. 다들 앞을 보고 싶어하지만 앞이 보인다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 지금 힘들어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건 사실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난 직선으로 뻗은 고속도로보다는 구불구불한 국도가 좋다.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과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직선하면 너무 빠른 것, 급한 것, 냉정함이 묻어.......

용산에 있는 회사 임원을 코칭하기로 했다. 그 회사는 한강다리를 건너면 바로다. 서래마을 헬스장에서 거기 가기가 애매하다. 택시를 타기도 그렇고 전철을 타기도 그렇다. 문득 한강을 따라 걷다 한강다리를 건너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도 나쁘지 않았다. 비가 조금 내리긴 했지만 해가 쨍쨍한 것 보다는 나았다.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찻길을 피해 개천을 따라가다 동작역을 지나 본격적으로 한강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좋을 수 없다. 만약 서울에 한강이 없다면 어떨까? 그건 서울이 아니다. 전 세계에 이렇게 큰 강이 큰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시가 있을까?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가다 보니 흙.......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싶은가? 아이교육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공부 잘하는 아이를 연상한다. 공부를 잘하는 건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할까?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잘 키우는 걸까? 난 공부만큼 활달하고 자기의견이 분명하고 자기의견을 잘 표현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공부와 활달함을 축으로 네 종류의 아이를 생각했다. 최고는 공부도 잘하고 아이들이 활달한 것이다. 자기표현이 분명한 것이다. 최악은 공부도 못하고 자기의견도 없는 것이다. 여러분 생각에 현재 한국 학생들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공부는 좀 하지만 자기의견이 없거나 있어도 표현 못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난 요즘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