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침을 사먹는 문화가 제법 일반적. 먹고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포장 손님이 많다. 직장가서 먹거나 집에 싸와서 먹는. 울 시댁도 보통 아침은 아버님이 이리저리 가서 사오시는 편이긴 하다. 내가 가끔 가는 아침식사 집ㅋㅋㅋㅋ 허름하지만... 우리나라 떡볶이 포차정도 느낌으로 보면 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샤오롱바오 얇은피 만두속에 육즙이 한가득이라서 먹을때 입조심하라는 그 육즙 가득한 딤섬. 중국에서는 그걸 탕바오汤包 라고 한다. 내가 샤오롱바오네~ 하니까 신랑이 샤오롱바오 아니야 하는데... 알고보니 중국에선 탕바오라고 하는 것. 말그대로 뜨거운 만두다 ㅋㅋ 탕이 앗뜨거 이런 느낌이라서 앗뜨거만두. 사진을 보면.......

중국에서 한국 책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아나바다방이 있지만 대체로 주재원들 자녀들은 초등학생 중학생 연령층이 많다보니 어린 유아용 책들은 특히나 잘 나오지 않는다. 주재원들이 아니고 나와같이 한중부부라면 대체로 중국 아이처럼 키우다보니 한국책을 특별히 억지로 구하지 않는듯 하다. 우리 아이는 대부분의 교육이나 단어는 중국어로 하지만 집에서 엄마와의 대화나 집에서의 생활은 한국어 노출을 많이 해주려 한다. 특히 한국책을 읽히자는건 신랑의 생각이었다. 그러다보니 유아책이 중고 아나바다에 나오면 냉큼 사려는게 일이었고 자연을 좋아해 열심히 구해 샀는데 사러 가면 역시나 예닐곱은 되야 읽을 만한 책들 ㅜ.......

주말은 비가 온다더니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내리지 않는다. 남편이랑 후다닥 짐을 챙겨 나왔다. 피크닉을 갈 정도의 날씨는 아니고 간단히 외식겸 놀러가기로. 평소 궁금했던 일본 스트리트 苏州淮海街 쑤저우 화이하이지에 오옷 진짜 일본 온 기분이 든다. 일본 살았을때는 그저 그렇다가 막상 너무 짧게 살고 와서인지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조금만 더 살았음 좋았을텐데...하며 남편이랑 이야기해보며 걷는다. 요즘 킥보드 연습 중! 확실히 일본 분위기는 난다. 저녁 분위기가 좀더 나을수도? 아이스크림 집도 인기. 역시 일본은 말차 아스크림이지 저 다코야끼집이 그나마 이 거리에서 젤 유명하다는데 사람이 없더니 밥먹고 나오니 줄이.......

우리가족은 주로 주말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는걸 좋아한다. 내가 나가는걸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감사하게도 신랑도 단 한번도 거절하지 않고 부지런히 나서준다. 중국에 온뒤로는 내가 찾아보는데도 한계가 있어 신랑이 대부분 찾아보는데 중국엔 정말 가족적인(?) 공간들이 많아서 방문하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특히 공원들이 대부분 대륙스케일이라 엄청 크고 많다. 어떤 공원은 그냥 잠깐 놀러갔는데.. 가서 구경하고 나오는데 4시간이 걸림.....그정도로 대륙스케일.ㅋㅋㅋㅋㅋㅋㅋ 이날도 어김없이 공원나들이! 대부분 공원들은 입장료가 있다. 아무래도 원채 크다보니 운영비가 필요해서겠지? 가격대는 비싸지 않고 대부분 한국돈.......

우리딸은 엄청나게...#자석블럭 매니아이다. 매일 하루에 1시간은 대체로 가지고노는편. 주로 어린이집 끝나고 집에오면 간식먹고 나서 바로 노는 장난감. #돌아기장난감 으로부터 써서 지금 두돌까지 여전히 잘 가지고 노는중. 뽕뽑고도 남았다. 개인적으로 엄마의 욕심이지만... 장난감다운 장난감보다는 좀더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하고 가지고 노는 장난감, 책들, 그리고 그냥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장난감들을 주로 가지게 놀게 해왔다. 그러다보니 아이 스스로 생각하며 놀게 하기에는 자석블럭, 레고 이런게 제일 좋은듯. 지금 #자석블럭 은 색감도 너무너무 예쁘고 아이도 너무 좋아함. 정리함도 있어서 호캉스 갈때도 꼭 챙겨가는 아이.......

쑤저우 #타이양산 근처에는 #쑤저우맛집 으로 유명한 농장식당들이 많다. 중국인들이 참 좋아하는 스탈인데 농장속에 시골스러운 집밥집 같은 느낌이랄까. 예전에 시부모님이랑 타이양산 놀러와서도 도전하러 왔는데 좀 너무 허름해서 돌아갔는데 알고보니 이날 방문 한곳도 같은 곳이었고 바로 옆집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이태리(?) 스러운 농장길을 가면 되는데 가다가 농약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심하십셔 대로변으로 나와서 걸었다. 봄축제가 한창이었다. 작년엔 여기를 차로 들어왔는데 이날은 차없는거리여서 이렇게 걸어다닐 수 있었음! 여기!! 근데 뒷문이었음. 날씨가 너무 환상적이라서 밖에 앉기로. 원채 인기도 있는 지.......

침대가 어찌 편한지. 역시 호캉스의 꽃은 편안한 호텔 침구. 딸내미는 아침부터 일어날 생각이 전혀 없고. 남편도 일어날 생각이 없다. 둘을 한참을 깨워서 아침먹자고 나섰다. 역시 젠zen 한 디자인 내가 좋아하는 리조트 느낌이다. 우리의 운은 여전한데 우린 바로 가서 창가에 앉았는데 나올때 되니 손님이 줄을 서 있을정도. ㅋㅋㅋㅋㅋㅋㅋ 무슨일이야 대체 우리 가족 이렇게 운 좋은 가족 아닌데ㅋㅋㅋ 하느님 감사합니다가 일년 중 젤 많이 나온다. 빵이 맛스럽게!!! 그런데 이건 데코용 ㅎㅎ 역시 전병 팬케익이랑 와플이 아침메뉴에 없는건 좀 흠... 이게 메인 베이커리인데 굉장히 단촐. 생각보다 메뉴는 많진 않다. 샐러드 바도 간단.......

목요일 저녁. 남편이 갑자기 월요일이 연휴란다. 중국에 와서 살면서 아직 중국의 휴일을 잘 모르는 나는 갑자기 둥절. 그러더니 철들은(?) 남편의 한마디. 호캉스 갈래? 듣던중 반가운 소리!!! 부랴부랴 예약을 했고 다행히 last minute에도 불구하고 호텔 하나를 성공했다. 일단 호캉스의 기준. 리조트 삘이거나 좀 비싼 너낌. 아주 중요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고싶던 호텔들은 전부 매진이었고 그와중에 씨에청 첫 유저로 할인받은 가격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예약에 성공했다. 지난 주 내내 비가 오더니 떠나는 날 맑다. 이게 머선129 마침 부활절에 다음날은 중국 연휴 청명절인데. 아무래도 하느님이 우릴 살피시는거 같다며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