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언론현장] 월드컵 모바일 호외 뉴스의 사각지대를 없애다
- 신문사 최초 모바일 호외 발행 김윤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차장 모바일 신문이 종이 신문의 한계를 극복했다. 뉴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한국 월드컵 16강 소식을 독자들에게 신문 형태로 전달한 것이다. 조간신문은 마감시간을 아무리 늦춰도 보통 새벽 2시 전후까지 발생한 뉴스를 담을 수밖에 없다. 윤전기에서 인쇄를 하고 보급소까지 보낸 후 새벽 4시쯤 가정에 배달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강판시간에 쫓겨 새벽에 발생한 뉴스를 포기하게 된다. 물론 신문사에서 운영하는 웹서비스인 닷컴 신문이 그 공백을 메워 주지만, 뉴스 밸류를 고려한 편집의 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엔 역부족이다. 사상 첫 '원정 16강' 소식을 모바일 호외로 이번 남아공 월드컵 신문의 뉴스 전달 생태계에서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미디어로서 스마트폰의 위..추천 -
[비공개] [언론현장] 인터넷 검색과 트위터가 경찰서 돌기를 대체
- 2010 사건기자와 뉴미디어 고찬유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 2001년 11월 벌써 보름째 뻗치기. 이 집이 맞긴 한 걸까. 경찰 신원조회를 통해 두 번에 걸쳐 확인한 주소, 우편함에도 그에게 보낸 우편물이 있었는데,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걸까. 15일이 지난 어느 날 밤 11시쯤 문 앞에서 그를 마주쳤다. 그러나 당황하는 사이 다급한 질문이 그의 뒤통수에 박히기도 전에 대문은 닫혔다. 중고차는 히터도 망가졌다. 김밥과 음료수, 그리고 휴대폰. 돌아가라는 지시는 없었다. 추운 밤은 배고프고 외롭고 길었다. '난 대체 왜 여기에 있는가?' 다음날 새벽 순찰차가 찾아왔다. 그가 자신의 집 앞에 수상한 차가 있다는 신고를 했다는 것.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사이 그는 차를 타고 사라졌ㄷ. 다시 성과 없는 며칠이 흘렀다. 그의 집 우편함을..추천 -
[비공개] [취재기/제작기] 전형적인 감동 소재 하나, 새로운 느낌의 소재 하나..
-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김새별 MBC 시사교양국 프로듀서 올해로 3년째다. 2008년 처음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제작에 참여해 온 나에게 지난해 여름 2010년 '사랑' 두 편을 준비하라는 임무가 맡겨졌다. 나는 소위 '전형적인' 감동 소재 하나, 새로운 느낌의 소재 하나를 찾기로 마음먹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랑'이 방송된 후 방송국 내부의 반응과 외부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시청자들은 눈물, 슬픔 속에서 감동을 얻는 아이템에 더 뜨거운 반응을 보낸다. 반면 방송국 내부의 동료들은 새롭고 '쿨'한 시도에 더 박수를 보내고 '잘 봤다'고 한다. 클라이맥스 구조를 가진 슬픈 내용의 아이템에 대해선 '쉽게 만든다'는 편견도 있는 듯하다. 기다려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도, 방송국 내부의 반응을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 고민 끝에 결..추천 -
[비공개] [취재기/제작기] 백로 취재 10여 년 만에 촬영한 냉정한 생존경쟁의..
- 경기일보 '옆 둥지 새끼 물어 죽이는 백로의 빗나간 모정' 김시범 경기일보 사진부장 생태사진 촬영 시 사진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촬영하고자 하는 동물의 습성을 조금 이해하면 보다 손쉽게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백로사진 촬영의 경우 백로서식지를 찾아 나뭇가지 등이 가리지 않고 새끼들이 잘 보이며 푸른 나무가 배경으로 위치한 둥지를 찾는 것이 보다 좋은 색감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찍~~" "철퍼덕" "에이 저놈의 백로XX가 또 싸고 도망가네." 이곳은 한양대 안산 캠퍼스 내 야산에 위치한 백로 서식지. 번식기를 맞아 나무들 위에 지어진 수백여 개의 둥지마다 어미 백로들이 앙증맞은 새끼들을 지키고 있었다. 또한 하늘에는 먹이를 연신 물어다 나르는 아빠 백로들의 날개짓 소리가 가득했다. 6월 중순의 어느날...추천 -
[비공개] [취재기/제작기] 지난 50년 대한민국의 삶에서 미래 50년을 보다
- 서울경제 창간 50주년 기획 '그레이트 체인지 코리아' 김영기 서울경제 경제부 차장 '50'이란 숫자는 한 집단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100이란 기준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절반'의 의미로 폄하할 것이다. 하지만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의 개념을 맞춘다면 전혀 다른 상징의 단어로 드러난다. 과거의 50년을 통해 미래의 50년을 연결하는 분기점이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50년 역사의 언론이 할 일 공교롭게도 2010년은 서울경제신문이라는 하나의 언론매체와 대한민국이라는 곡절 많은 국가 모두에 '50'이라는 단어와 기묘한 어울림을 제공하고 있다. 전쟁의 폐허에 허우적거리며 최빈국의 늪에 빠져있던 1960년. 그해 대한민국의 국내 총생산(GDP)은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2,431억 원에 불과했다. 그..추천 -
[비공개] 아사히, 중국 특파원 7명에 취재보조원이 12명 [특집-특파원 제도의..
- 외국의 특파원 운용 하종대 동아일보 국제부 차장 더보기전 베이징 특파원 ( orionha@donga.com ) 1990년 동아일보에 입사, 사회부 사건팀장, 법조팀장, 시청팀장을 거쳐 2006년부터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다. 일본은 15개 언론사가 무려 76명의 특파원을 중국에 파견하고 있다. 게다가 현지 취재보조원을 특파원 1인당 1~2명씩 채용해 활용하고 있다. 7명의 특파원을 중국에 두고 있는 아사히신문은 취재보조원이 12명이다. 일본 언론은 중국 취재를 위해 200여 안팎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마카오에 3년째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35)이 11일 오후 극비리에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이날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짙은 검은색 선글라스에 모자를 눌러쓰고 작은 가방 하나만 둘러멘 청바지 차림의 김정남을 처..추천 -
추천
-
[비공개] 임기 3년은 부족, 5년으로 늘려 전문가로 키우자 [특집-특파원 제도..
- 체험적 특파원론 : 준비와 취재 방법 박경덕 중앙SUNDAY 국제부문 차장 더보기전 중앙일보 파리 특파원 (poleeye@joongang.co.kr)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국제부 기자를 거쳐 2004년부터 파리 특파원을 지냈다. 외신기자는 서로가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다. 어느 나라건 외신기자들을 관리하는 단체가 있다. 그곳에 자주 나가기만 해도 다른 나라 기자들과 사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파견된 나라의 본국 기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특파원으로 일하는 동안 르 몽드의 프레드리크 보뱅 국제부 차장과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지낸 르 몽드 내 몇 안되는 '중국통'이었다. 5년 동안 베이징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을 비롯,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 관해서도 ..추천 -
[비공개] 단 하루를 하더라도 야무지게 해야 [특집-특파원 제도의 현주소]
- 체험적 특파원론 김승웅 사단법인 국경없는 세상 이사장 더보기전 한국일보 파리 특파원(swkim4311@naver.com)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파리 특파원,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사저널 워싱턴 특파원과 편집국장을 지냈다. 특파원으로 부임한다는 건 좀 거창하게 표현해 그 나라의 왕으로 즉위하는 걸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그 나라에서 벌어지고 인쇄될 만한 모든 뉴스는 이제 당신 고유의 시각과 판단, 취향, 가치관에 따라 채색, 윤색, 각색되어 본국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우선 배포부터 키우시기 바랍니다. 특파원으로 부임한다는 건 좀 거창하게 표현해 그 나라의 왕으로 즉위하는 걸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그 나라에서 벌어지고 인쇄될 만한 모든 뉴스는 이제 당신 고유의 시각과 판단, 취향, 가치관에 따라 채색, 윤..추천 -
[비공개] '특파원 취재센터' 설립 지원 시급해 [특집 - 특파원 제도의 현주소]
- 특파원 제도 운용 현황과 과제 박승준 인천대 초빙교수(국제정치학) 더보기전 조선일보 베이징 특파원 (sjpark7749@gmail.com) 조선일보 홍콩 특파원, 베이징 특파원을 거쳐 국제부장과 북·중 전략문제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국제위원장을 맡고 있다. 언론사별로 파견하고 있는 특파원 숫자는 들쑥날쑥하지만 워싱턴, 베이징, 도쿄, 파리 등 4개 지역에는 대체로 특파원을 파경하고, 기사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0년 1월 현재 워싱턴에 32명, 베이징에 30명, 도쿄에 16개사 33명의 특파원을 파견해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글은 홍콩과 베이징에서 1988년에서 2009년 사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11년간 조선일보 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동안의 경험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제1기 특파원 아카데미 강의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이 글을 쓴 이유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