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가 우리집에 온지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아롱이를 데리고 온것은 반려동물 개념보다는 동네 강아지를 볼 때마다 늘 마음 한 켠에 응어리진 아픈 기억때문인것 같다. 여러마리를 마당에서 키우면서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서 저 세상으로 보내기도 하고, 이사를 하면서 남은 애들은 동네사람들에게 맡기고 온 후 잊고 있다가, 산책하는 동네 강아지들, 주인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강아지들을 보면 갑자기 걔네들의 생사가 생각이 나면서부터, 십 수년동안 문득문득 떠오르는죄책감이랄까 아니면 아쉬움, 무지함, 매정함 등등 결론적으로 내가 한 생명을 제대로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것에 대한 분명한 잘못을 알게 되면서 언젠가는 강아지 한마.......

요즘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때문에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집은 아파트 1층이고 화단이 주민 접근이 안되는 곳이라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우리아파트에 거주(?)하는 길고양이는 서너마리로 알고있는데 최근에는 두마리-노랑이, 까망이-만 보입니다. 길냥이들을 위해서 겨울집을 실외기 위에다 두개를 만들어 주었는데, 노랑이는 밥도먹고, 자고갑니다, 수시로 와서 자고 외출하고, 길고양이에게 겨울집을 만들어 주기를 잘 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웃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조심하고, 청소도 잘 하고 있습니다. 길냥이 노랑이는 이제 제가 만들어준 겨울집을 잘 사용합니다. 와서 자는 시간은 자기 맘대로.......

볼일이 있어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다녀왔는데, 작년 이맘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이 스산한 바람만 겁나게 붑니다. 영종대교 건널때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차가 흔들흔들합니다, 사람이 없어요. 차도 없어요. 바람만 붑니다. 사람은 없어도 횡단보도에 신호등은 여전히 켜집니다, 언젠가는 초록불 켜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지요. 한 사람이 대합실로 들어갑니다, 어디가는 분인지 다른나라 가도 모두 마스크 쓰고, 그러고 다니겠지요? 가끔 올 때마다 느끼는건데. 좀비영화에서 나오는 황량한 도심지 같은 느낌~~ 인류가 멸망한 후 살아남은 주인공이 건물밖으로 나와서 본 적막한 거리모습 같은 그런 장면이 떠오릅니다, 김포.......

우리집에 잠자로 오는 길냥이 노랑이는 밤마다 잠 자러 온다. 대개 오는 시간은 밤 12시 30분~새벽 1시에 실외기 위에 만들어 놓은 집이다. 어떨때는 2시간 정도 자다가 새벽 서~너시에 외출 했다가 아침에 밥주려고 보면 그때 놀라서 가버린다. 오늘은 좀 일찍 귀가한 길냥이 - 우리 노랑이가 오늘은 일찍 집에 왔어요. 12시 좀 넘어서 왔네요. 요즘 사료를 잘 안먹네요. 추워서 그런가~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나 상식이 없어서 .. 그나저나 까망이가 7일째 안 옵니다. 지난주 토요일 낮에 와서 잔뜩 먹고 갔는데, 그 전날 바닥에 깔아놓은 신문지에 묽은 핏자국 같은게 묻어 있었는데, 그게 문제가 된건지, 까망이는 와서 밥먹고 하는게 두달 정.......

아롱이 종치면 간식 주는 훈련 시켜봤는데, 간식달라고 종치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게 아니다, 이거 배우면 엄청 피곤하고, 비만되다. 적정몸무게 6.8~7.3kg 유지하라하는데, 요때는 약 8kg 넘었다. 9월부터 지금 11월까지 다이어트?? 현재는 약 7.5kg 정도. 하루에 주는 것들 - 사료와 개 껌, 오이,사과 약간씩. 올 봄인가 여름인가 미용하기 전 ! 미용 전! 미용 후! 개나 사람이나 돈이 들어가면 보기는 좋다. 아롱이는 미용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원래 대로 돌아온다. 털 만 깎은게 됨. 지난번 전원주택 강아지 이야기 이어서~ 강아지 두마리가 졸지에 아홉마리가 되어, 이렇게 많이 키워본 경험도 없는데다가 시골 겨울 날씨는 엄청 춥고.. .......

우리집 강아지가 자다가 일어나서 놀아달라고 합니다, 아무데서나 잘 잡니다. 냉장고 앞에서 쓰러져 자고 있네요. 비숑프리제 숫놈 15개월 정도로, 7.5kg 우리집 대장입니다, 지금 자다가 나와서 화장실 바닥에 가서 또 잡니다. 더위를 많이 타서 시원한데만 찾아 다닙니다. 2020년 10월 17일 아롱이가 우리집에 오던날 !! 태어난지 3개월된 아기 강아지입니다. 엄마 젖 먹고 엄마품에서 자야하는데, 혼자 자는걸 보니 마음이 아련해집니다. 이번엔 정말 마지막으로 죽을때까지 같이 잘 살기로 하자~~ 내가 처음 강아지를 키운게 아마도 1970년초 그러니까 국민학생 때로 기억납니다. 털이 하얀 스피츠로 이름은 아마도 "베스" 였던것.......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해외 출국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휴대용연수기 판매가 저조하다가 최근에 조금씩 판매가 살아나는 걸보니 정말 해외방문이 가능하긴 한가봅니다. 지인이 대한항공 승무원인데, 미국이나 영국 비행은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 유럽으로 유학가시는 분들, 업무차 출장가시는 분들 특히 잘 씻어야하는데, 우리나라보다 석회수가 많은 나오는 수돗물을 사용하는 유럽의 많은 나라들, 한국사람들이 특히 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지하수를 사용하는 곳에서도 사용하면 좋습니다. 출발하기전에 미리 준비해서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어린아이, 여성피부는 자극에 약하니까.......

우리집은 아파트 1층이라서 봄. 여름. 가을의 거실 베란다 앞 정원은 산 비둘기, 박새, 그리고 이름모르는 여러종류 새들의 놀이터가 된다. 거기에 나비들과 고추잠자리.. 꿀벌도 오고, 아주 가끔 말벌도 한 두마리 보인다.... 베란다 앞은 정원으로 나무와 꽃들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다행이 파리 모기등 벌레는 거의 안 보인다, 이사온지 7년이 가까워오지만 집안이나 베란다 정원에서 모기에 물린적은 두 세번정도~~ 요즘 아파트는 소독, 방역은 주기적으로 하니까 벌레들이 없어서 좋다. 지상에 자동차도 안다니고... .. 오늘은 길고양이와의 인연(?)을 기억해 보겠다. 가끔 노랑털을 가진 새끼 고양이가 우리집 베란다 앞을 왔다 갔다 하면.......