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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금고를 품고 있는 매트리스
자본주의 사회는 이제, 마치 왕정이나 봉건제가 그랬던 것처럼, 수명을 다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신분이 정해지는 것에 대해 긴 시간 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사람들이 무언가 부조리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부르주아 혁명이 시작되었듯이, 더이상 돈이라는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갉아먹는 흡혈귀가 되어가고 있다고 사람들이 느끼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자본주의에 대한 대중의 저항이 시작되는 것이죠. 돈 없는 것들의 저항에 맞서기 위해서는, 은행도 믿을 수 없습니다. 자기 돈은 자기가 지켜야죠. 바로 침대 머리맡에서 말이에요. 지킵시다. 내 돈. .......추천 -
[비공개] 달콤한 엄마가 되자. _ 돌 스위티오
세월이 가면서 달라지는 건 IT 환경이나 거리 풍경만이 아닙니다. 부모의 역할, 자녀의 태도 등도 무섭게 빠른 속도로 변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가 어릴 때만 해도 아이들을 키우는 키워드는 [방임]이었죠. 그러다 한 놈쯤 죽어도 그 녀석 팔자였습니다. 저희 세대가 어릴 때는, [방임]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부모가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좋은 부모 되기]라는 규칙은 없었죠. 이제는, 단언컨대 [좋은 부모 되기]가 권고가 아니라 의무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주변에 들어보면, 사고뭉치 아이들의 사례는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냉장고 문은 열려 있고, 온갖 음식재료가 거실에 널브.......추천 -
[비공개] 단편 애니메이션_ 비둘기 비밀요원/ Pigeon: Impossible
영화에 대한 애정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실제 영화판에서도 2년 정도 일했구요. 지금도 많이 나아지진 않았지만, 배우에게는 1인당 몇억씩 턱턱 안기면서도, "영화를 한다."라는 자부심(?)을 가진 순수한 영혼들을 그저 값싼(또는 공짜의) 노동력 정도로 생각하는 선배 영화인들 덕분에 온몸에 상처만 입고 다시 광고판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마약 같습니다. 지금도 돌아갈 수 있는 여건만 되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 녀석이 내게 한 짓은 다 잊은 채,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다시 보고 싶어하는, 바보 같은 연인처럼. 그렇게 막연하게 그리워하며 언젠가는 "나만의 방식"으.......추천 -
[비공개] 불운한 하루의 시작을 바꾸세요. _ 스타토일
하루를 시작할 때, 이상하게 꼬이는 날이 있습니다. 많이 잤는데도 몸이 찌뿌드드하더니만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아들의 필통을 밟아 부서뜨리고, 피곤한 몸 질질 끌면서 간 수영장은 임시휴장, 전철에서 발 밟히고, 클라이언트로부터 클레임 전화, 일찍 집에나 가려 했더니 때아닌 소나기까지.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 불운한 하루를 만든 건 바로 자신이라고. 잠에서 깨어, 처음 불운한 무언가를 만났을 때, 바로 털어버리고, 애써 휘파람 불며, 주변 사람들에게 함박미소를 날렸더라면, 그 이후에 일어날 일은 없었거나, 설사 생기더라도 웃어넘겼을 거라고. 공감합니다. 세상만사 마음속에 있는 걸. 오늘 아침이.......추천 -
[비공개] 아이언맨 3이 볼만한 이유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함께 보러 갔다. 원래 무지하게 좋아하는 장르지만, 3편이지 않은가? 속편에도 힘을 잃지 않거나 더 나은 영화는 봤어도, 아직 단 한 번도, 3편에서도 그런 영화는 본 적이 없다. 오히려 나는 오블리비언이 더 보고 싶었고, 지슬을 본 지 얼마 안 되서 아직 "미국 만세" 영화 보고 싶은 욕구가 약한 것도 사실이었다. 아이들끼리만 보게 넣을까 하다가 정말 "놀면 뭐하나?" 싶은 심정으로 들어갔는데. 헐~ 영화가 끝나고, 뭐야 이거? 했다. 다소 과장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1, 2편보다 낫다. 마치 배트맨 시리즈를 보다가,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를 만난 기분이랄까. 한마디로.......추천 -
[비공개] 운동, 즐겁게 하세요.
운동. 몸에 좋다고 합니다. 그럴 겁니다. 좋겠죠. 하지만, 말이죠. 뭐든지 재미있어야 몸에 좋은 법입니다. 있기 싫은 자리에 억지로 있어야 한다면, 아무리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그 자리가 즐거울까요? 개인적으로 팀플레이나 대결상대를 요구하는 운동은 흥미 없는데, 혼자 하는 운동은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근데 뱃살은 왜 안 없어지나 몰라……. 쩝) 인라인/ 조깅/ 골프/ 수영/ 자전거 등등 하지만, 그중에는 재미없는 것도 있는데, 가장 막강은 역시 헬스입니다. 헬스장에서 혼자 달리거나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보면, 재미있어서라기보다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내가 이러고 있.......추천 -
[비공개] 에비앙 베이비 2탄
모두 기억하시죠? 재작년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등장하여 전 세계를 깜찍하게 흔들어 놓았던 [에비앙 베이비]. 드디어 2탄. 1탄의 약간 부자연스러웠던 CG는 이제 거의 완벽에 가깝고, 어려 보이고 싶은 성인들의 욕구와 브랜드 에센스를 잘 매치한 컨셉이네요. 아~ 마치, 시리즈 캠페인이란 이런 거라고 시위하는 듯하네요.~~ 부럽, 부럽~~ 치아. -----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또 막혀서, 이번에도 유튜브로 연계했습니다. 재밌군요. 이건 상업적인 광고여서, 블로그에 게재되면 오히려 홍보가 되어 좋을텐데, 과연 에비앙 측에서 저작권 문제로 시비를 걸었을까요? 기계적으로 차단이 되는 거라, 이런 경우, 열.......추천 -
[비공개] 매트릭스 스미스 요원이 출연하는 GE 캠페인
이게 과도한 상상일지도 모르겠지만, 저 영상제작 콘셉트를 국내 클라이언트에게 브리핑했다면 반드시 나올 법한 반응, 상상이 됩니다. "영화 속에서 스미스 요원은 악의 상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기계 세상을 무너뜨리는 바이러스 역할이었죠. 이번 우리의 캠페인은, "GE의 SMART한 기계가 의료환경을 바꾸어놓는다."인데, 저 부정적인 이미지 어떡하려고 그러세요?" 물론, 브랜드 자산에 어긋나거나 심지어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아이디어는 피하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착해서는 결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미지와 파격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좇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붕어싸만코 캠페인이.......추천 -
[비공개] 아빠 되기.
요즘 남자들, 만나면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빠 되기 참 힘들어졌다고. 얼마나 힘든지 한번 볼까요? 우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 아빠가 될 수 있는데, 이게 엄청 힘듭니다. 결혼하는 것도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도 모두 돈과 결부되어 있으니까 엄두가 안 나는 거죠. 막상 큰 맘 먹고 결혼했다고 해도, 아이 갖는 게 쉽지 않습니다. 컴퓨터와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하여간, 옛날보다 분명히 [불임]이 많아졌거든요. 그 험난한 과정을 극복하고 아이가 생겼다고 칩시다. 일단,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음악도 들려주고, 말도 걸어주고, 책도 읽어줘야 합니다. 정말 이런 게 태교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추천 -
[비공개] 완벽한 모션인식 컨트롤러 _ Leap
물론 우린 저런 장면 낯설지 않다. 닌텐도 위나 엑스박스, 심지어 삼성 TV 광고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니까. 다만, 아는 사람은 안다. 아직 모션인식의 한계는 분명히 있으며, 해당 디바이스가 장착된 기기여야 한다는 제한도 있다는 것을. LEAP은, 거의 모든 3D 공간의 모션을 인식하여 데이터로 바꾸는 디바이스다. 더욱 획기적인 건, USB로 연결하기만 하면, 모든 장비에서 구현할 수 있는, USB 메모리만한 크기의 장비라는 사실이다. 자, 여러분. 준비합시다. 이제 우리도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탐 크루즈 코스프레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치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