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버님 통계청입니다. 잘 계시죠? 별 일 없으시구요? 몸은 좀 어떠세요? 아...네∼다름이 아니라 내일 방문하려고 하는데 어디 안 가실 거죠? 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통계청 밥을 먹게 된지 2년차... 저의 이름은 ‘통계청’ 조사를 하면서 방문을 할 때나 전화할 때마다 “통계청입니다”라고 인사하다 보니 어느새 제 이름은 ‘통계청‘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힘들어 한다는 농가경제조사를 업무를 맡게 되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농사일을 조사하는 것이 너무 낯설기도 하고 힘든데다, 계속되는 내검의 두려움으로 잠도 오지 않고, 자면서도 실사지도 받는 꿈을 꾸기도 했었던, ‘무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