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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거의 모든 IT의 역사 (95) - 애플의 성공과 환경 디자인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에는 환경 디자인이 잘 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있다. 이는 디자인의 원칙과 관련하여 부캐넌(Buchana)이 4단계로 진화의 순서를 말한 것에서 따온 것으로, 1단계는 심볼(symbol)을 중심으로 한 그래픽 디자인(graphic design), 그리고 2단계는 물건(thing)에 초점을 둔 산업디자인(industrial design, product), 3단계는 상호작용과 행동에 초점을 맞춘 상호작용 디자인(interaction design, experience design), 그리고 마지막 4단계가 바로 생각과 우리 주변의 전체적인 환경에 초점을 맞춘 환경디자인(environment design)이다. 애플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각각의 제품들의 부품과 여러 구성요소를 하나 씩 파헤쳐 보면서 어디가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고,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그리고 마음대로 해볼 수 없는 폐쇄적..추천 -
[비공개]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인공지능
from Mashable.com 소셜 네트워크가 발전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게 될까? 유명한 벤처투자자인 DST의 유리 밀너는 페이스북의 미래가 인공지능이라고 하였다.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제 생각에 10년 내에 당신은 소셜 네트워크에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듣게 될텐데 그것이 컴퓨터가 한 답변인지 사람이 한 것인지 알지 못하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질문을 받았을 때에도, 그 질문이 사람이 한 것인지 인공지능이 한 것인지 잘 모르게 될 것입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마다 컴퓨터가 알고리즘을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굉장히 도전적으로 느껴지는 말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페이스북에는 Ultral Hal 이라는 앱이 있는데(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분명할 듯하다), ..추천 -
[비공개] 아프리카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고민하는 학생들
미국 다트머스 공대의 학생들은 탄자니아에서 지역사회의 위생과 에너지 기술을 증진시키기 위해 일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끌고 있는데, 다트머스 인도주의 공학(Dartmouth Humanitarian Engineering, DHE)라는 이름의 그룹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수행하고, 현지에서 이렇게 만들어진 기술들을 적용해보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기술로 Mwamgongo 지방에서 사용하는 로켓 스토브(rocket stove)와 Kalinzi 마을에서 이용하는 가스 스토브인 TLUD(top-light updraft design)가 특히 유명하다. Mwamgongo 지역에 보급된 로켓 스토브. 주변에서 많이 생산되는 커피 껍질을 연료로 쓴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마을에서는 독자적으로 스토브를 제작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졌고, 연료의 사용량이 줄면서 로켓 스토브는 ..추천 -
[비공개] 오프라인 비즈니스 혁명 - 제조, 유통, 서비스의 미래
오프라인 비즈니스 혁명 - 정지훈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또 한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전작인 "거의 모든 IT의 역사" 보다는 "제 4의 불" 후속편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모바일, 스마트폰, 소셜 웹의 급속한 보급이 진행 중인데, 이런 변화는 최초 산업혁명에서 철도와 고속도로로 대별되는 이동 인프라의 확산에 비견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인프라가 보급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과 스마트폰은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각이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간단하게 친구들 또는 주변 사람들과 같이 힘을 모을 수 있는 인프라로 동작하면서 이어지는 파생혁신들이 생겨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소셜을 인프라로 하는 게임과 공동구매라는 산업에는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의 ..추천 -
[비공개] 25명의 초등학생들이 함께 한 기초과학 연구
최근 영국의 25명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저명한 기초과학 저널에 논문을 실어서 화제다. 이들은 모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실제로 연구 디자인과 실험, 그리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작성하는 것까지 모두 자신들의 힘으로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성과를 낸 것이라고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하다. 물론 아이들이 논문을 쓸 수 있게된 것에는 좋은 선생님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들을 지도한 선생님은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신경과학자인 뷰 로또(Beau Lotto) 박사이다.로또 박사는 영국의 국립과학공학주간(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Week)을 맞아서 런던의 남서쪽으로 320km 나 떨어져 있는 데본(Devon)의 블랙오톤 초등학교(Blackawton Primary School)를 찾았다. 그리고, 벌들이 꿀을 찾는 방법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찾아서 과학..추천 -
[비공개] 넥서스S의 편리해진 음성입력/텍스트입력 기능과 카메라 기능
삼성전자의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S 가 드디어 국내에도 출시되었다. 진저브레드가 탑재되었고, 모든 안드로이드 폰의 레퍼런스가 되는 폰이니 만큼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인데, 앞으로 짬이 나는대로 리뷰를 올릴 예정이다. 폰의 모양이나 기능을 세세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의 사용기를 중심으로, 특히 여러 종류의 다양한 앱들을 많이 소개하고 싶다. 안드로이드가 이제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20만개가 넘는 앱들이 출시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앱들이 많아졌다. 벌써 몇 달전의 그 시장이 아니라는 점이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음성입력과 무척 편리해진 텍스트 입력 사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카메라 기능과 몇 가지 재미난 사진 앱들을 소개하려고 했는데, 넥서스S 를 만지다가 과거에 비해 월등히 입력이 편리해진 ..추천 -
[비공개] 거의 모든 IT의 역사 (94) - 컨텐츠/서비스 융합 마켓 노리는 애플
애플은 2007년 아이폰으로 IT 삼국지 역사에 남을 혁신을 일으킨 것에 이어, 2010년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스마트 폰에 이어 컴퓨팅 환경 전체를 새롭게 재편하려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는 속단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아이패드가 아이폰 이상의 반응을 일으키면서 주변 산업 전체를 변화시키는 정황은 이미 포착되고 있다. 애플의 새로운 야심작, 아이패드 애플 아이패드가 2010년 3월 12일 예약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4월 3일 부터는 애플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개시하였다. 이미 미국은 현재 온통 아이패드 열풍이다. 그리고 국내에도 그 열풍이 불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태블릿 PC를 제작하고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다. 현재까지의 결과..추천 -
[비공개] 주목되는 칠레의 혁신실험. 실리콘 밸리 DNA를 심어라
전 세계의 정부들이 어떻게 하면 실리콘 밸리와 같은 곳을 자국에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래서 다양한 테크노파크와 같은 곳들도 만들어 보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건축도 하지만 실리콘 밸리와 같은 곳은 잘 나오지 않는다. 문제가 무엇일까? 일단 이들의 노력을 보면 대략 인프라로서 테크노파크와 같은 건물을 지어주고, 조세헤택을 주어서 기업들이 잘 입주하게 하고, 벤처캐피탈과의 연계를 통해 돈이 들어오도록 유도한다. 얼핏보기에 맞는 처방처럼 보인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 문제는 기술이나 돈이 아니다. 대부분의 정부지원 클러스터 사업들을 보면 부지와 건물, 대학을 연계하고 벤처캐피탈을 들어오게 하며, 사무행정이나 법률 등의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우대를 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생각보다 지지부진하다. ..추천 -
[비공개] 예술가들의 크라우드 소싱 축제, Art Prize
2010년 ArtPrize 1등상을 차지한 Chris LaPorte의 대형 연필 데생 작품 크라우드 소싱과 소셜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 최근. 예술계에도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제 예술작품들을 만드는 예술가들과 관객들, 그리고 지역사회가 합심을 해서 세계적인 이벤트로 커져가고 있는 ArtPrize 를 보면 최근 세상의 변화를 단적으로 느낄 수 있다. ArtPrize는 미국 중북부의 도시인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에서 열리는 예술행사이다. 2010년 $449,000 달러의 상금을 걸고 미국의 내놓으라 하는 예술가들이 이 도시에 몰려들었다. 탑 10으로 선정된 예술품들은 상금도 받지만, 미국 전역에 이름을 날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스타탄생의 산파 역할도 하고 있다. 그랜드 래피즈시의 입장에서도 미국을 대표하는 ..추천 -
[비공개] 거의 모든 IT의 역사 (93) - 마이크로소프트의 와신상담
윈도 비스타의 실패와 거듭된 인터넷 서비스로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던 마이크로소프트. 당장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듯 최고 수준이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위기상황이 지속되려는 순간, 과거와는 달리 과감하게 새로운 운영체제 카드를 뽑아드는데, 그것이 바로 윈도 7이다. 이번 주 의 주인공은 다시 마이크로소프트이다. 윈도 7으로 위기를 타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비스타의 참담한 실패가 명확해지자, 보통 5년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고 발표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무엇보다 느리고 무겁다는 것과 하드웨어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제기된 문제를 취합하여 비교적 단기간에 문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