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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책 – 잡초는 없다
잡초는 없다 - 윤구병 (지은이) | 보리 | 1998-05-15 | 초판출간 1998년 독서토론 선정 도서로 읽게 된 책. 변산공동체를 일구신 윤구병 선생님의 수필이며 일기이다. 윤구병 선생님은 처음부터 농부는 아니었다. 나이 쉰 고개를 넘어서야 대학 선생에서 농사꾼으로 삶의 길을 바꾼 분이다. 혹시 월든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면 이 책을 읽고 영감을 느낄 것이다. 얼마전 변산공동체에 다녀 와서는 일하느라 힘들어 죽을 뻔(?) 했다던 아들이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늦었지만 아들에게 쥐어주며 꼭 읽어보라고 권유했다. 2016년이 밝았다. 윤구병 선생님의 바램처럼 새 해엔 그저 밥 잘 먹고 똥 잘 싸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추천 -
[비공개] 앱스토어 금주의 무료앱 소개 – 하모니 3
이번 주 앱스토어 금주의 무료앱에 ‘하모니 3’라는 게임이 선정되었다. https://itunes.apple.com/kr/app/har-mo-ny-3/id982805507?mt=8# ‘하모니 3’는 퍼즐게임으로 같은 색의 파레트를 정렬시키면 되는 아주 단순한 게임이다. 하지만 레벨이 올라갈수록 점점 어려워진다. 한 판만 해 보면 게임방식은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배경음악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매혹적이어서 이어폰을 권장한다. 그리고 멋진 파레트를 배경화면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추천 -
[비공개] 영화 – 싸인(2002)
싸인 (2002) Signs | 미스터리, SF | 미국 | 106 분 | 개봉 2002-08-09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 출연 / 멜 깁슨 (그래엄 헤스 역), 호아킨 피닉스 (메릴 헤스 역), 로리 컬킨 (모건 헤스 역), 아비게일 브레스린 (보 헤스 역) 외계인과 UFO를 다룬 디스트릭트 9과 달리 감독이 비유와 상징을 너무 강조한 듯 해. 그럴 거면 마지막 두 장면에만 나오는 외계인은 차라리 끝까지 등장시키지 않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나스카 평원의 수수께끼 문양을 옥수수밭에 재현한 것까진 좋았는데 스토리 전개의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고 외계인이 그랬다는 명확한 증거 없이 단정 짓는 듯한 것도 거슬리고 말야. 게다가 전 인류가 힘을 모아 물리친 것도 아니고 외계인이 어떤 이유인지 모르게 스스로 물러 나다가 집에 남은 외계인 하나를 총도 아니..추천 -
[비공개] 영화 – 리멤버 타이탄
리멤버 타이탄 (2000) Remember The Titans 미국 | 113 분 | 개봉 2001-04-14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보아즈 야킨 출연 덴젤 워싱턴 (허먼 분 코치 역), 에단 서플리 (래스틱 역), 우드 해리스 (빅 쥬 역), 도날드 페이슨 (피티 역) 실화에 근거한 영화 풋볼(미식축구)에 관한 영화 흑인과 백인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절, 이들을 서로 통합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림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에선 흑인들이 백인 경찰에게 맞아 죽어 가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언제나 흑인(마이너리티)들에게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은근히 보여 주는 영화. 중간에 동성애 코드의 장면이 살짝 나오는데 이를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을 듯. 아빠가 흑인 깜둥이 신출내기에게 수석코치를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던 9살 반짜리 쉐릴이 너무 깜찍하고 귀여움.추천 -
[비공개] 영화 – 감각의 제국(1976)
감각의 제국 (愛のコリダ, In The Realm Of The Senses), 1976 / 일본 / 감독 : 오시마 나기사 / 출연 : 후지 타츠야, 마츠다 에이코, 나카지마 아오이 이 영화의 포스터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어. 일본 열도를 뒤흔든 충격적 실화! 예술이 되어 버린 욕망의 끝! 세기의 화제작, 드디어 국내 개봉 결정!!! 예술이 되어 버린 포르노그라피 헤드라인만 봐도 내용이 어느 정도 짐작이 되지? 그래, 맞아. 이 영화는 섹스에 관한 이야기야. 단순히 섹스 신이 있는 그런 거 말고 시종일관 섹스만 해. 그렇다고 포르노는 아냐. 나름대로 스토리도 있고 메시지도 있어. 그런데 그 결말이 가히 충격적이야. 1936년 일본의 아베 사다라는 여인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애인과 끝없는 섹스를 하다 결국 애인을 영원히 소유하기 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그 성기를 잘라 지니고 다..추천 -
[비공개] 책 – 김수영을 위하여
김수영을 위하여 – 강신주 다른 남자와 몸을 섞은 아내와의 재결합. 몸을 섞을 수 없는 유부녀와의 연애 행각. 이를 통해 김수영의 사랑은 어떤 형식으로 변했을까? (중략) 이상하고 슬픈 방식이지만, 김수영은 순결 이미지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버렸다. – 94쪽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허투루 읽었나 보다. 2016년 필독서 목록 추가.추천 -
[비공개] 영화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영화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내 학창시절과 비슷한 시기의 이야기라 친근하게 다가왔어.그래 그 땐 마이마이 혹은 아하라는 미니 카세트에 음성을 녹음하여 테이프를 서로 주고 받는 방식의 사랑을 하던 이들이 있었지. 나? 난 쑥맥이어서 그 땐 그저 팝송만 죽어라 들었지. 지금처럼 카톡이나 문자가 일반화된 디지털 세상이 아니었으니까. 손편지로 러브레터도 꽤 주고 받았어. 영화 마지막 씬이 참 인상적이야. 사파리 차량 고장으로 결국은 울룰루에 가지는 못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너와 내가 있는 여기가 바로 세상의 중심이란 걸 아주 늦게야 깨달았지. 질병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건 정말 슬픈 일이야. 국내에선 <파랑주의보>로 리메이크되어 상영되었다는데 그것도 보고 싶어.추천 -
[비공개] 여가부 직원들은 어떤 콘돔을 쓰나
요즘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떠 구설수에 오른 모양이다. 뭐라드라, 청소년들에게 일반형 콘돔은 팔되 돌출형과 같은 특수형은 팔지 말란다. 알아보니 그 내용도 이해되지 않지만 그 이유 또한 말문을 막히게 하는데 바로 청소년들이 돌출형 콘돔을 이용하면 성관계를 할 때 쾌락을 느끼고 자극을 느끼면서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란다. 관련 기사 : http://www.huffingtonpost.kr/2015/12/13/story_n_8802266.html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덕분에 관련 기사를 통해 “청소년유해물건”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이런 신기한 물건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새삼 알게 해준 여가부에게 오히려 감사해야 하나? 순간 생각했다. 여가부 직원들에게 묻고 싶다. 청소년들은 쾌락을 느낄 자유가 없는 것인가? 일반콘돔은 사도 괜찮다면 쾌락없는 섹스는 그럼 괜찮단 말인가? 더..추천 -
[비공개] 영화 –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2015)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2015)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판교 CGV에서 4DX로 봤는데 오! 끝내줌. 선물로 엑스윙, 타이파이터 피규어와 스톰트루퍼스 목베게 받음. 원년 멤버들이 많이 늙어서 좀 안타까웠지만 보는 나도 이미 많이 늙어서 괜찮음. I’m your father에 대적할 만한 반전이 들어 있음. 엔딩씬은 따로 없으나 마지막 장면이 다음 편 예고를 하고 있음.추천 -
[비공개] 앱스토어 금주의 무료앱 소개 – 어택 더 라이트
앱스토어 금주의 무료앱에 ‘어택 더 라이트’라는 게임이 선정되었다. https://itunes.apple.com/kr/app/eotaeg-deo-laiteu-seutibeun/id941380906?mt=8# 카툰 네트웍스의 스티븐 유니버스에 나오는 캐릭터인 가넷, 펄, 에머시스트, 스티븐을 육성하며 모험을 즐기는 아케이드 RPG이다. 인앱구매와 광고가 없어 어린이들이 즐기기에 좋다. 각 스테이지는 턴제로 몬스터와 대결하는 구조로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즐길 수 있다. 세 명의 젬을 합체하면 알렉산드라이트가 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건지 궁금하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