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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나의 세컨드 카메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는 디카를 좋아하지 않는다. 칼로 자른듯 선명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없다. 몇만 화소 같은해상도에만 열을 올리는 사람도 바보 같이 느껴진다. 좀 불편하고 돈이 들지만 필름을 사고 하나하나 신중하게 셔터를 누르고 결과물을 기다리는 그 설레임을 모두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Contax G2와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메인으로 쓰고 있지만 그래도 디카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특히 블로그를 하면서 증거 데이터를 바로 남겨서 올려야하는 경우가 많고 행사 참가하고 후기 포스팅할 때도 필카는 현상하러 또 가야해 번거로웠다. 매일매일 편하게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은데 휴대폰 카메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현상소가 너무 멀어 일주일에 한번씩 몰아서 가야하는 불편이 가장 컸다. 그러다 사진이 잘 안나오기라도 하면 OTL.... 그렇게 나의 세컨드 ..추천 -
[비공개] 국내 기업 블로그 담당자들의 고민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블로그인 SK텔레콤, 농심, 풀무원, 소니 코리아, LG전자의 기업 블로그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심의 마음씨 님의 제안과 SK텔레콤의 주관으로명동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열린 모임(별다른 이름도 없다.)은 한판 수다로 정신이 없는 시간이었다. 블로거들이 모이면 블로그 얘기를 밤을 샌다더니 우리는 초면에 술도 안먹고 3시간 넘게 끝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서로의 기업 블로그에 대한 평가와 질문과 서로의고민들을 나누느라 화제가 끊이질 않았는데, 역시 겉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만나 들어보니 애환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SKT의 조선얼짱님과 얼큰진지남은 만만찮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환상의 콤비로 활약하며 항상 앞선 시도를 하는 모습이 좋았고, 농심의 마음 씨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만면에 웃음을 잃지 ..추천 -
[비공개] 2009년 상반기 눈에 띄는 기업 블로그
'2008년 기업 블로그 총결산 - 50자평 및 별점 평가'라는 제목으로 12월 31일에 기업 블로그 리스트를 올린 이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국내에 새로이 오픈한 기업 블로그들이 많기에 한번 소개해본다. 1~2년전에 비해 충분히 스터디하고 고민하여 내놓은 멋진 기업 블로그들이 많이 등장해서정말 반갑다. 앞으로 더 치열한 진입 경쟁이 벌어질까? LG전자 - 더 블로그(THE BLOG)http://blog.lge.com/ LG전자는오랜 준비끝에 올 3월 티스토리에 '디자인을 주제로 한 기업블로그를 본격 오픈했다. 콘텐츠는 100% 내부 필진을 통해 생산되고 댓글이 오픈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오픈 전 사내에 필진을 10명(그중 디자이너가 6명)선정하고블로그 트레이닝을 통해 댓글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전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디자인'은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전..추천 -
[비공개] 지식인만이 파워 블로거가 될 수 있나?
블로그에 대해서 누구보다 관심이 많고 많은 기사를 써 온 헤럴드 경제신문에서 기자에 따라 블로그마케팅이나 PR에 대해 서로 다른관점으로 쓴기사를 보고 좀 뜨아한 생각이 들었다. 신제품 홍보, 온라인 블로거가 뜬다 - 최남주 기자 (6/28) 이 글에서는 파워 플로거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이 기업 이미지에 유용하다며 각종 기업의 간담회나 마케팅 체험단을 줄줄이 소개하고 있다. 파워블로그,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권선영 기자 (6/30) 그런데 이틀 뒤 권 선영기자는 지식 계층이 블로그를 하지 않아서 '한국에 파워 블로그가 없다'라는 이상한 논리를 펴고 있다. 매니아가 오피니언 리더가 아니라 착시 현상일 뿐이며,지식인 = 오피니언 리더라는 등식이 성공한다는 말이다. 이는 최근 태터앤미디어의 활동이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몇 달..추천 -
[비공개] 오후 네시의 평화
'오후 네시의 희망' - 기형도의 시 '오후 네시의 평화' - 조병준의 산문집 오후 네시에는 아주 특별한 감성이 있다. 오후 네시는 오후 세시나 오후 다섯시보다 조금 더 세밀하고 높은 밀도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평소 오후 네시에 난 무얼하고 있나. 평일의 오후 네시는 어딘가 기운이 쏙 빠지는 시간이다. 서둘러 출근하여 반나절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두세 시간 일에 열중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시계는 오후 네시를 가리키고 있는 적이 많다. 이 시간쯤에는 허덕거리던 하루 일과를 돌아보고 진한 커피 한잔이나 동료들과 향기로운 차 한잔을 마주하고 싶어지는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이 시점의 시간은 천천히 느릿느릿, 흘러간다. 오후 네시에는 희망이 있고 평화가 있다.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추천 -
[비공개] 기업 홈페이지는 어디로 가는가
'겉만 번지르르' 기업 사이트 '낙제점'...전자신문(6/30) 한국인터넷커뮤니케이션협회(www.kicoa.or.kr)는 1500여 기업 웹사이트의 '인터넷 고객만족 수준'을 평가한 결과 낙제점인 평균 44.2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이 디자인 위주의 시각적 요소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고객이 원하는 정보이용 편의성 및 웹접근성, 그리고 상호작용성 측면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내가 홈페이지를 담당할 때는 이런 기사를 보면 화부터 났다. 말은 쉽지.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노고를 필요로하는지, 얼마나 많은 부서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지 알고 하는 말인가. 콘텐츠 기획, 카피라이팅, 디자인, 개발 등의 지난한 과정을 통해심미적이면서도 이용이 편리한과학적인 완벽한 사이트 한마디로 종합 예술이..추천 -
[비공개] 30대 이하는 블로그 하지마라
최근 이외수 옹이 디시갤과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선 것이 이슈다. 악플러들을 고소하고외수갤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로 내일 야후에서 온라인 기자회견까지 한다고 하니 이참에 악플러들이 뿌리채 뽑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온라인 문화의 가장 큰 폐해 중 하나가 바로 이 악플이 아닌가 한다. 사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유명해지면 피할수 없는 것이 또 저 악플일 것이다.그렇지만 블로그는 포털의아고라나 디시갤과는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예를 들면, 상식이 통한다. 예의가 있다. 전문적 식견을 갖춘 전문가그룹이 많다. 책임감이 있다(익명보다는 실명을 밝히는 편) 그렇다고 해도 악플이나 무례함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 정도가 과히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블로그는 2년가까이 운영하면서 내가 겪은 블로거들이 그리 많지..추천 -
[비공개] 한국인에게 영향을 끼친 Best 디자인 10선
한국디자인문화재단에서 지난 6월 '코리아 디자인 헤리티지 2009'라는 전시회를 열었는데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지난 50년간 한국인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준 디자인을 모아 보여주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금성사 흑백 텔레비전, 보온밥솥, 바나나맛 우유, 철가방, 주황색 공중 전화기, 호돌이,뽀로로 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이이라면 누구나 일상에서 자주 사용해서 눈에 익은 이런 디자인을 재발견한다는 것은 코리언 빈티지 우리의 일상에서 디자인이 미치는 영향이랄까사회적 의미 같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한국디자인문화재단은 디자인 크리에이티브나 질적 수준, 완성도를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볼 때 당시의역사적 특수성을 반영하거나 이를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해일반인들의 일상적 경..추천 -
[비공개]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9 발표를 다녀와서
올해로 3회를 맞는 의 올해 테마는'불황기 소셜미디어를 통한 효과적인 PR,마케팅 전략'으로 6월 23일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KAIST의 정재승 교수의 키노트를 꼭 듣고 싶었는데 11시가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하여 오후 강연만 본격 들을 수 있었다. 오전에는 주로 업체의 신규 서비스, 트렌드, 전망 같은 이야기들이 많았고 오후에는 보다 실질적인 사례와 토론이 마련되어 있었다. 내가 발표할 사례도 포함.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기업의 실제 사례발표가 많았으면 했는데국방부의 동고동락 블로그(국방부 동고동락 블로그 멋져~)와 LG전자 딱 2개밖에 없어서 다소 아쉬웠다. 다른 기업들도 많은데 바빠서 그런지 참가를 많이 하지 않은 건가... 내게 주어진 시간은 30분.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할말도 다 못..추천 -
[비공개] 트랜스포머 2에서 LG휴대폰으로 로봇과 싸우다
영화 이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영화 예매율 순위에서 24일 오전 현재 91.38%의 점유율로 1위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로봇들이 지구를 점령한 셈입니다. 저는 운좋게 개봉전날 용산 CGV에서 볼수 있었는데요, 트랜스포머 1을 보면서 로봇들이 유치하게 농담하는 것이 견디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쌍둥이들의 유치한 장난도 그냥 보아 넘길만 하더군요. 감독의 말에 따르면 로봇에 인간적인 느낌을 가미하려고 애쓴거라고 하는군요. 이집트 피라미드 안에 큐브를 숨겨두고 태양을 파괴한다는 설정이 정말 진부했지만 시각적 효과들이 워낙 탄탄해서 단순한 플롯은 좀 용서를 해야겠지요? 정신없는 스펙타클 액션은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고철 덩어리들이 쾅쾅 부딪히며 싸움을 하는 장면은 정말 숨 쉴틈없이 몰아붙이더군요.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