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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직원 행복 바이러스
지난 주에 올린 소셜추천에 대한 생각에 달린 댓글에 TED영상이 하나 소개되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오래 전에 봤던 동영상이고, 동영상을 보지 않더라도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던 또는 유추가능한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사회적 전염현상에 대해서 글을 한번 적어야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어떤 글을 적으면 괜찮을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유정식님의 '고객만족보다 직원만족이 먼저다'라는 글을 읽으면서 위의 TED 동영상과 함께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TED 동영상과 유정식님의 글을 함께 소개합니다. TED영상에서는 비만도 친구 사이에 전염되고 그렇듯이 감정도 전염된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유정식님의 글에서는 매장 직원의 기분 상태에 따라서 (행복할수록) 손님..추천 -
[비공개] 더하기는 쉽고 빼기는 어렵다
나름 업계의 트렌드에 빠삭하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가 소개되면 일단 가입부터하는 버릇이 생겼다. 잘못된 자만심은 늘 불행의 씨앗이다. 그냥 기다렸다가 한번 정리가 된 서비스에 가입해서 사용하면 될 것인데, 일단 가입부터 해서 한두번 사용해보고 재미없어서 그냥 묵히는 경우가 많다. 초기 테스트를 위해서 소개된 웬만한 기능들은 다 활성화시키고, 가용한 친구들은 다 추가시키거나 친구요청이 들어오면 아무런 가이드도 없이 그냥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 트위터를 처음 사용할 때 조금 유명세를 탄 이후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팔로잉을 맞팔로잉했고, 페이스북은 게임을 한다고 게임친구들을 마구잡이로 추가했고, 구글+도 친구요청이 오면 다 추가했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친구나 기능을 추가하다보면 당연힌 사용빈도나 연결..추천 -
[비공개]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제주에 살다 보니 '제주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제주 맛집 알려주세요.' '좋은 게스트하우스/팬션 알고 있어요?' '여행 코스 추천해주세요.' 등과 같은 요청을 종종 듣는다. (제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숙소를 제외하고) 웬만한 여행지는 다 돌아다녔고 나름 제주 맛집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여행자의 특성에 맞게 잘 정리해주는 편이다. 제주를 몇 번 방문했는지, 그래서 지난 번에는 어떤 곳을 돌아다녔는지, 지금 계절과 날씨는 어떤지 등과 같은 다양한 조건에 따라서 여행코스를 잡아주는 편이다. 그리고 최근에 다음여행 섹션 내에서 테마별 추천여행지를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 그리고 작년 비슷한 시기에 여행관련 키워드를 입력한 사용자들을 그루핑하고 각 그룹 내에서 인기있었던 여행지나 식당 등을 추천해주..추천 -
[비공개] 과시적 생산
한동안 '잉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잉여력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가? 많은 이들의 잉여력을 어떻게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을까? 사람들이 기쁘게 자신의 잉여력을 기부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등의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잉여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이 글이 모든 잉여의 이유를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재미있는 경제학 용어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베블린 Thorstein Veble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베블린효과 Veblen Effect라고도 불리는 '과시적 소비 Conspicuous Consumption'라는 용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를 참조하시고 (위키링크),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사람들의 소비행위가 자신의 계급이나 지위를 남에게 과시/뽐내기 위한 행동의 일종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소비 행위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추천 -
[비공개] 소셜추천에 대한 생각
문득 현재 소위 말하는 소셜추천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셜추천이 소셜추천이 아니라 소셜오피니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만약 영화 추천을 예로들어보자. 현재 소셜추천은 내게 친구들이 본 영화들을 추천해준다. 랭킹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많은 친구들이 본 영화를 추천해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친구들의 평점이 높은 영화를 추천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페이스북에서 내가 최근에 사용한 앱이나 방문했던 장소를 별점을 요구하는데, 보통은 평점/별점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평점순보다는 많이 본 순으로 추천해줄 개연성이 더 높다. 그런데 이게 참 말이 안 되는 논리다. 친구들이 좋아했으니 너도 봐라는 식의 이런 소셜추천은 방향이 틀린 듯하다. 대신 내가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해..추천 -
[비공개] 작은 아이디어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
인터넷/IT 트렌드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타트업들의 창업 아이템이 뭔가를 조사하는 것보다는 최근에 펀딩에 성공하거나 큰 기업에 인수된 회사들의 아이템을 조사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즉 벤처는 특성상 생존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그들의 창업 아이템이 실제 현재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펀딩이나 IPO에 성공했다거나 비싼 가격에 매각되었다는 것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는 증거가 된다. 물론 현재와 같이 불확실한 시대에는 펀드레이즈 및 인수가 해당 기술의 생존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최근 업계의 소식을 접해보면 특징적인 것이 있다. 모든 기술/서비스들이 나름 의미가 있고 때로는 어렵고 진일보한 것들이기는 하지만, 최근에 뉴스에 등장하는 서비스들은 조금 '짜치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추천 -
[비공개] 복잡성과 미래
일전에 '아키텍트가 필요하다'는 글에서 소개했던 책에서 Neal Ford의 "본질적인 복잡성을 단순화시키고 예상치 못한 복잡성을 줄여라'라는 글에서 '아키텍트의 의무는 문제에 담긴 본질적인 복잡성을 해결하면서 우연한 복잡성을 더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구절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자연의 법칙, 즉 열역학 제 2법칙은 시간이 경과할 수록 엔트로피가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른 엔트로피의 증가는 자연의 순리입니다. 그런 복잡성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킵니다. 불확실성은 곧 불안정을 뜻하고 미지를 의미합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들이 미래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우리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엔트로피의 증가를 최대한 지..추천 -
[비공개] 마지막 글을 올립니다.
오전에 자동차 점검 때문에 반차를 내느라 이제서야 글을 적습니다.오래 전부터 준비해오던 건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된 것같습니다.이제껏 저의 부족한 글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습니다.많이 지쳤고 모든 에너지가 고갈된 것같습니다.이제 오프라인 활동에 전념할 계획입니다.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글을 적고 싶은 욕구를 주체할 수 없을 그 때가 오면 돌아오겠습니다.그동안 감사합니다.2013년 4월 1일.From B.P.S. 만우절은 잘 보내셨나요?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미투데이 요즘추천 -
[비공개] 제주 벚꽃
제주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느덧 제주도 전역이 유채꽃 벚꽃으로 덮였습니다.제주 벚꽃의 개화/만개 시기는 서귀포, 제주시내, 제주대학교, 중산간 순입니다. 지금 제주시내는 왕벚꽃축제가 한참이라 제주시내 (제주종합운동장 및 전농로 일대)와 한림공원 일대는 벚꽃이 만개해있지만, 서귀포는 이미 벚꽃이 떨어지고 잎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대학교 일대도 많이 피었지만 아직 하루이틀이 지나야 절정을 이룰 듯합니다. 그리고 가시리/정석비행장길은 제주시내보다 약 일주일정도 늦게 만개할 듯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제주도 벚꽃놀이를 계획중이라면 제주도 지역별로 개화/만개 시기를 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제주 왕벚꽃축제 개말일에 제주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찍은 벚꽃제주대학교 앞길 (아직 만개하려면 하루이틀정도 더 필요할 듯)..추천 -
[비공개] 우리 매일 보잖아요.
오랜만에 대학 선배를 만났습니다. 몇 해 전에 선배도 제주도에 잠시 살았었는데 그때는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주에 일이 있어서 내려온 김에 잠시 얼굴을 봤습니다. 30분 정도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가 선배가 다른 곳에 볼 일이 있어서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면서 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라고 배웅 인사를 했는데, 선배는 '우리 매일 보잖아'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우리 페이스북 친군데..'라며 말을 끝냈습니다. 그렇게 선배는 떠났지만 마지막 말은 계속 머리 속에 남습니다. 기차나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인간들의 물리적 이동 거리가 길어졌습니다. 가능한 이동거리는 길어졌다지만 그래도 자주 만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던 것이 전신이 발달하고 전화가 보급되면서 적어도 목소리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