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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3 깐느 실버 _ 미국의 우유 소비 촉진 캠페인, got milk?
어느 분이 올해 깐느는 과연 이게 상 탈만 한가? 싶은 영상이 많다고 하셨는데, 동감입니다. 일단, 우유를 마시면 멋진 꿈을 꾼다는 설정은 판타지니까 논리 따위로 딴죽 걸지 않고 봐준다고 치죠. 그걸 저렇게 있는 그대로 영상에 표현했는데, 상을 준다? 이 영상, 처음 봤을 때 기대 많이 했습니다. 오호, 저런 걸로 전쟁을? 상황 비유도 좋고, 스케일도 좋고. 크리에이티브도 예쁘고. 좋아 좋아. 이제 저게 무슨 광고인지 알게 되면, 난 헉~ 하겠지? 아, 이런 크리에이티브 좋아, 좋아. 근데, 마지막에, 우유 마시면 이런 꿈 꾼답니다. 헐~ 뭐야? 연관성도 없고, 개연성도 없고. 올해는 너무 까기만 하.......추천 -
[비공개] 영화 컨저링 _ 타이틀 시퀀스
오랜만에 타이틀 시퀀스 올리네요. 이 영화, 영화관에서 볼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치아.추천 -
[비공개] 코카콜라 _ 웃음 바이러스
거짓말했다가 들켰을 때, 제법 커다란 실수를 했을 때, 아주 무안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또는, 낯선 사람을 만나 다소 어색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사회 초년 시절에 외국으로 출장을 갔는데, 아침에 호텔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외국인이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반갑게 웃으며 "Morning~"하는 거죠. 난 어색하게 웃어줬지만 속으로는, '뭐야 저거? 미친 거 아니야?' 했었는데, 나중에 알았죠. 그네들의 아주 좋은 문화더군요.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웃는 것입니다. 생각엔 그런 상황에 웃으면, "어쭈? 이게. 내 말이 웃겨?"하고 더.......추천 -
[비공개] 2013 깐느 실버 _ Weave Your Magic _ 루팍 버터
세상에서 제일 자신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요리입니다. 마나님은 "하기 싫어 만든 핑계"라고 주장하지만, 저도 자취 시절에는, 나름 집밥을 해먹고 싶어서 생태찌개 김치찌개 미역국 콩나물 무침 계란 말이 생선구이 등 많은 음식을 만들어 봤지만, 귀찮아서가 아니라 진짜 맛이 없거나비쥬얼이 엉망이어서 식욕을 떨어뜨려서 사먹기로 결정하고 다시는 음식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전 깨달았습니다. 길치가 있고, 몸치가 있는 것처럼, 세상에는 분명 "요리치"가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저 같은 사람에게 요리는 진심으로 "마술"같습니다. 정식 쉐프야 말할 것도 없겠지만, 심지어 인간의 조건 속의 정태호같은 캐.......추천 -
[비공개] 2013 깐느 골드 _ 장례식/ DIRECTV
작년에 이어, 같은 캠페인으로 2년째 수상이네요. 이번에는, DIRECTV가 아닌 케이블을 보고 있다면, 결국, 자신의 장례식장에 가게 된다. 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슨 코멘트가 필요하겠습니까. 우리 모두 DIRECTV로 바꿉시다. ㅋㅋ 치아.추천 -
[비공개] 2013 깐느 골드 _ Meet the Super humans _ 채..
장애인을 마주치면 생기는 다양한 감정 중 태반은 "안쓰러움"과 "거북함"일 것입니다. 안쓰러움은 인간적인 동정심에서 나오는 것이고, 거북함은 나와 다른 종을 접할 때 생기는 본능적인 반응이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정작 그 들은, 우리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불쾌해한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 역시 노력합니다. 애써 태연한 척, 애써 상관없는 척. 하지만, 스스로도 아시죠? 결국, 연기일 뿐이란 거. 이젠 좀 솔직해집시다. 연민과 거북함의 마음이 드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니 찔리지 말고, 그런 시선을 받을 만한 조건을 지니고 있는 게 맞으니, 불쾌해하지 말고 그냥 인정하자고요. 조금 더 냉정.......추천 -
[비공개] 2013 깐느 골드 _ Playin' with My Friends_ ..
세상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가족"이라는 이름에도 양면성이 있습니다. 단란한, 화목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이라는 한 편이 있는 반면, 부담스러운, 보기 싫은, 원수 같은 이라는 한 편이 있죠. 이 두 가지 양면성은 어느 가족에게는 있고, 어느 가족에게는 없다기보다는, 거의 모든 가족이 둘 모두를 지니고 있으며, [가족]이라는 관계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에서 전자는 강조되고, 후자는 애써 외면되거나 가슴 속에 묻히게 됩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자신과 잘 놀아주는 부모는 마치 장난감 같을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곁에 두고 싶고, 항상 자기 맘을 이해하는 아끼고 사랑하는 장.......추천 -
[비공개] 멍청한 국회의원 이름으로 허리케인 이름짓기
망치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이름으로 지어서, 왜 애꿎은 사람들 욕먹게 합니까? 기후변화 정책에 반대한 국회의원의 이름으로, 허리케인의 이름을 지으면 뉴스에서도, 사람들의 대화에서도, 그 사람은 영원히 욕먹을 것을. 이거 정말 죽이는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욕먹을 만한 것의 이름을 멍청한 국회의원의 이름으로 짓는다? 아~ 어떻게 좀, 대한민국에 적용 안 될까요? ㅋㅋㅋ 치아.추천 -
[비공개] 2013 깐느 골드 _ 도브 _ 카메라 울렁증 (Camera Shy)
단 두 줄의 카피에,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정말, 우리는, 언제부터 자신의 아름다움에 자신이 없어졌을까요? 그게 철드는 것과는 상관없을 것 같은데, 세상에 비교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깨달음이 오고 나서부터일까요? 아니면, 사람은 살면서 점점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없어지는 걸까요? 아름다움은 행복과 같아서 결코, 상대적인 잣대로 평가될 수 없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꼭 이렇게 응수하는 분들이 계시죠. "그래서? 넌 예쁜 여자 싫어?" 참나. 그게 그거랑 어울리는 질문입니까? 사람뿐만 아니라 음식도, 가게도, 심지어 내 신발도, 못난 것보다는 예쁜 게 당연히 좋죠. 그.......추천 -
[비공개] 2013 깐느 골드 _ 위스키 SOUTHERN COMFORT _ 편안..
연속으로 낯선 유머코드입니다. 정말 편안한(?) 몸매를 지닌 남자가 정말 편안한(?) 표정으로, 정말 편안한(?) 걸음걸이를 하고, 제법 편안한(?) 느낌의 음악이 배경에 깔리면서 해변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품 컷. 뭡니까? 브랜드 네임에 "편안한"이 들어가서 "편안한" 장면으로 도배했다? 그리고 웃어라? 근데 이게 깐느 골드? 음……. 아놔. 올해 깐느 수상작, 정말 적응 안 되네. 아시는 분 계시면 덧글로 도와주세요.~~ 음악이 좀 특별한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미국 흑인 포크가수 오데타의 "Hit Or Miss"라는 곡이네요. 이게 수상 배경인가? 쩝. 치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