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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콜 박스 여인들
어디로 갔나 그때 홍등가 여인들 시민들 패고 찌른 계엄군 맞서 짙은 루즈 튀는 의상 감추지 않고 팔십년 오월 광주의 항쟁에 시민군 도와 그녀들은 나섰지 치마 속에 숨어요 원탁 밑에 숨어요 인자인가 진인가 붉게 물든 광주천 물길 따라 흘러갔나요 광주항쟁의 오월 한 축 이루어 이곳저곳 공수 맞선 거리의 여인들 황금동 콜 박스 박차 나선 이들 벽돌 부수고 짱돌 날랐지 우린 주먹밥을 만들래요 우린 음료수를 나를래요 그녀들의 땀방울 그녀들의 큰 외침 잊혀져선 안돼요 세월이 더 밀려 가기 전 오월 기억판에 올바로 새겨야 돼요 우리 피도 뽑아줘요 우린 저기 시신을 닦을게요 여러 곳에 자원해 시민군을 도왔던 콜 박스 여인들! 이젠.......추천 -
[비공개] 콜 박스 여인들
어디로 갔나 강한 홍등가 여인들 시민들 패고 찌른 계엄군 맞서 짙은 루즈 튀는 의상 감추지 않고 팔십년 오월 광주의 항쟁에 시민군 도와 그녀들은 나섰지 치마 속에 숨어요 원탁 밑에 숨어요 인자인가 진인가 붉게 물든 광주천 물길 따라 흘러갔나요 광주항쟁의 복판 한 축 이루어 이곳저곳 공수 맞선 거리의 여인들 황금동 콜 박스 박차 나선 이들 벽돌 부수고 짱돌 날랐지 우린 주먹밥을 만들래요 우린 음료수를 나를래요 그녀들의 땀방울 그녀들의 큰 외침 잊혀져선 안돼요 세월이 더 밀려 가기 전 오월 기억판에 올바로 새겨야 돼요 우리 피도 뽑아줘요 우린 저기 시신을 닦을게요 여러 곳에 자원해 시민군을 도왔던 콜 박스 여인들! 이젠.......추천 -
[비공개] 사기꾼 인생
어찌 얻은 판도라 상자를 함부로 열까 시몬처럼 바람에 밀려 여기저기로 휩쓸려 살아왔는데 의리도 정조도 돈 아니 되면 내팽개치고 강쇠 놈 찾아 바빴지 도사 법사 돈 들여 무속에 의지해 위조 사기 밥 먹듯 했다 보수야 어디 돌 던져 학력 경력 여러 곳 땜빵해 버텨온 인생을 송두리째 부인해 내려 놔라 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을까 우리 모녀 잘 보호해 줄 더 힘줄 쎈 실한 놈 잡아 노났지 눈에 쌍수 킨 것도 박음질 튼튼히 헤진 자리 잘 덮어 왔어 진보여 시비 걸지마 앞뒤 바꿔 입어도 진하게 이마에 숯칠 해도 그 누가 뭐래 걔들은 뭔가 쩔어서 불통의 연극 펼치네 * 진성의 「동전인생」추천 -
[비공개] 사기꾼 인생
어찌 얻은 판도라 상자를 함부로 열까 시몬처럼 바람에 밀려 여기저기로 휩쓸려 살아왔는데 의리도 정조도 돈 아니 되면 내팽개치고 강쇠 놈 찾아 바빴지 도사 법사 돈 들여 무속에 의지해 위조 사기 밥 먹듯 했다 보수야 어디 돌 던져 학력 경력 여러 곳 땜빵해 버텨온 인생을 송두리째 부인해 내려 놔라 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을까 우리 모녀 잘 보호해 줄 더 힘줄 쎈 실한 놈 잡아 노났지 눈에 쌍수 킨 것도 박음질 튼튼히 헤진 자리 잘 덮어 왔어 진보여 시비 걸지마 앞뒤 바꿔 입어도 진하게 이마에 숯칠 해도 그 누가 뭐래 걔들은 뭔가 쩔어서 불통의 연극 펼치네 * 진성의 「동전인생」추천 -
[비공개] 하야(下野)
진정 웃픈 건 사깃꾼 모녀를 장모로 처로 치밀하게 옹호하고 있음이여 더 웃픈 건 그자 태연히 소리 높여 공정 정의 상식 외치는 거야 늘 앞으로 가던 대한국 급기야 수십 년 뒷걸음쳤네 이왕 그가 뽑혔으니 잘하도록 그를 도와 손과 발 모으자네 아뿔싸 취해 지가 발광체인줄 알고 있어 부동 짝눈에 술이 덜 깨어 그래 쪽발이 악몽 털고서 미래지향 살 길이래 대한국 끌고 갈 통치철학은 어딨냐 무언들 곧잘 사유화 해 독단 발언 사고 내고 마냥 국격 뭉개고 국민께 윽박만 지르네 뒤섞고 흔드는 술병 뚝심만이 당최 특기였는가 자기 편 고르는 진영 논리먼이 그래 잘한 것인가 당장 내려와 * Melanie Safka의 「The Saddest Thing」추천 -
[비공개] 하야(下野)
진정 웃픈 건 사깃꾼 모녀를 장모로 처로 치밀하게 옹호하고 있음이여 더 웃픈 건 그자 태연히 소리 높여 공정 정의 상식 외치는 거야 늘 앞으로 가던 대한국 급기야 수십 년 뒷걸음쳤네 이왕 그가 뽑혔으니 잘하도록 그를 도와 손과 발 모으자네 아뿔싸 취해 지가 발광체인줄 알고 있어 부동 짝눈에 술이 덜 깨어 그래 쪽발이 악몽 털고서 미래지향 살 길이래 대한국 끌고 갈 통치철학은 어딨냐 무언들 곧잘 사유화 해 독단 발언 사고 내고 마냥 국격 뭉개고 국민께 윽박만 지르네 뒤섞고 흔드는 술병 뚝심만이 당최 특기였는가 자기 편 고르는 진영 논리만이 그래 잘한 것인가 당장 내려와 * Melanie Safka의 「The Saddest Thing」추천 -
[비공개] 황금률
이리처럼 자란 털들 박박 긁어 밀어내고 변장인가 위장인가 화장질 해쌋더만 짠히 등짝 짓밟고 간 군홧발 잊지 못해 사냥개를 잔뜩 풀어 다그치던 소리도 한강교 넘은 자 권력을 잡았고 늘 조금씩 숨통 열어 통치하더만 신군부의 잔치국수 그들만 오졌다 엄동설한 지나고 봄 기다린 민초들을 단칼에 질러버려 무장 철쭉만 붉구나 누구든 죽을진대 '이 또한 지나가리' 진보보수 그 누구가 권력의 칼 잡아도 철학없이 구구 통치 위기를 부르고 그러므로 예수 남긴 황금률 깨치어 거룩한 말씀을 시방 토말에 펼치라 * 마태복음 7:12, 누가복음 6:31 * 다윗의 반지에 새겨진 글 이 또한 지나가리 * 옛 찬송가 「The Golden Rule」추천 -
[비공개] 황금률
이리처럼 자란 털들 박박 긁어 밀어내고 변장인가 위장인가 화장질 해쌋더만 짠히 등짝 짓밟고 간 군홧발 잊지 못해 사냥개를 잔뜩 풀어 다그치던 소리도 한강교 넘은 자 권력을 잡았고 늘 조금씩 숨통 열어 통치하더만 신군부의 잔치국수 그들만 오졌다 엄동설한 지나고 봄 기다린 민초들을 단칼에 질러버려 무장 철쭉만 붉구나 누구든 죽을진대 '이 또한 지나가리' 진보보수 그 누구가 권력의 칼 잡아도 철학없이 구구 통치 위기를 부르고 그러므로 예수 남긴 황금률 깨치어 거룩한 말씀을 시방 토말에 펼치라 * 마태복음 7:12, 누가복음 6:31 * 다윗의 반지에 새겨진 글 이 또한 지나가리 * 옛 찬송가 「The Golden Rule」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