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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대노(大怒)를 했다.
본인이 최악의 리더라는 걸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다. 왜 화를 내는가? 누구에게 내는 것일까? 일이 그 지경이 된 게 누구 책임인가? 모든 책임이 실은 자신에게 있다는 그 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다. 대노를 했다고? 잘못된 행위다. 대노 대신 자기 머리를 쥐어박아라. 나 같은 사람은 절대 이런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고해성사를 하라.추천 -
[비공개] 글쓰기는 머리로 한다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 왜 쓰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난 출퇴근하듯 시간을 정해 놓고 꾸준히 작업하는 회사원형 작가다. 소설을 쓸 때는 네 시에 일어나 대여섯 시간 일한다. 오후에는 10킬로를 달리거나 1.5킬로 수영을 한다. 그리고 책을 조금 읽고 음악을 듣는다. 아홉시에 잠자리에 든다. 이런 일과를 매일 반복한다. 긴 소설을 쓰는 건 서바이벌 훈련과 비슷하다. 신체적 강인함이 예술적 감수성만큼 중요하다.” 쓰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비결에 대해서는? “비결 같은 건 없다. 다만 44년에 걸쳐 열심히 소설을 써왔고 그 사이 독자들의 신뢰를 얻어온 것이라고.......추천 -
[비공개] 내재 역량이란?
세계보건기구가 2015년에 제시한 개념이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 모두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질병 유무, 혈압, 운동시간 등 가시적인 건강지표뿐 아니라 적절한 휴식, 마음 챙김, 인생의 목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변수를 모두 고려하는 것이다. 내재역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생물학적 노화를 앞당기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내재역량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며, 신체기능을 잃었을 때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힘이다. 무엇보다 노화의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근본적인 힘이다. (정희원,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추천 -
[비공개]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어제보다 나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나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행복한 것이다. 나만을 위한 삶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삶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지만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는 것이다.추천 -
[비공개] 그럴 줄 알았다고?
“내 그럴 줄 알았어, 난 처음부터 그렇게 될 줄 알았어란 말을 하는데 이런 심리현상을 사후과잉 확신 (hindsight bias)이라고 한다. 선견지명 효과에 빗대어 후견지명 (hindsight)효과라 부른다. 현재의 프레임으로 과거를 평가하는 것은 마치 100년 전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당시 사람을 체포하는 것과 같다. 과거가 아직 과거이기 전, 즉 현재일 때는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는 현재의 눈으로 볼 때만 질서정연하고 예측 가능한 것이다. 후견지명 효과는 사후에는 무엇이든지 설명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서 기인한다.” 어느 책에서 본 내용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안다고 생각.......추천 -
[비공개] 기적이란?
기적이란 게 있을까? 없을까? 여기에 답하기 위해서는 奇蹟이란 무언가를 생각해야 한다. 기적의 기는 기이하다는 뜻인데 클 大 플러스 가능할 可다. 크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게 무슨 말일까? 기이한 것이 크게 가능하다니? 기이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상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뜻 아닐까? 기적은 남들이 못하는 걸 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알지만 하지 않는 걸 내 것으로 만들면 일어나는 것. 그게 기적 아닐까? 나만의 해석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무슨 방법이 있을까? 핵심 키워드는 반복이다. 주원이가 말 배우는 걸 보면서 이를 생각했다. 그는 끊임없이 따라하고 배운 걸 반복한다. 어른들도 가능할 것 같다. 배움이 그렇다. 배.......추천 -
[비공개] 기원을 밝히는 일?
모든 학문에서 공통적으로 몰두하는 주제다. 천체물리학자는 우주의 시작을 연구한다. 생물학자는 생명의 탄생을 알려고 한다. 언어학자는 언어의 뿌리를 밝혀내고자 한다. 고고학은 유물로부터 ‘지금, 여기’ 우리들에게 유의미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사람이다. 죽은 과거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과정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세상을 떠난 이가 남긴 물건이나 흔적에는 알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간은 역사의 동물이다.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내다보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는 과거 주가의 등락을 근거로 앞날을 예측한다. 판사는 판결을 내릴 때 반드시 이전 판례를 참고하고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 의사도 진찰과 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